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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내 안에는 늘 두 가지 마음이 산다
두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10가지 마음의 감각 INTRO. 정답을 찾으려 할수록 흔들리는 선택의 문턱 유정의 고민 1장. 흔들림의 본질: 양가감정은 비정상이 아니라 본능이다 선택 앞에서 마음이 둘로 갈라지는 순간 하고 싶은데, 하기 싫은 이유 자유를 원하면서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모순 두 마음을 설명해 온 언어들: 프로이트, 페스팅거, 융, 하이데거 두 마음의 갈등은 성장의 증거다 [실천 과제] 내 안의 두 마음 들여다보기 2장. 결정의 메커니즘: 감정과 이성은 어떻게 맞서고 협력하는가 20년 동안의 망설임 신중함과 결정 장애의 차이 불공정성에 대한 뇌의 반응 감정이 의사 결정 기능에 미치는 영향 부정적 생각의 되새김질을 멈추는 법 결정 후 후회를 많이 하는 사람의 특징 번지점프 이론: 선택한 후에야 감정이 보인다 [실천 과제] 선택 전 감정 정리 질문 세 가지 3장. 관계의 선택: 연결되고 싶지만 홀로 있고 싶은 마음 관계에는 왜 정답이 없을까 관계를 위한 ‘정서적 거리’ 감각 좋아하지만 피로를 느끼는 관계 불확실성을 낮추는 관계 농도 조절법 거리 두기와 연결 사이의 균형 잡기 [실천 과제] 사람과의 거리 조율과 역할 조정 4장. 생각의 함정: 더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는 착각에서 빠져나오기 왜 정보를 모을수록 결정은 멀어지는가 감정이 ‘정보’가 아니라 ‘기준’이 될 때 생기는 오류 맥시마이저가 결정을 못 하는 이유 기준을 줄여야 결론이 나온다 [실천 과제] 생각의 늪에서 결정 기준 세우기 5장. 두려움의 해석: 두려움이 알려주는 내가 진짜 가치를 두는 곳 두려움이 커질수록 흐려지는 선택의 방향 불안을 억누를수록 두려움이 선명해지는 이유 두려움은 경고일까, 과장된 예보일까 긍정이 또 다른 강박이 될 때 두려움이 말해주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 긍정보다 중요한 균형 감각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바꾸기 [실천 과제] 감정 뒤에 숨은 내 가치 찾기 6장. 선택 이후: 완벽한 선택보다 후회를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법 우리는 왜 선택보다 ‘선택 이후’에 더 힘들어질까 ‘나쁜 선택’이 ‘나쁜 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 그랬을까’라는 자책을 ‘어떻게 조정할까’라는 정보로 바꾸기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선택은 ‘완결’이 아니라 조정 가능한 ‘과정’이다 실수 이후에도 나를 버리지 않는 태도 [실천 과제] 후회를 성찰로 바꾸는 5분 루틴 에필로그 | 두 마음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
Lee Dong-g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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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잘한다는 말은 항상 옳은 답을 고르는 능력보다는 마음을 다루는 순서를 아는 쪽에 더 가깝다. 감정과 이성이 각각의 역할을 하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선택 이후에도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붙이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감정은 신호로 남겨두고, 이성은 조정의 도구로 쓰는 식으로 둘의 자리를 지키게 하면, 우리는 결정 앞에서 조금 덜 흔들리고, 선택 이후에도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다
--- 「번지점프 이론: 선택한 후에야 감정이 보인다」 중에서 특히 디테일에 민감한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할수록 이 결정은 한층 더 어려워진다. 완벽주의자는 틀리지 않기 위해 머무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기준을 줄이는 대신 기준을 계속 추가한다는 데 있다. ‘더 나은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그렇다’이다. 작은 단점 하나가 전체 선택을 무효화하는 이유가 되고, 아직 검토하지 않은 가능성 하나가 결정을 미루는 명분이 된다. 이 시점에서 생각은 판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강화한다. 선택지를 늘리는 행동은 결정을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을 가장 세련되게 미루는 방식이 되기도 한다. --- 「왜 정보를 모을수록 결정은 멀어지는가」 중에서 불안이 커지는 순간, 우리 마음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머릿속 질문이 슬쩍 바뀐다. ‘이 선택으로 무엇을 얻을까?’보다 ‘이 선택으로 무엇을 잃게 될까?’가 앞줄로 나온다. 그렇게 되면 기준도 함께 이동한다. 성장이나 의미를 향한 방향이 아니라, 최악을 피하는 쪽으로 시선이 기울기 시작한다. --- 「불안을 억누를수록 두려움이 선명해지는 이유」 중에서 이 관점에서 보면 두려움은 결함이라기보다 내가 어떤 페르소나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어떤 모습이 유독 두렵게 느껴진다면, 그 반대편에는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와 정체성이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두려움은 경고일까, 과장된 예보일까」 중에서 상담 장면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는 늘 밝고 자신을 잘 다독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이름 붙여지지 않은 불안이 남아 있다. 그 불안은 ‘긍정적인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감정’으로 분류되어 오랫동안 말해지지 못한 채 쌓여온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더 단단한 긍정이 아니다. ‘그래도 불안할 수 있다’는 허용이다. --- 「긍정보다 중요한 균형 감각」 중에서 여기서 중요한 건 ‘나에게 착한 말을 해주자’가 아니다. 자기 자비의 핵심은 후회를 해석하는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후회가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흔히 ‘사건(선택)’을 ‘정체성(나)’의 문제로 끌어올린다. ‘이 선택이 아쉬웠다’가 ‘나는 무능하다’로 바뀌는 순간, 후회는 감정이 아니라 자기 평가의 형벌이 된다. 자기 자비는 바로 그 연결 고리를 끊는다. 책임은 남겨 두되(행동 수정), 정체성에 대한 처벌은 내려놓는 방식이다. --- 「‘나쁜 선택’이 ‘나쁜 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에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완벽한 판단의 결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정보가 충분했고, 감정이 흔들리지 않았고, 결과까지 정확히 예측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오히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란, 그 선택 이후의 나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태도에 더 가깝다. 선택은 언제나 불완전한 조건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중요한 차이는 선택의 순간이 아니라 선택 이후에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생긴다. --- 「실수 이후에도 나를 버리지 않는 태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