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10월 13일에 태어났습니다. 노르웨이 어린이 동화 작가로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지었으며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노르웨이 아스케르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아킨 두자킨
터키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부터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최고의 작가입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인 ‘브라게’ 상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 등 많은 상을 받으며 30권이 넘는 그림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역자 : 정철우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TESOL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어린이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책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영어로 된 좋은 책을 한국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스, 곧장 앞으로 걷기만 하면 돼. 가는 길은 잘 알지?” 엄마가 창가에 서서 큰 소리로 말했어요. 나는 뒷걸음으로 걸으며 엄마에게 손을 흔들었어요. 뒤로 걷기는 힘들지만, 엄마를 볼 수 있으니까 괜찮아요. “라스, 눈 깜짝할 사이에 학교에 도착할 거야.” 엄마가 창문을 닫으려고 해요. 창문을 닫으면 엄마를 볼 수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잖아요. 나는 창문을 닫지 말라고 소리쳤어요. 계속 거기 서 있으라고요. “어서 가, 라스!” 엄마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아들, 잘할 수 있지?” 나는 뒤돌아서지 않았어요. 내가 돌아서면 엄마가 창문을 닫을지도 몰라요. 뒷걸음으로 걸으면 오래오래 엄마를 볼 수 있어요. 나는 계속 뒷걸음으로 걸을 거예요. 정말 좋은 생각이죠? 엄마가 평생 학교에 데려다줄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