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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미 | 창비 | 2015년 02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15건 | 판매지수 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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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따세 2015 겨울 추천 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46g | 153*224*16mm
ISBN13 9788936456641
ISBN10 893645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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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2. 말 근육 광수, 우윳빛 우주
3. 살문리는 꽃 대궐
4. 광수와 나
5.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6. 뜬 모 내기
7. 꼬맹이
8. 우주가 물었다. “넌 꿈이 뭐야?”
9. 소꿉친구 지희
10. 가족
11. 길고양이
12. 광수네 이야기
13. 베트남에서 온 로앤
14. 꿍어, 꿍안, 꿍떰
15. 긴 장마
16. 용마와 아기 장수
17. 포도 수확
18. 가을이 풍요의 계절이라고?
19. 화재
20. 살문리 사총사
21. 졸업식
22. 너는 내 운명?
23. 상처가 아물다
24.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꿍어, 꿍안, 꿍떰. 함께라서 참 고맙다.
도서2팀 김도훈 (청소년 담당 / eyefamily@yes24.com)
2015-02-11

힘들다 대한민국, 죽겠다 청소년.
요즘 청소년은, 참 힘들다. 학교 갔다가 학원 가고, 학원 마치면 또 학원을 가고, 이제 끝났다 싶으면 또 다른 학원을 향한다. ‘다른 아이들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남들처럼 하지 않으면 넌 실패할 수 밖에 없어.’ 부모와 사회에 의해 강요된 현실 속에 숨쉴 여유조차 없다. 자신만의 꿈을 꿀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한다고 나아지기는커녕 대학에 들어가면 스펙 쌓기와 취업 전쟁의 한복판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이런 사회라서, 너무 미안하고.

물어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
강화도 살문리의 중학생 사총사도 이런 현실을 피할 수 없다. 도시와는 분명 다르지만 농촌만의 또 다른 현실이 이들 앞에 펼쳐진다. 비단 학업 문제뿐만 아니다. 주인공 유정이는 태어날 때부터 소위 ‘언청이’로 태어나 말을 더듬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다. 엄마로부터 버림 받은 후 할머니와 작은아버지 가정에서 자랐고, 변변치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학원은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사총사 친구들 또한 갖은 고민과 상처를 안고 중학생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유정이와 친구들의 아파하는 이유를 찬찬히 따져 보면 대부분 아프지 않아도 될 것들이다. 비난 받지 않아도 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의 어긋난 시선은 수군거리며 손가락질 하게 만든다. 그냥 다른 것일 뿐인데 틀린 거라고 오해하게 한다.

『모두 깜언』은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선이 과연 무엇인지, 스스로 물어보게 한다. 엄마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 자녀가 놀림 받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엔 미국 사람이면 있어 보이고, 베트남 사람이면 무시하는 폭력적인 시선으로 가득하다. 누가 갓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로 하여금 베트남 사람인 엄마를 부끄럽게 만드는가? 오히려 놀리는 아이들과 삐딱한 시선을 대물림 하는 어른들이 더 부끄러울 뿐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수용하고 인정하는 마음, 장애가 있는 사람을 피하고 수군대기 보다 있는 그대로 동일한 인격체로 대하는 건강한 시선. 소설은 다양한 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위 말하는 '성공'보다 훨씬 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꿍어, 꿍안, 꿍떰. 함께라서 참 고맙다.
나이는 어리지만 갖가지 인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힘든 청소년들. 꿈과 사랑보다 눈물과 상처로 가득한 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이를 먹고 자라더라도 나아지기는커녕 더 힘들어질 상황이 그들 앞에 놓여 있어서 더욱 그렇다. 상처와 결핍으로 가득한 인생이지만, 절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삶의 무게를 혼자 지고 간다면 견딜 수 없겠지만, 함께 마음을 마주하며 인생길을 동행하는 이가 있기 때문에 살 만한 인생이지 않을까.

꿍어, 꿍안, 꿍떰.
베트남 사람인 작은엄마가 유정이에게 말한다.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는 것이 돈보다 중요하다고. 충분히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상황일지라도 함께 하는 가족과 벗이 있기에 오늘도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다. 뭐든 살아있는 건 사랑이 가장 중요하니까. 무엇보다, 언제나 혼자보단 여럿이 나은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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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깜언』에 나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을 갖고 있다. 결핍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 주는 매개가 되고, 사람과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 된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청소년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지금 여기’의 현실. 『모두 깜언』의 주인공들을 통해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쓰는 데 만석동에서 13년이 걸렸고,
『모두 깜언』을 쓰는 데 강화에서 13년이 걸렸다.“ - 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의 작가 김중미의 신작 장편 『모두 깜언』이 창비청소년문학 64권으로 출간되었다.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김중미표 성장소설로, 서로 연대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농촌 공동체 속 인물들의 따뜻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동안 자신의 삶과 글쓰기를 일치시켜 온 작가 김중미는 『모두 깜언』에서 다문화 가정, FTA, 구제역 등 농촌 사회의 여러 이슈를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려 낸다. 그러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청소년 주인공의 시선에서 작가 특유의 긍정성과 씩씩함으로 희망을 말하고 있다.

따뜻하고 씩씩한 김중미표 성장소설이 왔다!

강화도에 사는 유정이는 내면에 상처가 있는 속 깊은 여중생이다. 언청이라고, 말을 더듬는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농사일을 돕고 조카들도 돌보며 씩씩하게 살아간다. 알고 보면 다친 동물을 보아넘기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지녔다. 그런 유정이의 곁에는 엄마 아빠 대신 유정이를 아끼는 작은아빠,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정이 깊은 할머니, 그리고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번번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누구보다 유정이를 챙기는 광수, 서울에서 전학 와 멀게 느껴지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우주, 눈물도 많고 늘 유정이에게 상담을 청하지만 금세 훌훌 털고 일어나는 왈가닥 지희까지. 『모두 깜언』은 이들이 한데 어울려 겪는 한 해 동안의 이야기다.

작품은 유정이의 시선으로 본 하루하루의 일상이 이어져 전체를 구성한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정취가 흐르지만 농촌의 현실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친환경 농업을 지켜 나가려는 작은아빠는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닥쳐오면서, 소농으로 살아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 때문에 괴로워한다. 작은 목장을 운영하던 광수 아버지 역시 구제역으로 소를 두 번이나 살처분한 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어른들의 패배의식은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진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업을 이어 농사를 짓거나 노동자가 되는 미래를 그려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아이들은 다들 볼멘소리를 한다.

“우리 아빠가 농사짓지 말래요.”
“맞아요. 저희 부모님도 이제 농사는 끝이래요.”
“공장 가면 돈도 많이 못 벌고 매여 있어야 하잖아요.”
“왜 우리가 공장에 가요? 왜 우리 무시해요?”
“우리가 시골 산다고 인생에서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본문 89면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하기. 그렇게 살면 돼.”

희망이 좀체 보이지 않는 농촌의 현실. 이를 헤쳐 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도 김중미 소설 속 인물들은 다들 강단 있고 믿음직스럽게 행동한다. 유정이는 다친 길고양이를 못 본 체하지 않고 동물병원에 데려가고, 약하게 태어난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농사는 가망이 없다며 겉돌던 광수는 결국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로 결심하고 농업고등학교 축산과 입학을 택한다. 베트남에서 온 작은엄마 역시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며 유정이에게 베트남에서 배운 교훈을 일러 준다. 작가는 이렇듯 내 곁의 가족과 친구들,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데 문제 해결의 열쇠가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우리 비엣남 사람들 꿍어, 꿍안, 꿍떰 중요해.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한테 항상 말했어.”
“꿍어, 꿍안, 꿍떰? 그게 무슨 뜻이야?”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다는 뜻이야. 오빠, 그렇게 살아. 오빠가 농민회 일하고, 마을 아저씨들한테 잘하는 거 나 좋아. 나 돈 좀 없어도 돼. 용민이 공부 아주 잘 못해도 괜찮아. 오빠처럼 그렇게 살면 돼.” ―본문 194면

농촌 소녀 유정이의 풋풋한 사랑, 유쾌한 성장!

그동안 발표된 김중미 소설이 진지한 주제의식 탓에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면, 이번 『모두 깜언』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져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유정이를 향한 광수의 지고지순하고 우직한 ‘돌직구식’ 애정 공세, 아들며느리 내외와 걸핏하면 티격태격하는 유정이 할머니의 구수한 말투 등 실감나는 인물과 생생한 묘사는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한껏 끌어당기고 때로는 포복절도할 웃음마저 선사한다. 빈민가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다뤘던 『괭이부리말 아이들』에 이어 『모두 깜언』은 작가 김중미의 역작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늘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농촌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나 접하게 된다. 그렇게 접하는 농촌은 피상적으로 그려지거나 오해가 덧붙기 십상이다. 김중미 작가는 강화에서 거주한 지 십 년이 넘어서 비로소 『모두 깜언』을 집필했다. 농촌 지역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작가인 만큼, 문장 하나하나에 현실감이 짙게 배어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농촌의 삶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박한 이 사회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제목의 ‘깜언’은 베트남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유정이와 살문리에 사는 이웃들은 우리에게 범사에 제대로 감사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독자들이 김중미라는 작가의 존재에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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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다문화와 청소년 문제를 소설로 살피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19.01.03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연말연시가 되면서, 뉴스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에 관한 소식이 이따금 들려오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전혀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거액을 기부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비록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기부 문화에 선뜻 동참할 수는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소식을 통해서 한 순간이라도 가슴속에 따뜻한 온기를 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리뷰제목

연말연시가 되면서, 뉴스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들에 관한 소식이 이따금 들려오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전혀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거액을 기부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비록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해 기부 문화에 선뜻 동참할 수는 없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소식을 통해서 한 순간이라도 가슴속에 따뜻한 온기를 품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체로 과거에 어렵게 지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 책 말미의 작가의 말에 달린 제목 결핍의 힘이라는 표현을 보고, 문득 결핍이 축복이다고 했던 어느 사회학자의 말이 떠올랐다. 수 년 전 어느 잡지에 실린 조한혜정 선생의 글에서 읽었던 구절이다. 늘 풍족하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무언가 결핍 상태에서 출발할 때 하나하나 채워나간다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규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인가 교육 시설에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스스로 자신의 할 일을 찾아가는 그들을 통해 느꼈던 경험을 기록한 글이라고 기억된다.

 

저자 역시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모두 깜언에 나오는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결핍을 갖고 있다. 결핍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 주는 매개가 되고, 사람과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힘이 된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청소년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지금 여기의 현실.’ 먼저 주인공인 유정이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입 모양이 이상하여 발음이 잘 되지 않는 이른바 언청이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할머니에게 맡겨졌던 것이다. 어머니는 자식의 기형에 대해 결혼 전의 병력을 의심하는 아버지 때문에 집을 나가고, 아버지 역시 몇 년 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런 조카를 친딸처럼 품어주는 작은아빠, 그리고 국제결혼을 하여 베트남에서 온 작은 엄마와 사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작은 아빠는 친환경 농업을 하면서, 농촌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매번 퉁명스런 말을 하면서 속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할머니는 유정이를 비롯한 손자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인물이다.

 

축구를 좋아하고 공부에는 소질이 없는 광수네 가족 역시, 조선족 출신의 엄마가 집을 나가서 할머니와 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광수의 아버지는 구제역으로 인해 멀쩡한 소를 땅에 묻고 빚을 떠안은 채, 다시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더욱 어려워진 농촌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찍 돈을 벌겠다는 마음으로 공고에 진학하고자 했던 광수는, 아버지와 함께 소를 키우는 꿈을 꾸며 농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유정이의 동성 친구인 지희는, 아버지의 형제들과 오빠와 언니들에 헌신하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성공회 신부의 아들로 매사 반듯하고 공부도 잘하는 이른바 엄친아인 우주가 있다.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청소년 소설이지만,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문화 가정의 문제와 농촌의 어려운 현실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에 관한 미묘한 심리를 잘 포착하여 형상화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제목의 깜언은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헌신적이었던 작은 아빠가 베트남에서 온 작은 엄마와 결혼을 했다는 말을 듣고 서운했지만, 다문화 가정이라는 놀림을 받는 사촌들을 보면서 작은 엄마와 점점 가까워진다. 마침내 이국에서 외로웠을 것이라는 현실을 이해하면서, 어쩌면 작은 엄마 역시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이른바 엄친아라고 할 수 있는 우주가 자신의 생각을 유정에게 털어놓는 부분이었다. 3자의 눈으로 보면 엄친아는 아무런 고민도 없을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들의 고민은 결국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결정이 부모(엄마)의 의견에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사실일 것이다. 자신의 희망과는 상관없이 과학고와 의대 진학을 결정한 엄마의 뜻에 따라야 하는 우주의 처지를 보면서, ‘엄친아는 결국 부모인 엄마 친구의 욕망에 의해 휘둘리는 존재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오래 전부터 엄친아는 바람직한 용어가 아니고, 오히려 자신의 주체적인 결정권을 잃어버린 존재를 지칭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엄친아인 우주 역시 친구들과 다른 의미에서 결핍을 지니고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유정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모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끝을 맺는다. 특히 태어나면서 엄마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죽은 강아지 꼬맹이와 버스에 치어 다리를 다친 고양이에 대한 유정이의 관심은 아마도 자신처럼 약하고 소외된 존재에 대한 애정의 표출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다문화 문제를 비롯한 농촌의 현실이 잘 드러나 있으며, 유정이를 비롯한 청소년들의 미묘한 관계를 적절히 그려낸 것은 결국 작자의 대상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힘입은 바 크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의 말처럼 결핍을 그저 상처로 마음속에 담아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할 때 상처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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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서정이 함께한 더불어 사는 삶-창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이 | 2016.11.22 | 추천2 | 댓글3 리뷰제목
배경이 되는 강화 강화도는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곳이다. 고려 시대 몽고 항쟁의 중심이 된 곳이고, 조선 시대에도 전란이 생기면 도피처로 삼았던 곳이다.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머물렀던 곳이고, 구한말 서구 열강들의 침략을 위한 근거지가 되기도 했던 곳이다. 반도의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한양과 가까웠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 많은 부침을 겪었던 흔적을 보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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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되는 강화

 

강화도는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곳이다. 고려 시대 몽고 항쟁의 중심이 된 곳이고, 조선 시대에도 전란이 생기면 도피처로 삼았던 곳이다. 철종이 왕이 되기 전에 머물렀던 곳이고, 구한말 서구 열강들의 침략을 위한 근거지가 되기도 했던 곳이다. 반도의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한양과 가까웠기 때문에 역사 속에서 많은 부침을 겪었던 흔적을 보여준다. 우리 민족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배경으로 하여 행복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의 자연 묘사는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어 나간다. 주인공들이 머물고 있는 공간, 덕정산과 진강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용내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의 진면목이 화사하게 펼쳐진다. 봄의 이야기부터 행해지고 있기에 봄산의 나물들, 꽃들, 산새들, 구름 등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든다.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풍경 속에 녹아든 자신을 만난다. 그것은 자신이 성장한 마을이다. 뒷산에 올라 보았던 꽃들, 개울가에서 만났던 고기들, 아침잠에서 깨어나면 들려오던 새들의 울음, 여러 자연 현상까지 저자의 언어 뒤로 명명하는 대로 다가드는 그 영상에 행복함이 가득 밀려든다.

 

농촌의 생활과 사랑 

 

농촌에서 태어나고 농촌에서 자라는 한 소녀가 있다. 그 아이는 16, 중학교 3학년이다. 이름은 유정, 윤유정이다. 그 아이가 생활하는 1년을 주변의 친구들과 가족들,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자잘한 일상을 일화 중심으로 담아내고 있는 글이다. 물론 아이의 삶이 감정의 기복도 있고, 성질도 내지만 두루 주변을 이해하는 마음이 강하다. 선한 마음을 지니고 있고, 지혜로운 아이로 그려진다. 그것은 아마 성장 과정 속에 부모와 이별하고 삼촌 숙모의 슬하에서 자라면서 생겨난 눈치가 아닐까 여겨진다. 좋게 말하면 배려하는 마음이 발달했다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얼굴이 하얗고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는 도시에서 온 친구 우주, 씩씩하고 거침이 없는 일손도 잘 도와주는 친구 광수, 전혀 부담이 없는 친구 지희, 이렇게 네 명이 만들어 나가는 우정과 사랑의 모호한 경계가 형성되는 이야기는 양념이다. 우주와 서로 끌리는 마음, 광수의 유정에 대한 집착, 지희와 스스럼없는 만남은 서로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고교로 진학하는 상황 속에서 늘 마음을 나누자는 안약을 하게 되는 주춧돌이 된다

 

유정은 삼촌과 할머니가 농사를 짓기 때문에 농촌의 사정상 일을 도우지 않을 수 없다. 그럴 때는 삼촌이 넉넉하게 용돈도 주고, 유정을 특별히 배려한다. 삼촌은 유정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친딸같이 마음을 써주고 마음을 헤아려 준다. 언청이로 태어난 유정을 수술을 통해 치료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비교적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데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 준다. 유정도 그런 삼촌의 보살핌이 마음에 감사함으로 다가든다. 하여 삼촌의 아이들, 동생 세 명을 잘 돌보면서 집안일도 거든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들이 문제없이 채색되는 것은 서로를 감싸 안는 사랑 때문이다. 결국 유정을 친자식으로 입적하여 고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만큼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이리라.

 

농촌이 현실과 문제   

 

이 글은 농촌을 배경으로 해서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사계가 그려지고 있다. 그 사계 속에서 일어나는 농촌의 일상이 세세하게 그려져 마음에 밀도 있게 다가든다. 그것을 16살 소녀의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기에 더욱 쉽게 이해가 된다. 글은 요즘 농촌의 특징들이 잘 드러나면서 문제점인 FTA, 구제역, 젊은 사람들의 사라짐, 다문화 가정 등이 거론된다. 그들이 농촌을 어떻게 만들어가는 지 자세하게 그려내면서 그 사랑과 아픔을 절절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훈훈하게 펼쳐진다. 참으로 건강한 생각들이 펼쳐지는 감사한 글이다

 

글은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보통의 다문화 가정들 문제점보다는 다문화 가정이 나아갈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향을 모색한다. 유정의 숙모는 베트남 사람이다. 하지만 삼촌에게 시집와 아이를 세 명이나 낳고, 농부의 아내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유정에게도 살갑게 대하고 친자녀들과 구분 없이 대한다. 농사도 곧잘 도우고, 집안일을 거뜬하게 해낸다. 아이 세 명을 키우면서 힘들 법도 하지만 그런 내색도 하지 않고 가정 속에 잘 녹아든다. 이 가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충분히 건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학교에서 조금 놀림을 받는다. 하지만 그것을 유정이나 삼촌을 통해 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 숙모는 우리말도 곧잘 하고, 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감사한 가정의 모습이다. 흔히 다문화하면 문제로 인식할 수 있는데, 그런 인식을 불식시키기에 좋은 가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글은 또 구제역의 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하고 있다. 유정의 친구인 광수의 아버지가 목장을 한다. 그런데 구제역으로 모든 소를 살 처분한다. 그 소가 문제가 없음에도 나라의 법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목장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자식 같은 동물들을 죽이고 넋이 나간다. 그 아픔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보상이라야 턱 없이 부족한 것이고, 그것보다도 기르던 동물들이 허랑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일이 그들에게는 씻지 못할 상처가 된다. 그들은 낙담을 하게 되고, 그러한 세상에 대해 힘겨운 눈짓을 보낸다. FTA도 그렇다. 농촌의 실정이 고려되지 않은 협상으로 농촌이 경쟁력을 상실하게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그것을 농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농촌이 경쟁력을 잃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하소연한다. 현실적으로 농촌의 열악한 환경을 문제 삼으며, 넌지시 나라 정책을 재음미 하도록 하고 있다.

 

글의 제목 이해

 

깜언은 베트남 언어로 고맙다는 뜻이다. 깜언이란 말이 행해지는 곳에 미워하는 감정을 없으리라. 이 말은 유정이 다른 곳으로 진학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사용한 말이다. 그만큼 사랑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같이 성장했고, 같이 농촌을 배경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들의 성장을 격려하는 의미도 담겨 있으리라. 이 말에는 저자의 농촌에 대한 사랑과 응원도 들어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부족하게 태어나 그 상황을 잘 이겨내고 예쁘게 성장하는 한 아이를 통해 삶의 존귀함과 더불어 그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하고 있는 글이다. 읽으면서 우리 주변의 일이라는 생각에 주위를 돌아보게 된다.

 

글의 정리

 

24 편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들은 개별적로 완성된 한 편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것이 농촌의 삶, 사랑이라는 같은 주제 아래 놓여 연작 소설이 되고 있고, 전체적으로 모여 한 편의 장편이 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아름다운 농촌의 모습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힘겨운 삶, 그러면서도 서로 의지하고 그 역경을 이겨나가는 슬기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이곳에서 만난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내용으로 아름다운 농촌을 배경으로 서정 속에 꽃 피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렸다 할 수 있다. 이것은 현재 우리 농촌이 나아가야할 표상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진다. 저자가 배경이 되는 그곳에 실제로 들어가 살고 있으면서 표현하는 글이기에 모든 언어에 힘이 있다. 글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저자와 함께 나의 농촌으로 마구 달려가고 있는 모습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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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부* | 2015.02.0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유정이가 사는 마을은 내가 일주일에 세번씩 가는 마을과 닮았다. 도시주변에 있어 아파트도 있지만 아직은 논도 보이고 비닐하우스도 있고 좁은 면소재지를 걸으면 동남아 어느나라쯤에서 오지 않았을까 싶은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얼굴도 빼놓지 않고 마주치게 된다. 일하러 오거나 혼인하여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그 마을에 가서 성인어르신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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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가 사는 마을은 내가 일주일에 세번씩 가는 마을과 닮았다.

도시주변에 있어 아파트도 있지만 아직은 논도 보이고 비닐하우스도 있고

좁은 면소재지를 걸으면 동남아 어느나라쯤에서 오지 않았을까 싶은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얼굴도 빼놓지 않고 마주치게 된다.

일하러 오거나 혼인하여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그 마을에 가서 성인어르신들과 함께 공부한다

그 중에 한분이 베트남 며느리를 봤다.

문화의 차이를 인지하기보다는 어서 한국에 익숙해지는 며느리를 원하던

그분은 교실에 오셔서 며느리와의 불통을 쏟아내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

'세상에 아무리 가르쳐도 방을 닦지를 않아'

'밥도 같이 안 먹고 냄비를 시커멓게 태워가며 돼지고기를 볶아 먹고 그냥 나두고'

'도데체 말을 안해. 뭐래는지 들리지가 않아'

그렇게 눈물을 찔끔거리시더니 몇 년 지나니까 이제는 웃으시며 얘기하신다

얼마전에는 손녀가 학교 갈 정도로 자랐으니 이제 어르신은 시골로 가서 살기로 정하고

며느리와 아들에게 말했다고 하신다

그랬더니 며느리가  '어머니 가지마셔요. 어머니 가시면 저는 어떻게 살아요'해서

그 말을 들으니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신다

그래서인지 유정이 작은 엄마와 그 사촌 로앤의 동선을 따라가며 나는 눈과 귀가 쫑긋해졌다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 유정이는

매일매일이 건강한 광수 그리고 친구들과 어린 사촌들

느티나무 같은 할머니, 대들보 같은 작은아빠와 주춧돌이 된 작은 엄마와

그림처럼 눈에 선명한 살문리에서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다.

책 밖에 있는 우리도 가족과 이웃과  꿍어, 꿍안, 꿍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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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7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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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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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i*****n | 2018.12.21
평점5점
김중미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봄햇살처럼 구석진 곳과 상처를 골고루 어루만지는 소설입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r*******8 | 2015.03.09
구매 평점4점
중학생 추천도서로 구입했어요. 차별없는 세상 좋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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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쑥*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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