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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

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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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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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7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751046
ISBN10 897175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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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문은실 bowls@hanmail.net
1976년 영국에서의 섹스 피스톨즈의 등장은 펑크(Punk)의 도래을 선언한 것이었을 뿐 아니라, 록 안에서 또 다른 반항의 증후를 예감한 사건이었다. 상업화한 메틀 스타들과 정교한 록 음악을 비웃으며, 한편으로는 곪을대로 곪아 썩기 일보 직전의 영국 자본주의 위기를 반증이라도 하듯, 섹스 피스톨즈는 냉소적이고 반 상업적인 노래로 일관한다. 노래에 전혀 소질이 없어 보이는 듯한 제멋대로 불러 제끼는 외침과 욕설 등의 치기어린 반항으로 일관했지만 청중 역시 제멋대로 환호했다.

『No Irish, No Blacks, No dogs ; 아일랜드인, 흑인, 개는 출입금지』가 원제인 『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은 한 펑크 그룹의 리더의 가감 없는 흰소리이다. 이 책은 한 기이한 뮤지션의 음악 편력을 들여다 보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분노와 위트, 날카로움,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던 펑크를 드러내는 역사서에 가깝거니와, 조니 로턴의 자서전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의 목소리 외에도 다양한 계층의 온갖 목소리가 드러나 있어 영국 하위 문화가 지나온 스펙트럼을 거슬러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의 장점 또한 취하고 있다.

1997년에 한국 최초의 인디 음악 사이트인 `음악마을'을 운영하던 역자는 조니 로턴이 영국의 자본주의와 시건방을 떠는 록 음악에 혐오를 느꼈던 것처럼, 서울역으로 몰려 드는 홈리스들을 `일탈'의 코드로 해석하는 기가 찬 `문화 권력'의 망상에 `코어적 삶'을 살았던 조니 로턴의 삶을 통해 섬세한 내면으로 분노하는 태도를 드러내려 한다.

이 책은 말만 많았지, 제대로 실천되는 부분이 없었던 한국 펑크 문화의 단면을 지적하며, “거짓말이나 망상에 빠질 겨를은 없다. 그럴 필요도 없을 뿐더러. 그럼 즐기든지 죽든지”라고 외쳤던 `오리지널' 펑크인들의 모습을 드러낸다. 펑크를 시작한 이들이 부랑자나 방랑자들이 아니라, 사유가 가능한 노동자들이었다고 바로 쓴다.

핑크 플로이드 같이 예술학교 출신이었던 조니 로턴은 아일랜드인들이 왜 의식의 흐름 기법을 가장 먼저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부분이나, 아일랜드 귀족주의를 상징하는 오스카 와일드와 키츠를 논하는 부분에서 그의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스파이크 리와 흑인들간의 관계에 대한 조롱, 섹스 피스톨즈를 추종하는 내용도 담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을 흉내쟁이에 불과할 뿐이라며 거칠게 비하하기도 한다.

이 책은 아일랜드인으로 태어나 같은 백인이면서도 영국의 고고한 계급주의가 배척한 노동자 계급의 운명을 역설할 뿐 아니라, 아일랜드인들이 흑인들, 심지어는 개와 마찬가지로 거리 곳곳에서 출입을 금지 당하며 경멸 받던 상황을 추적하며, 그 와중에서 흑인들과 아일랜드인들이 서로의 교감을 통해 보도블럭 위에서 펑크를 태동시켰던 과정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여행 중 받는 돈은 매일 고작 10달러 정도의 수당이 전부였다. 음식은 별반 훌륭한 편이 아니었고 솔직히 말해서 모든 것이 괴죄죄했다. 미국에 간다는 것은 모두 이 근사한 장관을 상상하는 것이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이야말로 정확히 우리가 얻은 바였다. 매일의 룰을 따르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수도 있었지만.

미국 투어 동안 그저 남부에서만 연주하리고 했을 때, 이는 늑대 소굴 속으로 뛰어드는 행위라는 것은 질문의 여지도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우리가 보통 공연 했던 곳보다 훨씬 북쪽이었고, 그곳에 가는 것만 해도 굉장한 논란이 있었다. 나는 그곳이 너무 북쪽이라서 별로였다. 우리가 만일 미국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남쪽에서 쌓은 토대 덕택일 거라 느꼈다. 북부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피스톨즈에게는 아예 문이 닫혀 있는 셈이었다. 나는 뉴욕 공연은 바보짓이라 생각했다. 그럴 아무 이유도 없는 것이다. 이미 그들은 우리를 싫어하며 그네들 밴드가 훨씬 뛰어나다고 단정했다. 뉴요커들은 리처드 헬이 펑크를 창조했다는 난센스를 믿고 있었다.

남부 그리고 우리가 공연했던 모든 곳은 우리를 적대했다. 그러나 이 적대감을 통해서 사람들이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감수할 만했다. 세상은 그들만의 웃기는 시시한 방식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우리가 밴드로서 원한 것은 대중 전체에 의해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이해받는 것이었다. 글쎄, 하! 당시 미국의 락 음악은 너무 북부적이었다. 남부는 그저 시골로, 깡촌으로 취급되며 무시당하고 있었다.
---p.284
섹스 피스톨즈에 대해 이것저것 써 놓은 것은 많다. 그중 대부분은 센세이션을 노린 것 아니면 신문 기사처럼 심리학 요어 투성이고 나머지도 화풀이로 쓴 것들뿐이다. 이 책은 사건들을 안쪽에서부터 돌아보았기 때문에 진실에 가장 가깝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은 정말 거기에 존재했고, 이 책에는 내 관점만큼이나 그들의 관점도 들어 있다. 즉, 상호 모순이나 헐뜯기 그리고 행여나 있을 수도 있는 칭찬도 편집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짓말이나 망사ㅏㅇ에 빠질 겨를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럼 즐기든지 죽든지.
--- p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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