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 양나라의 문학가로, 자는 관소며 진군 장평 사람이다. 성격이 활달하고 사소한 예절에 구애받지 않았으나 함부로 사람들과 교유하지 않아서 문하에는 잡객이 없었다. 학문에 정진하여 여러 책을 널리 섭렵했다. 제 무제 영명 연간(483∼493)에 의도왕 소갱의 행참군을 지냈으며, 양 무제 천감 초년(502)에는 서중랑주부가 되었다. 천감 13년(515)에 서중랑 예장왕 소종의 장사가 되었는데, 소종이 안우장군으로 전임되자 은운은 안우장사가 되었다. 이때 양 무제가 그에게 칙명을 내려 ≪소설≫을 짓게 했다. 그 뒤 동궁학사성에서 일하다 59세로 죽었다. ≪양서≫ 권41과 ≪남사≫ 권60에 그의 전이 있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 남북조 지인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와 미국 하버드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지냈다. 전공 분야는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이다. 그동안 쓰고 번역한 책으로는 ≪중국 문학 입문≫, ≪중국 문언 단편소설선≫, ≪중국 연극사≫, ≪중국유서개설≫, ≪봉신연의≫(전 9권), ≪열선전≫, ≪서경잡기≫, ≪세설신어≫(전 3권), ≪고사전≫, ≪태평광기≫(전 21권), ≪태평광기상절≫(전 8권), ≪중국역대필기≫, ≪소림≫, ≪어림≫, ≪곽자≫, ≪속설≫, ≪담수≫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 소설과 필기 문헌에 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