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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만들기와 의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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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 텍스트 읽기 전략

개마고원신서-2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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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94g | 148*210*30mm
ISBN13 9788985548748
ISBN10 89855487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텔레비전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나 기자들에게도 그러한 대원칙은 어김없이 적용된다. 아름다움이 곧 진실이라는 공식은 남녀 기자를 막론하고 부합해야 할 기준인 것이다. 만약 이런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출 수 없다면 그 기자는 아예 방송을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이 기준은 뉴스를 현장에서 보도하는 기자들보다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들에게 더욱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그래서 저녁 9시에 방송되는 메인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진행자들은 하나같이 미남이고 미녀인 것이다. 특히 여성 앵커의 경우는 거의 예외 없이 배우 버금가는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왜? 그래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방송국에서 하루의 정규 편성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녁 뉴스 프로그램의 주인공을 미남 미녀가 담당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닌가? 아름다움이 진리요, 선일진대 하루 동안 벌어진 가장 중요한 사건들을 사실대로 공익을 위해 보도하자면 미남 미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것이 시청자들의 정서와도 맞아떨어지는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아무리 뉴스라고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임에 틀림없고 따라서 그 프로그램의 주인공을 미남 미녀들이 담당해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 말이다.

뉴스도 하나의 프로그램일 뿐이라는 이 말이야말로 미남 미녀들이 메인 뉴스의 앵커를 담당해야 되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뉴스와 연속극은 세상에서 벌어진 일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말할 수 있다. 뉴스가 현실을 사실대로 보도한다고 주장하지만 기자의 작문을 통해서만 시청자들에게 그 현실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본질적으로 작가가 현실의 일부를 묘사한 연속극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뉴스나 연속극 모두 사람의 손으로 쓴 작문의 산물이라는 말이다. 뉴스가 이렇게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이것을 진리처럼 보이고 들리게 만들기 위해서 미남 미녀 앵커들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평범하게 생긴 앵커가 읽는 뉴스는 아무래도 그 진실성이 떨어질 터이기에.

뉴스가 연속극을 닮아서일까? 주요 뉴스의 전개방식조차도 연속극의 방법과 흡사하다. 주요 뉴스가 진행되는 것을 보면 우선 사건을 처음으로 보도하고 그 사건을 더욱 부풀려 확대시킨 다음 그래도 남아 있는 갈등을 재현시키고 마지막으로 그 갈등을 마무리 짓는 기법이 연속극 작법과 많이 닮았다. 이렇게 보면 뉴스가 이 세상을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뉴스에 담겨진 현실은 기자가 정의한 사건의 해셕일 뿐 그것이 객관적인 세상은 아니라는 주장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같은 사건을 놓고 신문사마다, 방송국마다, 또 나라마다 조금씩 달리 보도하고 있는 것 아닐까?

이렇게 보면 뉴스는 가상현실인 셈이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건의 전체적 현실이 아니라 부분적 사실을 가공한 허구적 현실이라는 말이다. 이런 가상현실은 오로지 영상의 이미지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미지의 위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 이미지 자체가 현실로 굳어지는 일이 뉴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방송 앵커들은 잘생겨야 한다. 앵커의 이미지가 곧 현실이 되니까 말이다. 각 방송국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시간에 가장 잘생긴 앵커를 기용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이해할 만하다. 방송국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사회자나 아나운서를 선호하는것도 같은 맥락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진리란 오로지 이미지에 불과한 것이니까.
--- p.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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