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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희망을 연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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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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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462g | 153*224*20mm
ISBN13 9788959750184
ISBN10 895975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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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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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아가 피아노를 거부했다. 피아노를 치지 않겠다며 처음엔 연습을 안했다. 설득도 하고, 혼도 내보고, 회초리도 들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점점 더 피아노를 쳐다보지 조차 않으려고 했고 나중엔 피아노를 보면 싫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억지로 피아노 앞에 데려다 앉히면 막무가내로 몸을 뻗으며 난리를 피웠다. 은인 같은 숲속음악학원 원장선생님이 나서서 설득하기 위해 문병을 오자 멀쩡하던 애가 얼굴이 하얘지며 숨이 넘어갔다. 피아노가 악마 같고 선생님 얼굴이 마녀 같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희아의 거부는 지독했다. 그만두자. 피아노는 희아를 위해 시킨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애써 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어차피 거창한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피아노를 통해 그간 희아가 얻은 많은 것, 자신감, 사람들의 사랑, 음악적인 감성, 처음 시작했던 이유대로 힘없던 희아의 손가락도 튼튼해지고 길어졌다. 그래, 그럼 됐다. 피아노를 치며 무대에서 만든 빛나는 기억들만으로도 희아 인생에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피아노와 희아의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 p.
엄마가 핏덩어리 희아를 안고 몰래 집으로 돌아온 날부터였다. 서울로 쫓아올라온 아빠는 엄마를 설득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했다. 아빠는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아이 인생을 천년만년 책임질 수 있느냐고. 당신도 잘 살지 않느냐는 엄마의 말에 자신은 하나도 못살았다고, 장애인인 것이 너무 힘들고 고되고 괴롭다고 했다. 엄마는 아빠에게 다가갔다. 아빠를 가슴에 안았다. 아빠는 엄마를 매몰차게 뿌리쳤다.
“당신도 내겐 짐이었어. 저 병신이 무슨 재주로 저런 여자를 후렸지? 등 뒤로 수백발의 화살이 와서 꽂혔어. 일어설 수도 없는 내 척추가 사람들의 비웃음으로 더 휘었어. 여기가 어떤 나란 줄 알아? 병신은 뭘 해도 병신육갑이야!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은 건강한데! 저 핏덩어리도 이제 병신일 뿐이라고. 병신이 낳아놓은 병신!”
--- p.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희아 아빠인 이운봉씨와 어머니 우갑선씨는 환자와 간호사로 처음 만났다. 군복무중 대간첩작전을 수행하다 사고로 1급 척수장애인이 된 운봉과 간호사 갑선의 만남이 처음부터 환영받을 리 없었다. 멀쩡한 스물둘의 간호사와 온전치 못한 서른둘 장애인의 사랑, 온갖 시련을 겪은 다음에야 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지 8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이가 희아였다. 선천성 사지기형. 팔다리가 짧은 모습이 바다표범과 닮았다 해서 ‘해표상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모두가 아이를 위해 입양을 보내자는 말을 뒤로하고, 고집스럽게 희아를 낳아 키운 엄마의 마음을 알아서일까. 세살 어린 나이에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희아는 그러나 누구보다도 씩씩하고 밝게 자라 아빠와 엄마의 기쁨이자 희망이 되었다.

물론 희아 가족의 생활이 녹록할 리 없었다. 거구의 남편을 업고, 어린 희아를 데리고 다니며 조산사 일을 해야 했던 엄마는 결국 암 선고를 받고 외로운 투병생활을 해야 했고, 아빠마저 병이 깊어지면서 지난 2000년 희아와 엄마의 곁을 떠났다. 이제는 두 사람이 아빠의 몫까지 행복해야 한다.

여섯 살에 처음 피아노를 배운 희아. 제대로 된 음이 나오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네 개의 여린 손가락이 붓고 페달을 밟는 허벅지가 짓무를 때까지 연습 또 연습,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모녀는 끝까지 이겨냈다. 그것이 가족의 힘이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살아온 지 20년. 희아는 자신이 입양갈 뻔 했던 캐나다에서 눈물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영국 템즈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기립박수를 받았다. 오는 12월 9일에는 세계적인 거장 리처드 클레이더만과의 협연을 앞두고 있다.

몸은 작지만 온 세상을 품으려하는 희아. 희아는 세상에서 가장 잘 치지는 않지만 가장 열심히 노력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노 선율을 통해 자신보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위로를 받고 사랑에 충만하기를 기도하면서 희아는 오늘도 열심히 피아노 건반을 만진다. 누구보다도 밝고 맑은 심성을 가진 희아와 그녀의 엄격한 스승 우갑선 씨, 두 모녀는 오늘도 음악을 통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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