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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곡

소야곡

수잔 캐롤 저 / 양은주 역 | 씽크북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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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65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416631
ISBN10 898841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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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수잔 캐롤
1998년 『로맨틱타임스』독자들에 의해 최고의 로맨스 작가로 선정되었고, 1999년에는 리타상 수상. 주로 영국 귀족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창작해 온 그녀는 새로운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하여 매력적인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역자 : 양은주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KBS 방송아카데미 번역작가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 『내 마음의 보물』『하늘 사랑』『끝없는 이사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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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숨을 헐떡였다. 금방이라도 토할 것처럼 속이 울렁거렸다. 정말 토할 것 같은 느낌에 그녀는 손으로 입을 막았다. 지금껏 줄곧 몸 속에 나쁜 피가 흐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사악함과 광기로 악명 높은 집안의 핏줄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었다. 그녀는 모트메인 집안 사람이었다. 저주받은 모트메인......케이트는 휘청거리며 일어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절박하게 쳐다보았다. 자신의 모습이 괴물로 바뀌어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
--- p.372
'알고 있었다구요?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오랬동안 발렌타인과 나를 떼어놓으려고 했던 거예요? 아줌마 때문에 발렌타인은 자신이 평생을 고독 속에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었어요. 그리고 난 내가 그렇게 마음 아파하는 걸 뻔히 보면서도 아줌마는 계속...'
케이트는 말을 멈추고 에피를 노려보았다.
'어떻게 그런 것을 할수가 있어요?'
에피는 잔뜩 움츠러들어 침대 기둥 옆에 붙어 섰다.
'난 내 생각이 틀렸기를 줄곧 바라고 있었어'
'더대체 왜요? 내가 그렇게 천한가요? 그래료. 내가 세인트 리거 가문의 다른 운명의 신부들처럼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레이디가 아니라는건 나도 알아요. 런던 뒷골목 줄신의 고아 계집애일 뿐이죠. 어떤 사악한 여자가 어머니인지도 모르는... 눈물이 뺨을 타고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난 알아'
에피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의 말을 막았다.
'그 사악한 여자가 바로 나야'
--- p.369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케이트는 뺨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한쪽 눈을 떴다. 모닥불이 꺼질 것 가탔다. 단단한 석탄 덩어리는 여전히 불꽃 한가운데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대했던 건지 스스로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일어나긴 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다시 책을 들여다보았다.발음을 잘못한 것일까? 아니면 너무 자신 없게 말해서 그런 것일까? "미스카릴 보쿠룸 엡스" 그녀는 조금 더 크게 말했다. 역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케이트는 침을 꼴깍 삼키고 남은 용기를 모두 그러모았다.

발렌타인은 등을 똑바로 펴고, 레이프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힘의 흐름을 다스릴 준비를 했다. "이, 이럴 수가!" 예상치 못한 강렬한 느낌에, 발렌타인의 눈이 놀라움으로 크게 떠졌다. 작게 흐르는 통증이 아니라, 압도적인 고통이라면 견뎌냈을 터였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다른, 뭔가 사악하고 무서운 것이었다. 참을 수 없는 감정, 분노, 쓰라림, 그리고 절망의 물결이 순간적으로 그에게 흘렀다.
--- pp.112-113
"맙소사, 그 수정 때문이로구나." "그래요, 당신이 만성절 전야에 그 사람에게 주고 간 그 빌어먹을 수정 때문이죠. 그 후로 발렌타인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보 변해버렸어요. 화를 잘 내고, 냉혹해지고, 너무 괴로워하고 있어요. 그게‥‥마치 그 수정이 발렌타인을 내부에서부터 태워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 "당장 그걸 몸에서 떼어놔야 해. 그 저주받은 수정을 녀석에게 떼어놔라. 그걸 목에 걸지 못하게 해."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발렌타인을 파멸시키고 있는 건 저주받은 수정만이 아니니까. 그 폭풍우 치던 날 밤, 그 사람이 당신을 치료하려고 손을 잡았을 때 일어난 일이에요. 당신의 모든 사악함을 그 사람이 흡수해버린 것 같아요." "알고 있다." 레이프가 나직하게 말했다. "빌어먹을! 난 녀석을 해치려던게‥‥"그는 말을 멈추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럼 이번에는 당신이 그 사람을 도와줘요." "어떻게? 뭐든지 기꺼이 하마." "방법은 단 하나예요. 토르쿰으로 돌아가서, 그 수정을 다시 목에 걸고, 발렌타인의 손을 잡는 거예요. 흐름을 반대로 해서,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그 손을 잡아주면 돼요." 레이프의 얼굴이서 열의가 사라졌다. "뭐든 하겠다만, 그것만은 안 돼"
--- p.398
"맙소사, 그 수정 때문이로구나." "그래요, 당신이 만성절 전야에 그 사람에게 주고 간 그 빌어먹을 수정 때문이죠. 그 후로 발렌타인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보 변해버렸어요. 화를 잘 내고, 냉혹해지고, 너무 괴로워하고 있어요. 그게‥‥마치 그 수정이 발렌타인을 내부에서부터 태워버리고 있는 것 같아요." "당장 그걸 몸에서 떼어놔야 해. 그 저주받은 수정을 녀석에게 떼어놔라. 그걸 목에 걸지 못하게 해."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요! 왜냐하면 지금 발렌타인을 파멸시키고 있는 건 저주받은 수정만이 아니니까. 그 폭풍우 치던 날 밤, 그 사람이 당신을 치료하려고 손을 잡았을 때 일어난 일이에요. 당신의 모든 사악함을 그 사람이 흡수해버린 것 같아요." "알고 있다." 레이프가 나직하게 말했다. "빌어먹을! 난 녀석을 해치려던게‥‥"그는 말을 멈추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럼 이번에는 당신이 그 사람을 도와줘요." "어떻게? 뭐든지 기꺼이 하마." "방법은 단 하나예요. 토르쿰으로 돌아가서, 그 수정을 다시 목에 걸고, 발렌타인의 손을 잡는 거예요. 흐름을 반대로 해서,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그 손을 잡아주면 돼요." 레이프의 얼굴이서 열의가 사라졌다. "뭐든 하겠다만, 그것만은 안 돼"
--- p.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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