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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언어로 출간된 얼굴 없는 작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시리즈. 화재로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어 버린 보들레어 가의 삼남매와 아이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천재적인 악당 올라프 백작의 대결이 아슬아슬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삐딱하게 기울어진 '눈동자의 집', 악마의 코브라가 스멀거리는 '파충류의 방', 죽음의 거머리떼가 득시글거리는 눈물샘 호숫가 '조세핀 숙모의 집', 수상한'행운의 향기 제재소','장엄근엄 사립 기숙 학교' 삼남매가 거쳐가는 곳마다 올라프 백작은 때로는 변장을 하며 악몽 같은 검은 손길을 뻗쳐왔고, 공포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레모니 스니켓은 각 에피소드에 색다르고 엽기적이면서도 매력 있는 캐릭터들을 창조했다. 그는 독특한 발상과 넉살 좋은 글 솜씨, 주인공 아이들을 불행으로 몰아가는 스릴 넘치는 사건들, 그리고 이 역경에서 탈출하려는 아이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행복한 사건도 영웅도 없으며, 해피엔딩도 아닌 위험하고 불행 사건들로 가득한 이야기 속에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총 13권, 총 13장, 그리고 13일의 금요일-불운한 이야기가 행운을 불러오다 “만약 당신이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펴 들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라는 경고로 독자들의 접근을 불허하는 괴짜 작가 레모니 스니켓(본명: 다니엘 핸들러)은 이 시리즈의 끝이 결코 행복하지 않은 ‘언해피 엔드(Unhappy End)'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극도로 위험한 책’임에도 독자들은 달콤한 꿀을 찾는 벌떼처럼 보들레어 삼남매가 겪는 불운의 덫에 걸려들고 만다. 결코 뻔하지 않은 전개,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 때론 날카롭게 때론 재치 있게 때론 한없이 음울한 목소리로 독자들의 귀에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작가의 입담이 실낱같은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불행한 이야기에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에서 ‘연예 오락 부문의 가장 창조적인 인물 100인’에 선정된 레모니 스니켓은, 그 이전 어떤 책을 통해서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캐릭터와 상상력, 감성으로 이 시리즈를 ‘해리 포터’ 이후 아이들을 가장 열광시키는 책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에드워드 고리의 음울함, 로알드 달의 냉소와 유머를 골고루 뒤섞은 듯한 이 시리즈는, 시종일관 불행한 이야기답게 총 13권으로 마무리되었으며, 각 권은 13장으로 구성되었고, 마지막 권 『The End』는 2006년 10월 13일, 금요일에 출간되었다. 보들레어 아이들과 올라프 백작의 마지막 대결, 이후 후일담을 담고 있는 13권에서는, 1권에서 시작된 올라프 백작과 아이들의 악연, 후견인들의 비밀스러운 관계와 사건들이 치밀하게 계산된 플롯 안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