카니는 안도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뭐라 말하려는 순간, 기체에 강력한 진동이 왔다. 폭발의 충격으로 눈 깜짝할 사이 헤드세트가 귀에서 떨어져 나가며 조종사 두 명은 계기반 쪽으로 나동그라졌다. 주변에서 파편과 불꽃이 일었다. 얼굴빛이 하얗게 변한 카니는 왼손으로 조종간을 움켜잡았지만 조종간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른쪽 손은 이미 날아가고 없었다. 팀을 돌아보았다. 피투성이가 된 채 헝겊 인형처럼 너덜너덜해진 그의 몸뚱이가 동체 옆면에 뚫린 커다란 구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아, 하느님, 안 돼, 안 돼….”--- 본문 중에서
댄서가 다시 총을 쏘는 순간, 나뭇잎 몇 개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 총알이 색스의 얼굴 몇 센티미터 옆을 지나쳤다. 얼굴에 충격파가 느껴졌고, 총탄이 쉭 소리를 내며 음속의 두 배 속도로 날아가면서 주위의 공기를 태우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제프리 디버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한 충고 : 그는 자신이 창조한 범인 못지않게 교활하고 치밀하다.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결코 안심하지 말 것. 법의학 스릴러 팬들을 위한 충고 : 디버는 퍼트리샤 콘웰에 시한폭탄을 달아놓은 듯한 작가다. 기타 독자들을 위한 충고 : 뜨거운 멜로드라마와 놀라운 반전을 기대할 것. 커커스 리뷰
폭죽처럼 이어지는 반전, 탁월한 플롯과 경쾌하고 현실감 있는 문장, 시들지 않은 속도감. 디버의 탁월한 플롯과 사실적인 문장은 낡은 소재에서 신선한 황금을 건져내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45시간 내에 살인을 막아야 한다. 위장, 미스터리, 액션, 빠른 전개를 비롯한 스릴러 소설의 모든 공식들이 최고의 솜씨로 버무려져 있다. 라이브러리 저널
셜록 홈즈의 계보를 잇는 고전적인 매력에 첨단 지식이 가미되었다. 독자의 뇌를 쉴 새 없이 괴롭히지만 책을 내려놓을 수도 없다. 중독적인 스릴러. 미스터리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