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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여도 좋아해줘

별로여도 좋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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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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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24g | 140*200*20mm
ISBN13 9791186827031
ISBN10 11868270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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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문정
‘재미있어 보여서’ 잡지 기자를 꿈꿨다. 대학에서 사회학과 국문학을 공부했고, 2010년〈대학내일〉에 입사해 지금까지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내가 재미있는 걸 하며 살 줄 알았는데 정작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것을 연구하며 지낸다. 그렇게 버티고 즐기다 보니 현재 〈대학내일〉 콘텐츠팀 부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인생의 책이자 롤 모델로 꼽는 것은《빨간 머리 앤》과《그리스인 조르바》. 10대에는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20대에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제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따뜻하고 씩씩한 말들이 반짝 떠오르는 순간을 좋아하며, 비관은 너무 쉽기 때문에 어려운 낙관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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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먹기도 하고, 숨이 차기도 하고, 발이 저려 오기도 할 것이다. 그때 보이는 옆 레인의 상급반이 멋있어 보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에는 그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또 인간의 가치는 성취와 비례하거나 그에 절대적으로 연관되지 않으며, 나는 개별적인 나로서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걸 믿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책 제목인 ‘별로여도 좋아해줘’는 그렇게 허우적대는 자신을 믿어 달라는 부탁이기도 하다.
--- 「프롤로그」중에서

몰랐던 건 가슴 사이즈뿐이 아니었다. 내 발 사이즈가 240이 아니라는 것도 20대 후반에야 알았다. 신발은 원래 크게 신는 게 맞는 거라고 들었기 때문에 엄마가 사온 신발에 발을 맞춰 왔다. 하지만 내게 맞는 사이즈는 운동화가 235, 구두는 230이었다. 심지어 외국 브랜드의 구두는 225가 맞기도 하다는 것과 내 왼발과 오른발의 사이즈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쩐지 브래지어를 하면 답답하고 구두를 신으면 발이 헐떡거렸지.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은 모두 아니었다. 그때쯤 많은 것이 깨어진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힘드니 나만 참으면 되는 게 아니었구나. 그래서 어딘가 맞지 않아 삐거덕거렸던 일들이 많았구나.
--- p.17

지금의 내게 맞지 않는 걸 예전에는 맞았던 사이즈라고 욱여넣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자신을 미워하게 되고야 만다. 요즘 인터넷에 ‘자존감 높이는 법’ 같은 글이 많이 뜨던데, 그에 대한 많은 지침이 있지만, 그중 기본은 자신의 변하는 몸과 마음의 사이즈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변화를 직시한 후 그에 맞는 것을 찾아 나서야 새로운 만남이 시작될 수 있다. 또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가장 현재에 충실할 수 있기도 하다.
--- p.19

고등학교 때 학교 대표로 전국 문학 대회에 친구와 나갔다가 친구만 수상하고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그날 기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옆자리의 친구는 부모님과 선생님과 친구들과 통화를 하고, 나는 자는 척했던 비참함을 떠올리면 지금도 으슬으슬 오한이 든다. 그날 밤 ‘역시’ 재능이 없었던 거라고 결론을 내리고 문학부를 탈퇴하기로 마음먹었다가 울면서 그래도 그냥 가기로 결심했다.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이 많고, 그들을 나와 일일이 비교하다 보면 언제나 도달하는 결론은 비슷하다. 사람들이 뭔가를 그만둘 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무난히 쓰는 말, “난 역시 재능이 없어.”라고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요즘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쨌든 계속 하는 것이다.
--- p.23

선생님이 관심, 위로, 협박, 짜증 순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지만 그걸 알아주기에는 내가 더 절박했기 때문에 한 달 동 안 정신 치료 수준의 수영 강습을 받았다. 그 난리를 치고서야 제대로 수영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수영 못해요.”라는 말과 이별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생각해도 배영은 정말 잘한다.
생각하면‘ 못해요’와 헤어져 온 날들이다.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하고 싶다’의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저는 글을 잘 못 써요.”와도 오래 전에 빠이빠이 했으니까 “저는 기타를 못 쳐요.”와도 언젠가는 안녕할 것이다. 그렇게 믿어야지 별 수 없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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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를 가늠할 수는 없는 것들에 대하여
이 책은 삶을 말한다. 상처받기 쉽고, 털어 내기 쉬운, 좌절하기 쉽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삶. 삶은 경계가 없다.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사랑을 주기도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경계가 없다. 삶은 그 감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도 없다. 이 책은 ‘무경계 무제한 인생 에세이’다. 그녀가 살아온 삶을 들려준다. 그런데, 왜 ‘우리 모두의 삶’을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까. 그녀의 글이 성별을 뛰어넘어 남자인 나의 가슴을 아리게 한다.
- 최민석(소설가)

‘단톡방’이면서 ‘구여친의 미니 홈피’ 같은
‘edge’라는 말은 세련됨과 품위, 강단 등을 의미하는데, 동글동글했던 젊은 날을 갈고 깎아 오늘의 edge를 얻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이 엿보인다. 성장이 자아도취와 자조의 순환적 투쟁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때, 《별로여도 좋아해줘》는 생떼가 아닌 성장의 흔적으로, 여유와 용기가 담긴 유쾌한 선언이다. 두서없는 수다 속에서 공감과 위안을 얻는 ‘단톡방’이자, 두려움과 낯섦 속에서 뒤늦은 깨달음을 얻는 ‘구여친의 미니 홈피’다.
송재경 (’9와 숫자들’의 리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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