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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집을 아시나요?

고흐의 집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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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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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3쪽 | 34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7181465
ISBN10 89771814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지식이나 정보수집을 위함이 아니라, 이 시에서처럼 방랑자가 되어 이 책에서 소개한 곳으로 한번 떠나보길 바란다. 직접 갈 수 없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약간의 상상력만 가지고 있다면 이 책만으로도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직접 보는 것보다 갈 수 없는 곳을 상상하는 것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러면 누구나 귀에는 항상 파도소리가 들릴 것이고, 눈을 감아도 이전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화려한 색채가 눈부시게 반짝이는 것이 보일 것이며, 항상 향기로운 향내를 맡을 수 있고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슴은 행복감에 젖어 항상 설레임으로 벅차오를 것이다.
--- p.173
르누아르 미술관 입구에 보이는 정원에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갈라지고 휘어지고 굵어진 올리브 나무와 이름을 알 수 없는 고목들, 오렌지 나무, 아름다운 꽃들이 햇살 아래에서 싱그러원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언덕에서 보이는 바다와 카뉴 쉬르 메르 마을의 한적한 모습과 더불어 내가 서 있는 이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에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모네가 지베르니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듯이, 르누아르도 콜레트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집을 사들여 그곳에 나무와 과실, 꽃들이 만발한 정원을 만들었던 것이다. 1960년 이후 이 정원은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일을 시에서 맡게 된다.
내가 그 곳에 간날도 역시 여러 사람들이 분주하게 정원을 손질하고 있었다. 르누아르는 카뉴 쉬르 메르에 머문 12년 동안 그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여인의 육체와 얼굴, 자연을 화폭에 그려나갔다. 그의 붓을 통해서 그림의 대상은 붉은 빛과 황금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어갔다.
--- pp.100-101
나는 익숙한 것보다 낯선 것을 좋아한다. 어떤 거리감을 주는 그런 낯설음은 내게 더 큰 유혹으로 나를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낯설음이 어쩌면 우리를 더욱 자유롭고 여유롭게 해 주는 계기를 마련해준다고 생각한다. 고흐가 이 곳의 아름다움에 빠져서 그림의 소재가 될 만한 곳을 미친듯이 찾아다녔던 것 처럼 나도 이 곳을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딱히 어느 곳을 들어가고 싶은 건 아니었다. 그냥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느끼며 걷고 싶었다. 고흐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동생 테오에게 '이제는 보기 드물게 되어버린 낡은 농가들이 이 곳에는 많고, 이 곳은 너무도 아름답다'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는 '너무도'라고 번역했는데, 사실 그 때 고흐의 마음을 그대로 담지는 못한 것 같다. 고흐는 한마디로 이 곳을 'Gravement beau'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beau'는 '아름답다'는 뜻을 'gravement'은 '장중하게, 심하게, 엄숙하게'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부사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고요함과 평온함,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고 있지 않나 싶다.
p.15 --- p.30
1890년 어느 시점에 와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라부위 집은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에게 이전과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더니.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예전과 똑 같아요. 모두들 그걸 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하지만 변한 게 하나 있기는 해요. 이제 더 이상 압생트 술을 팔지 않는 건... 작은 변화이긴 하지만... 변화는 변화인거죠.

이 곳은 고흐가 1890년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3프랑 50 상팀을 주고 머물렀던 여인숙이다. 좁은 계단을 통해서 윗층으로 오르면 고흐의 방이 그 때 모습 그대로 보관되어 있다. 너무도 초라한 방, 낮은 지붕과 스프링이 드러난 침대, 작은 책상과 의자 하나... 그 책상에서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생활비는 최소한으로 살아가겠다'라고 편지를 쓰는 모습이 내 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만 같았다. 침대에 울퉁불퉁 나와 있는 용수철은 고흐의 앙상하게 드러난 가는 뼈를 연상케 했다. 그 작은 방 하나만으로도 그의 인생을 다 얘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p.28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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