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시간이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느껴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장소도 아늑하고 안정적인 마음의 고향이 되는 것이 좋다. 공부는 교실이나 도서실 또는 개인 공부방 등 어디서든 일정한 장소에서 하게 되어 있는 만큼, 그 장소가 마음에 들고 왠지 거기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공부가 잘된다. 이와 반대로 공부하는 장소가 지긋지긋할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쩐지 마음이 불안정해지는 환경에서는 그만큼 공부에 지장을 준다.

이런 면에서 개인 공부방은 주어진 조건에서 자기의 마음에 들도록 꾸며놓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도 자기 체격에 맞는 편한 것으로 바꾸고, 환경도 가급적 편한 느낌이 들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공부방이 쓰레기통처럼 지저분하고 복잡하면 그만큼 공부할 마음도 적어진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 할 만큼 주변 분위기에 쉽게 동화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공부방 분위기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으면 그만큼 공부할 기분이 든다. 이것은 각자 노력하기 나름이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도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복한 느낌을 갖게 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공부방은 무언가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마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