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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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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감독한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후 의기소침해있던 만수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제작자가 빚을 견디다 못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자 그 빚은 고스란히 만수에게 넘어온 것이다. 전화를 한 사채업자는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 배영감을 위해 아버지의 고향인 개마고원을 꾸며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시켜달라고 한다. 말이 돼냐고 항변하는 만수에게 “영화 만드는 사람이면 뭐든 가능하지 않겠냐~” 면서 협박에 가까운 부탁을 한다.
실수연발… 가짜 북한방문 프로젝트!! 그분의 소원을 위해 기막힌 연출이 시작된다!! 만수는 어쩔 수 없이 이 협박성 제안에 승낙하게 되고 양수리 판문점 세트장을 시작으로 강원도 한 산골을 개마고원으로 설정한 후 예전 영화제작에 동원되었던 보조 출연진들을 북한 주민으로 분장시켜 배영감을 위한 북한 방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효심 충만한 사채업자는 자신의 오른팔인 성철을 이 기상천외한 프로젝트에 합류 시킨다. 성철은 감시 겸 북한 측 운전수 역할을 맡아 배영감을 위한 북한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던 찰나에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의 등장으로 방북 프로젝트는 점점 꼬여 만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