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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못하는 강아지

짖지못하는 강아지

[ 양장 ] Belle Image 벨이마주-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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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쪽 | 478g | 210*297*15mm
ISBN13 9788945117700
ISBN10 89451177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벤자민 레베르트
1982년 독일 프라이부르그에서 태어나 1990년부터 뮌헨에서 살고 있다. 처음으로 쓴 소설 『크레이지』를 발표하기 전까지 <쥐드도이체 자이퉁>지에서 발간하는 청소년 잡지 <에츠트>에 글을 쓰며 지냈다. 이 책은 오래 전부터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할머니 우르술라 레베르트와 함께 집필한 것이다.
그림 : 힐데가르드 뮐러
독일 벨 출생. 유치원 교사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마인츠에서 미술 교육학을 전공하였다. 현재는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와 동화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유혜자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 공부. 한남대학교 외국어 교육원에서 강의. 현재 독일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좀머씨 이야기』『비둘기』『콘트라베이스』『마술학교』『호프만의 허기』『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 주세요』『오이 대왕』『슈테판의 시간여행』『이쉬타르의 문』『빠빠라기』등 7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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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마리 강아지들 중 제일 늦게 태어난 막내강아지는 농장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막내강아지는, 오늘은 제발 짖게 해 달라고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짖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은 원하기만 하면 아무 때나 마음껏 짖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암탉이 우는 아침부터 생쥐들이 구멍에 숨어 찍찍거리는 저녁이 올 때까지 "멍멍멍"하고 힘차게 짖었습니다.

모두들 막내강아지를 비웃었습니다. 농장에 사는 식구들은 막내강아지만 빼고 모두 잘 짖었습니다.

"너 그러다가 도둑이라도 들면 어떻게 할래?"
---본문 중에서
너무나 슬퍼하던 막내강아지는 농장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모두들 소리를 낼 수 있는데 나만 내지 못해, '멍멍' 짖지도 못하고, '음매!' 소리도 안 나오고,
'개굴개굴' 소리도 안 나오고, '부엉부엉' 소리도 내지 못해. 이 세상에 난 왜 태어났을까?'

다른 강아지들은 모두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구나.'

막내강아지는 혼자말을 하고 쓸쓸히 현관문 쪽으로 향했습니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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