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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빠지다

우리말에 빠지다

김상규 | 젠북 | 2007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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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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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6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605021
ISBN10 89926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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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상규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현직 국어 교사로서 20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SF소설 『미래 전쟁』과 『혼자 배우는 논술』 등을 발간하였으며, 2001년부터 현재까지 동아일보 동아사이버 문화센터 『논술지도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03년 KBS 라디오 단막극 공모에 “아우라지 별곡”으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KBS 등을 통해 창작 판소리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2003년 KBS 1FM “출발 FM과 함께” 프로그램에서 방송작가 일을 하며 우리말 코너를 담당하였고, 그 당시의 방송 내용을 토대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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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샛바람’이 불어오면 농부들은 비가 온다고 생각한답니다. 샛바람은 이른 봄인 3, 4월에 부는 바람이라 사람들 마음을 살랑살랑 흔드는 바람, 한껏 꿈을 꾸게 만드는 바람이라고 할까요. 샛바람이기는 한데 약간 북쪽으로 치우쳐서 불어오는 것은 ‘높새바람’이라고 부릅니다.

초여름에 접어들 5, 6월이 되면 남쪽에서 ‘마파람’이 불어옵니다. 샛바람을 맞고 싹을 틔운 곡식들이 마파람을 맞으며 쑥쑥 자란답니다. 그래서 마파람은 만물에 생동감을 부여해 주는 희망과 생명의 바람입니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모습을 나타내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다’는 속담에 나오는 마파람이 바로 남쪽 바람, 남풍입니다.
--- <샛바람> 중에서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군사들이 마시고 밥을 짓고 할 물이 필요했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그 물을 담을 항아리도 커야만 했답니다. 그래서 구리로 만든 큰 항아리를 만들게 했고, 군사 십만 명이 황하의 물을 길어다 채웠답니다. 그 항아리가 얼마나 컸던지 한 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써도 끝이 없었다고 하네요.

‘황하수, 황하의 물을 채운 동이’라는 뜻에서 나온 ‘하수분’이 나중에는 ‘무엇이든 그 안에 물건을 넣어 두면 자꾸 늘어나게 만든다는 보배 그릇’을 뜻하는 화수분이 되었답니다.

사람들 마음도 화수분처럼 넓고 또 깊어져서 꼭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방법을 통해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고 정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화수분> 중에서
머드러기를 다른 말로, 군계일학(群鷄一鶴), 백미(白眉)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모두가 ‘평범한 사람들 중 특별히 뛰어난 사람’을 나타냅니다. 사람 중의 머드러기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아듣겠지요.

이렇게 좋은 머드러기를 골라내고 난 나머지들을 ‘지스러기’라고 합니다. ‘고르고 남은 부스러기나 찌꺼기. 마름질하거나 잘라 내고 난 나머지’입니다. 이런 사람은 둘을 가르쳐도 하나만 아는 것이 다반사고, 미련이 담벼락을 뚫겠지요.

누구라도 머드러기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지스러기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갈림길은 지금 현재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 <머드러기, 지스러기> 중에서
‘폐허가 되다’, ‘아무것도 안 남다’는 의미로 ‘쑥밭이 되다, 쑥대밭이 되다’는 속담을 사용했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인 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왕성하고 질긴 생명력을 지녔기 때문에, 불에 타거나 물에 쓸려서 폐허가 된 땅에서도 새 잎을 키워낼 수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쑥은 여러모로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한방에서는 환자들을 위한 약뜸을 뜨기도 하고, 봄에 나는 쑥은 캐서 국에 넣어 먹기도 하지요. 떡이나 화장품, 비누, 심지어는 내의에도 쑥 성분을 넣은 것이 나오고요.

몇 해 전 강원도 일부 지역에 크게 불이 났을 때, 이듬해에도 쑥은 어김없이 봄에 자라나서 끈질긴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 주었답니다.

어찌 보면, 쑥은 폐허의 상징이라기보다 폐허를 딛고 일어서려는 자연의 끈질긴 희망이 아닐까요.
--- <쑥밭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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