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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기들은 밤에 떠난다

보제기들은 밤에 떠난다

오성찬 | 푸른사상 | 2001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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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9쪽 | 611g | 153*224*30mm
ISBN13 9788989368656
ISBN10 898936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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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성찬
오성찬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으며 독학으로 공부하고, 1969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별을 따려는 사람들>이 당선되었다. 이후 지방신문사의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박물관에서 민속연구관으로 일한바 있다. 지은책으로는 『한라산』, 『세한도』, 『어두운 시대의 초상화』, 『죽은 장군의 증언』, 『한라산의 통곡소리』, 『한 공산주의자를 위하여』 등 20여 권이 있다. 요산문학상, 한국소설 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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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겨서 잠수부들이 차를 꺼내는 작업을 구경하고 있는데 아내가 다가와서 도끼눈을 하고 나의 트레이닝 소매를 쭝긋쭝긋 잡아당겼다. 아내의 눈매로 보아 새벽참부터 나와 지켜서서 험한 꼴을 구경하는 것이 못마땅한 눈치가 분명하다. 으레 그럴 것이다. 그녀는 내가 연전에도 호수가 바닥을 드러냈을 때 무쏘승용차를 꺼내는 장면을 보고 혼이 나서 한동안 꿈자리가 사나워하던 경험을 잘 알고 있을 터이다. 한 번 된통 당하고도 또 이러고 있으니 어찌 속이 안 상하겠는가. 그렇긴 하지만 이번과 같은 사건은 놓치기 아까운 퍽 희귀한 경우가 아닌가. 발길을 잡아당기는 현장을 뒤로 하고 마당을 가로질러 문지방을 넘어서는데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문간 앉은뱅이책상 머리에 놓인 전화기를 얼른 집어든다.
--- p. 157
문학관

"그의 작품은 역사의식에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대체로 민족적인 원인을그 소재로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가 낳은 소설가군 중 한 사람으로 제주도의 특이한 자연환경과 역사를 통해 그 속에 사는 인물들의 생활을 친밀감 있게 작품화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그의 소설의 소재와 인물 대부분이 제주적인 것들인데, 특히 제주의 아픈 현대사인 4.3 항쟁을 원체험한 작가들 중 한 사람으로 좌우 주장의 작품 경향의 한가운데에 서있다.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제주민들의 수난사에 방점을 찍는 작가로 평가된다."
-가람기획 편, 『한국현대문학 작은사전』(2000.4)에서
--- p. 335
"맞다. 배다!"
"맞수다. 우식이네 배가 맞수다."
사람 무리는 자연스럽게 바다가 뚜렷이 내려다보이는 연대동산 쪽으로 움직여 갔다. 집안에 있던 우리 가족도, 허 장의네 가족들도, 두규 씨네 마누라와 아이들도 다 연대동산으로 나와 섰다. 그렇게 모이니까 마치 만선의 파시나 운동회 날과도 방불하게 큰 무리였다. 그 무리들이 배가 보였다 안 보였다 들썩거릴 때마다 건드리운 벌집처럼 들썽거렸다.
"햐아, 참, 저 바당에서 잘도 견디었네."
"그나저나 이제사 큰일이로고. 이런 날은 먼 바당보다 해변이 위험한 법인디 저걸 어떵해사 허코?"
나이가 든 어부들은 이력이 난 만큼 지혜도 있었다. 그 지혜로 하여 더욱 신중해지는 것이며, 걱정도 그만큼 앞선다. 배는 여전히 엎어질동 자빠질동 까불지마는 바람이 섬 쪽으로 부는지 지켜보고 있는 사이에 훨씬 선체가 뚜렷해지고 가까워진 것을 알 수 있었다.
--- p. 209
"맞다. 배다!"
"맞수다. 우식이네 배가 맞수다."
사람 무리는 자연스럽게 바다가 뚜렷이 내려다보이는 연대동산 쪽으로 움직여 갔다. 집안에 있던 우리 가족도, 허 장의네 가족들도, 두규 씨네 마누라와 아이들도 다 연대동산으로 나와 섰다. 그렇게 모이니까 마치 만선의 파시나 운동회 날과도 방불하게 큰 무리였다. 그 무리들이 배가 보였다 안 보였다 들썩거릴 때마다 건드리운 벌집처럼 들썽거렸다.
"햐아, 참, 저 바당에서 잘도 견디었네."
"그나저나 이제사 큰일이로고. 이런 날은 먼 바당보다 해변이 위험한 법인디 저걸 어떵해사 허코?"
나이가 든 어부들은 이력이 난 만큼 지혜도 있었다. 그 지혜로 하여 더욱 신중해지는 것이며, 걱정도 그만큼 앞선다. 배는 여전히 엎어질동 자빠질동 까불지마는 바람이 섬 쪽으로 부는지 지켜보고 있는 사이에 훨씬 선체가 뚜렷해지고 가까워진 것을 알 수 있었다.
--- p.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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