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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리뷰 총점8.1 리뷰 37건 | 판매지수 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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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39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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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256g | 130*205*16mm
ISBN13 9788954636858
ISBN10 895463685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형용사나 부사 없이 그저 움직이는, 동사의 세계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자 임솔아는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바로 그 시인이다. 이미 시인으로서 인지도를 쌓고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던 임솔아가 다시 신인으로 되돌아가는 모험을 감행하면서까지 써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오직 소설이라는 형식으로만 온전히 담아낼 수 있었던 이 이야기는 열여섯 살 이후로 끈질기게 작가를 찾아왔던 악몽에 관한 것이다.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를 향한 배신감을 빨아들이며 성장한 인물이 친구를 찾아가 살해하려는 꿈. 물론 이런 서사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선의 삶』은 가출 청소년이자 학교폭력 피해자인 한 인물의 삶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개성적인 인상을 각인시키는 데까지 나아간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스노볼
병신
빈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아저씨들
검은 줄무늬가 있는 아기 고양이
아르바이트
맨살
세 아이
GPS
요요
져도 안 되고 이겨도 안 돼
좆밥
두 아이

투어
그라나다
기도
센서등
스노볼

수상 소감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먹어보지 않은 크래커를 먹게 되는 것. 소주를 마시고 혀의 마비를 느껴보는 것. 네온사인이 색을 바꾸는 패턴을 이해하는 것. 네온사인이 꺼지고 도로에 차오르는 새벽 물안개의 냄새를 맡아보는 것. 내가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그런 것들 때문이었다. 알지 못했던 다른 세상이 이 세상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 하찮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자꾸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했다.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어했다. --- p.29

같은 샴푸로 머리를 감고 같은 수건으로 물기를 닦았다. 거울 앞에 놓인 스킨과 로션을 같이 발랐다. 아무나 쓸 수 있는 샴푸 냄새와 로션 냄새를 똑같이 풍기며 같은 냄새가 되었다. 나는 친구들이었다. 전날에 묵었던 손님이었다. 옆방, 윗방, 아랫방 손님이었다. 내일 묵을 손님이었다. 아무나였다. 그날은 세상 누구나의 생일이었다. --- p.32

길에서 어슬렁거리는 것들은 원래 다 아픈 거라고 아람은 변명했다. 멀쩡해 보이는 고양이도 자세히 보면 아픈 곳이 꼭 있다는 거였다. 등이 곪았거나, 털 속에 살을 파고드는 목걸이를 찼거나, 그것도 아니면 어미를 잃었거나. --- p.60

엄마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해본 적이 없었다. 선택을 요구하는 질문은 대부분 유치했고, 지혜로운 대답은 대부분 비겁했다. --- p.87

싸움을 좋아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을 뿐이었다. 소영도 마찬가지였다. 자기 보호는 치열한 공격이 될 때가 많았다. 치열한 보호가 비열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 p.92

무릎은 꿇지 말았어야 했다. 무릎을 꿇으면 희망이 있을 거라고 믿는 태도, 희망을 향해 다가가려는 태도가 나를 희망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것 같았다. 병신이 되지 않으려다 상병신이 되었다. 나는 최악의 병신을 상상했다. 그것을 바라기 시작했다. 최악의 상황이 유일한 출구였다. 무차별하게 흙을 긁어쥐던 순간처럼, 아무 곳에도 손을 뻗을 수 없는 순간에야만 그러잡을 것이 생기리라는 희망이었다. --- p.124

왜 나는 같은 악몽을 꿀까를 궁금해하다가 왜 나는 이 악몽을 쓰려고 할까를 궁금해했다. 이 악몽 속에 평생 갇혀 살까봐 무서웠다. 소설을 완성하고 한 가지를 알게 됐다. 그토록 끈질기게 나를 따라다녔던 악몽은 ‘왜’냐고 묻길 바라지 않았다는 사실. 내가 악몽에 시달려온 것이 아니라 악몽이 나의 질문에 시달려왔다는 사실.
---「수상 소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다른 응모작과는 ‘체급’ 자체가 다른 소설이었다.” _‘심사평’에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등장을 알린 『코끼리는 안녕,』(이종산)과 치밀한 자료조사에 작가의 공력 또한 빛났던 『아프리카의 뿔』(하상훈)에서 출발하여, 자기 세대의 문제를 예민하게 포착하여 맛깔스럽게 담아낸 『브라더 케빈』(김수연)과 “이 시대 대학생이 쓸 수 있는 성장소설의 모범답안”이라는 평을 받은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정지향)에 이르기까지. 삼 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대학생들의 원석과도 같은 작품을 발굴하는 굳건한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그 어느 때보다 기쁜 마음으로 선보이는 네번째 당선작은 임솔아의 장편소설 『최선의 삶』이다. 여태껏 대학소설상에 걸었던 우리의 기대가 오히려 이 공모전의 한계를 규정해버린 것은 아닌지 자성해보게 될 정도로,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다. ‘성장’의 여러 방향 중에서도 가장 냉혹하고 잔인한 경로를, 이토록 현실에 단단히 뿌리박고서 담담하게 따라간 소설이 있었던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텐더니스』나 블레이크 넬슨의 『패러노이드 파크』처럼, 강렬하고 파괴적인 사건과 그것을 바라보는 무감한 시선이 얽혀들며 읽는 이를 섬뜩하게 만드는 성장소설을 소개한다. 종래의 성장소설을 떠올리고 읽는다면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신종’의 출현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더 나빠졌다.
떠나거나 버려지거나. 망가뜨리거나 망가지거나.”


나는 끔찍함에 익숙했다. 엄마와 내가 번갈아가며 꾸어오던 악몽도,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기억도, 주기적으로 끓여먹는 된장찌개처럼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 나는 웃었다. 엄마도 웃었다. 병신 같은 사람들 곁에 병신으로 남을 것이다. _본문 중에서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작가를 밤마다 몸부림치게 했을 악몽의 기원에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여느 한국 부모의 욕심대로 대전의 좋은 학군에 위장 전입한 열여섯 살 여중생 강이는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을 느낀다. 실제로 살고 있는 읍내동에서는 가진 것이 너무 많은 사람으로, 새로운 학교가 있는 전민동에서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으로 살았다. 부모와 학교의 빤한 조언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거나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그런 강이에게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어준 동급생 아람과 소영은 그들과 강이를 구분짓지 않는다. 강이는 그런 친구들을 마치 강아지처럼 따른다. 그들은 하나의 몸, 같은 냄새로 뒹굴며 “각자 아무것도 아닐 때에,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뭉친다.

세 아이의 반항과 가출을 그린 귀엽고 치기 어린 에피소드를 지나며, 이내 그들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찮고 연약한 것들을 온몸으로 보듬는 아람은 강이보다 더 하찮은 존재를 찾아냈고, 소영은 원하는 미래를 현재로 당겨오기 위해 친구조차 마음대로 취하고 버릴 수 있었다. 세 아이가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강이는 가장 동경했던 친구 소영으로부터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릴 정도의 극렬한 폭력을 경험한다. 학교에서 없는 존재로 취급받게 된 강이는 “병신이 되지 않으려”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지만, 최선을 다하면 다할수록 “최악의 병신”이 되어갈 뿐이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강이는 이제 혼자 남기 위해 누군가와 싸워야만 생을 이어갈 수 있는 투어鬪魚처럼 살아간다. 상대방이 사라지거나 자신이 사라지거나, 어느 쪽으로든 결착을 지어야 하는 그 물고기처럼, 절대적인 고독 속에 홀로 헤엄치던 강이는 마침내 그녀 최선의 매듭을 짓기 위해 소영을 찾아간다.

사회로의 입사의식을 무리 없이 치른 대다수의 독자들은 ‘병신’이 되지 않으려는 강이의 안간힘이 눈에 설어 이 소설을 쉽사리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물위로 떠오르려면 몸의 힘을 빼면 된다는 삶의 진리를, 우리는 회피와 굴복이라는 경험을 통해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일까. ‘병신’으로는 살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꿈마저 일찌감치 버렸던 우리에게, 생의 순간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파국으로 나아가는 몸부림을 그린 『최선의 삶』은 쉽사리 휘발되지 않을 묵직한 통증을 남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좋은 소설은 특별하지 않은 소재를 특별하게 만든 이야기다. 이 소설이 바로 그렇다. 보통 심사평을 쓰면서 수상작의 줄거리나 작품 소개를 곁들였지만 이번엔 생략한다. 왜냐하면 이 소설을 아무런 정보 없이 꼭 한 번씩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 박성원 (소설가, 계명대 문예창작과 교수)

임솔아씨의 『최선의 삶』은 ‘체급’ 자체가 다른 소설이었다. 이것이 소설에 할 만한 칭찬으로 적당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소설이 서술하고 있는 이 모든 슬프고 아픈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는다. 나는 이 작가를 만나고 싶지 않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작가는 소녀들의 세계에 드리워진 잔혹한 폭력을 보여준다. 알몸으로 하나되어 낄낄대던 아이들이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하고, 옷을 벗겨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장면은 마침내 세계의 본모습을 보고 몸을 가린 태초의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 그것은 불합리와 모순, 그리고 분노를 느끼며 경험하는 잔인한 성장의 일면이다.
정한아 (소설가)

회원리뷰 (37건) 리뷰 총점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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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최선이었음에 틀림없지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죽* | 2021.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생각보다 얆은 두께에 가볍게 손이 간 책인데 다 읽고나서는 무겁게 손에서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어요. 최선이었음에 틀림없지만, 결국엔 이게 최선일수밖에 없었을 강이가 안쓰러워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또 다른 강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찌해야할지 도통 알수가 없어서 마음이 무겁구요.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학창시절 어땠던가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리뷰제목

생각보다 얆은 두께에 가볍게 손이 간 책인데

다 읽고나서는 무겁게 손에서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어요.

최선이었음에 틀림없지만,

결국엔 이게 최선일수밖에 없었을 강이가 안쓰러워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또 다른 강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찌해야할지 도통 알수가 없어서 마음이 무겁구요.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학창시절 어땠던가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책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한 무리의 소영 아람 강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조차 없었던 그런 학생h 정도가 아니였던가 싶어요.

아마도 소영에게 박살나는 아이들을 보며 애써 못본척 아무일도 없었던척 하던 그런 학생이였을거에요. 그래서 또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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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최선의 삶》 병신이 되지 않기 위한 16세 소녀들의 발버둥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d*****9 | 2021.08.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최선을 다했다. 소영도 그랬다. 아람도 그랬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떠나거나 버려지거나 망가뜨리거나 망가지거나. 더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더 나빠졌다. 이게 우리의 최선이었다." P174       최소한 병신은 되고 싶지 않다는 꿈. 예쁘고 키 크고 성적도 최상위인 소영으로 인해 최선의 결과인지 최악의 결과인이 애매해졌다. 충;
리뷰제목


 

 

"나는 최선을 다했다. 소영도 그랬다. 아람도 그랬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떠나거나 버려지거나 망가뜨리거나 망가지거나. 더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는 기꺼이 더 나빠졌다. 이게 우리의 최선이었다." P174

 

 

 

최소한 병신은 되고 싶지 않다는 꿈. 예쁘고 키 크고 성적도 최상위인 소영으로 인해 최선의 결과인지 최악의 결과인이 애매해졌다. 충청도의 한 소도시의 세 중학생 강이, 소영, 아람의 성장통을 다룬 책은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7년 만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기 전에 소설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영화는 18세 고등학생으로 각색했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중3이란 생각을 잊어버리기에 충분했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던 그때 그 시절의 감정들을 쏟아내는 세 친구의 가출기와 일상은 충격 그 자체였다. 욕과 담배, 술은 기본, 가출은 심심하면 터지는 연례행사였다. 그 후 구걸, 노숙, 유흥업소 근무, 살인미수, 문신, 폭력 등 버라이어티 한 경험을 이어간다. 충격에 충격을 더했더니 굳은살이 박이며 만만해졌다. 더 이상 소설 속 이야기가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을 정도였다.

 

 

 

대체 얘네들의 불만은 뭘까? 불안일까, 불만일까, 무엇에 딱히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계속해서 나빠지려고만 하는 것 같았다. 소녀들은 짝수가 아닌 홀수의 미신처럼 서로 편 갈라 싸우면서 서로를 할퀴곤 했다. '다들 그러면서 사는 거야'라는 말로는 부족한 위험한 비행 일상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경계가 있다. 충청도의 읍내동(구도시), 전민동(신도시)사이의 보이지 않는 차별과 냉대가 존재했다. 연구원 가족의 자녀들이 사는 전민 중학교는 대전 내의 명문고 입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였다. 강이 부모님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최고층 아파트인 늘푸른 아파트로 위장 전입해 전민중학교를 보냈다. 아람은 전민동이 개발되기 이전부터 부모님이 장사를 하며 살았다고 말하고 다녔다. 자신은 전민동 토박이라고 말하지만 아람도 강이처럼 외부인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들을 옭아매는 것은 바로 '희뿌연 우정'일지도 몰랐다. 강이에게 우정은 삶의 가장 중요한 모토이지만 소영과 아람에게는 아닐 수 있었다. 소설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애써 감추고 있다. 성장 소설의 외피를 쓰고 이리저리 갈지자로 걸어간다. 알몸으로 서로의 치부까지 알고 있지만 서로의 생활 격차 보다, 각자의 세계가 다름을 깨닫고 깨진다. 맹렬히 울어대다 여름이 끝나면 사라지는 매미처럼, 오늘만 살고 내일은 없을 것 같은 청춘의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임솔아 작가는 수상 소감에서 "이 소설은 열여섯 살 때부터 십 년 이상 꾼 악몽을 받아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자 시간에 책상에 공책을 펴 이야기를 처음 쓰게 되었고 짝꿍에게 들키기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고 회상했다. 소설 속 인물인 열여섯 살의 나를 마음껏 연민하고 싶었고, 글로 승화하면서 상처를 치유했다고 말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악몽은 계속되었고 소설도 계속되었다. 소설은 임솔아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중학교 때 가출 소녀였고, 집에서 50만 원을 들고 집을 나왔고 학교에 가지 않았더니 자동으로 퇴학 처리가 되어 있어 고등학교가 중퇴자가 되었다. 검정고시로 뒤늦은 24세에 대학에 갔다가 디스크로 휴학을 반복했으며 비로소 이 소설을 탈고했다.

 

그래서 이제는 악몽을 꾸지 않을까. 진심으로 궁금하다. 며칠 전 힘들고 화났던 일을 글로 꾸역꾸역 적었던 나는 조금은 홀가분해졌다. 마치 변비에 걸려 끙끙거리고 불편했던 장을 시원하게 비워 낸 것처럼 일기장에 싸지르고 잊어버릴 수 있었다. 임솔아 작가도 나와 비슷한 기분일까. 소설로 토해내고 나면 조금은 후련해질까.

 

소설을 읽으면서 주연 배우 셋의 신상을 먼저 알았다. 캐릭터를 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흠뻑 빠져들어 생채기 내기 바쁜 소녀들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글은 텍스트로 만들어져 세 소녀의 불안한 방황과 질풍노도의 심리묘사가 날카롭게 그려져 있다. 과연 영상언어인 영화로는 어떻게 옮겨왔을까.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읽는 동안에도 쉽게 이해할 수도 전달될 수도 없었기에 그대로 영상으로 옮겨만 왔다면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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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표지가 내용을 잘 담은 느낌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1********j | 2021.08.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용 자체가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곱씹을수록 의미가 깊은 문장들이 많았고 한국 청소년 비행의 현실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였어요. 제가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는데 결말이 행복하게 끝나지는 않았습니다(스포될까봐 말못함)주인공들의 정서가 그리 정상적이진 않아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인건 주인공의 집이 뭐가 어떻길래 주인공이 집을 나가는걸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됬는지;
리뷰제목
내용 자체가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곱씹을수록 의미가 깊은 문장들이 많았고 한국 청소년 비행의 현실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였어요. 제가 이해를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는데 결말이 행복하게 끝나지는 않았습니다(스포될까봐 말못함)
주인공들의 정서가 그리 정상적이진 않아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인건 주인공의 집이 뭐가 어떻길래 주인공이 집을 나가는걸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됬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가출했다가 돌아오는 주인공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어머니를 보니까 가족들이 무관김한거 같지는 않구..흠. 의문이 다 안풀리고 .찜찜하게 끝났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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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3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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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3점
잘읽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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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 | 2021.09.23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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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 2021.09.13
평점5점
학생때 일어날수있는 어두운면을 사실적으로 잘그려낸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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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닭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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