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다운 믿음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식의, 하나님의 능력과 힘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이는 믿음을 말한다.(...)
자고로 아이들이란 어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실체를 철저히 드러내며, 우리의 고상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문명의 허울에 붙은 진드기 같은 것을 여지없이 떼어버리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술책'이라고도부르는 기만에 대해, 아직까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그들은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믿음과 신뢰를 제2의 천성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믿음은 교육받고 안 것이 아니다. 잘 다듬어지지 않았으나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믿음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 pp 32~35
아이들의 경이감은 어른들이 자기 스스로의 힘을 믿는 것과 달리, 자신들은 의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오는 듯하다. 알렌 라이트는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갈 기회>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소유한 여타의 다른 특성과 마찬가지로 경이감 역시 겸손에서 나온다. 경이감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시며 우리가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를 아는 자에게 일어나는 감정이다" (...)
어떻게 하면 자녀의 경이감을 자극할 수 있을까? 경이감을 넘어 경배하는 데까지 이르게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일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하나님의 세계에 우리가 반응을 보이는 데서 시작된다. 자녀가 무지개를 떴다고 감탄한다든가, "엄마! 아빠! 이 이상하게 생긴 벌레 좀 보세요!"라고 부른다든가 "나와서 번개 치는 것 좀 보세요! 온 하늘이 번쩍 하고 갈라지잖아요!"라고 소리치면서 당신을 부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순간이 우리가 보는 이 대단한 광경을 만드신 분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어느 초겨울날, 팔마는 돌도 채 안 된 막내아들 잭이 현관바닥에 엎드려 유리창문에 얼굴을 박고 밖을 내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밖은 눈이 내리고 있었으니 잭에게는 난생 처음 보는 눈이었으리라. 팔마는 끼어들지 않고 아들이 그 순간을 만끽하도록 내버려두었다. 과거 몇번의 경험으로 배운 지혜였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 잭이 일어났을 때, 그제서야 팔마는 잭에게 말을 걸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눈송이가 날리는 걸 보게 해주시다니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지?" 간단한 말이지만 팔마는 잭에게 하나님을 소개함으로써 그가 경이로움을 넘어 경배에 이르도록 인도한 것이다. 이처럼 심지어 한 살 된 아기라도 경이로움을 감지할 수 있다.
--- pp 126~129
기도에 대한 동기유발은 전염병과도 같다. 기도하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그것을 '전염시킨다.' 그런 부모는 하나님께 말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모험의 길을 이미 걷고 있는 이들이다. 다른 사람들과 기도하는 것을 대단히 즐거워하고 삶의 매순간마다 아이들과 함게 기도한다. 부모가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그 자녀들은 어떻게 될까? 우리의 모든 생활이 기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어떨까? 이런 것들이 우리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자.
--- p.74-75
"하나님, 벌레 네 마리만 더 주시겠어요?"라고 다니엘은 기도했다. 다니엘은 4주 동안이나 벌레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벌레 스물다섯 마리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네 마리가 부족했다. 점점 기한이 다가오자 다니엘은 벌레를 찾아 필사적으로 이곳저곳을 더듬고 다녔다. 다니엘의 엄마가 볼 때는 다니엘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알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을 듯 싶었다. 그래서 신시아는 아들에게 벌레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다니엘은 아침 식탁에서 '벌레 네 마리'를 달라고 아주 진지하게 구했다. 그런 다음 학교에 가려고 차고문을 여는데, 콘크리트 바닥에서 형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죽은 모기 한 마리를 보았다. 그 모기를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려고 집아능로 다시 들어가는데 반짝이는 초록색 점이 있는 커다란 갈색 벌레가 보이는 게 아닌가! 그 벌레는 이전에 보았던 벌레들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다니엘과 신시아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게 감사기도를 드렸다.
벌레에서 학교 준비물에 이르기까지, 급하게 필요한 채소에서 엄마 아빠의 직장 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주 실제적인 것들을 구하는 기도는 어린아이들의 장기(長技)이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것들을 구하기 좋아한다.
--- pp 203
"하나님, 벌레 네 마리만 더 주시겠어요?"라고 다니엘은 기도했다. 다니엘은 4주 동안이나 벌레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벌레 스물다섯 마리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네 마리가 부족했다. 점점 기한이 다가오자 다니엘은 벌레를 찾아 필사적으로 이곳저곳을 더듬고 다녔다. 다니엘의 엄마가 볼 때는 다니엘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심을 알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을 듯 싶었다. 그래서 신시아는 아들에게 벌레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다니엘은 아침 식탁에서 '벌레 네 마리'를 달라고 아주 진지하게 구했다. 그런 다음 학교에 가려고 차고문을 여는데, 콘크리트 바닥에서 형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죽은 모기 한 마리를 보았다. 그 모기를 안전한 곳에 보관해두려고 집아능로 다시 들어가는데 반짝이는 초록색 점이 있는 커다란 갈색 벌레가 보이는 게 아닌가! 그 벌레는 이전에 보았던 벌레들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다니엘과 신시아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게 감사기도를 드렸다.
벌레에서 학교 준비물에 이르기까지, 급하게 필요한 채소에서 엄마 아빠의 직장 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주 실제적인 것들을 구하는 기도는 어린아이들의 장기(長技)이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제적인 것들을 구하기 좋아한다.
--- pp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