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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광
김정운
프로네시스 200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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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하얀 빤스와 도덕적 마조히즘
2. 라부호테루와 옥시덴탈리즘
3. 사무라이와 오르가슴 장애
4. 다 벗었지만 안 벗은 걸로 하기
5. 젖은 눈의 남자와 불륜 기차
6. 유방 숭배와 물신 숭배의 문화심리학
7. 벤또와 가족 로망스
8. 결핍의 정원에서

저자 소개1

金珽運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수 끝 섬에 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도 잡는다.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를 비롯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
문화심리학자이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했다.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여수 끝 섬에 살면서 그림 그리고, 글 쓰고, 가끔 작은 배를 타고 나가 눈먼 고기도 잡는다.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를 비롯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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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정운
저자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비판심리학’을 공부하러 독일 베를린으로 갔다가, 독일 통일을 피부로 겪으며 생각이 뒤바뀐다. ‘존재가 의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의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베를린자유대학 심리학과에서 ‘문화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 대학에서 전임강사로 일했다. 귀국 후, 문화심리학의 응용영역으로 여가학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명지대학교 대학원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가학석사(MLS)’ 과정인 ‘여가경영학과’를 개설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여가문화연구센터 소장 및 휴먼(休MAN)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 『문화심리학』(공저) 『휴테크 성공학』 『노는 만큼 성공한다』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518g | 153*224*30mm
ISBN13
9788901067063

출판사 리뷰

이제는 문화가 의식을 결정하는 시대

김정운은 독일에서 ‘문화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베를린 자유대학 전임강사를 역임했다. 온 나라가 문화의 시대를 외쳐온 지 10년 세월이 지났지만, 과연 문화가 어떤 것인가의 각론에 들어가면 다들 허탈한 대답뿐인 게 현실이다. 저자는 문화란 ‘정서 공유의 리추얼(ritual)’이라고 생각한다. 놀이와 축제는 대표적인 정서 공유의 방식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까닭은 바로 이 놀이와 축제의 문화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파하고 다니느라, 정작 자신은 과로로 쓰러질 지경으로 바빴던 그가 교환교수를 빌미로 날아간 곳이 일본. 철저한 유학(遊學) 속에서 그가 바라본 일본에는 가능한 모든 것이 다 존재했다. 한일 과거사로 모든 것을 환원시키는 방식으로는 그 심층을 도저히 읽어낼 수가 없음을 절감했다. 그렇게 문화심리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가 찾아낸 일본 사회의 배면에 깔린 대표적인 정서 공유의 방식은 바로 배려, 결핍, 자학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였다.

일본은 배려와 결핍, 그리고 자학의 나라다

문화를 정서공유의 리추얼로 정의하는 저자는 일본인들의 정서적 키워드를 다양한 각도에서 찾아낸다. 한국인의 정서적 상호작용의 핵심에 정(情)이 있다면, 일본인에게는 ‘아마에(甘え)’가 있다. 응석부림을 뜻하는 아마에가 문화적으로 구조화된 형태가 배려다. 일본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이 감탄해 마지않는 섬세한 배려의 깊은 이면에는 어머니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을 갈구하는 응석부림과 주체적 자아로 서지 못하는 자의식의 결핍이 깔려 있다. 장렬하기 그지없는 사무라이의 할복도 따지고 보면 엄마 치마 폭 안에서의 응석부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저자는 해석한다.
주체적 자아의 결핍은 일본의 특이한 근대성에서 기인한다. 서구적 근대성이란 이전 시대의 가치와 철저하게 절연하는 방식 즉, ‘친부살해’라는 정신분석학적 해석의 틀로 설명된다. 그러나 일본의 근대에는 이 ‘친부살해’의 핵심 플롯이 생략되어 있다. 이전 시대의 가치와 결별해 본 적이 없는 일본이 취할 수 있는 문화적 전략이 바로 자학이라는 것이다.
배려, 결핍, 자학은 독특한 전통여관에서부터 사무라이정신에 이르기까지 일본인의 일상문화를 관통하는 핵심기제이다. 바로 이 때문에 일본이 강하고 매력적인 나라가 되었다고 저자는 파악한다. 배려, 결핍, 자학으로 인해 일본은 서방의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하나도 안 받아들인 것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을 거부감 없이 다 받아들이되 그것을 매번 다르게 편집하는 나라. 그래서 일본의 또 다른 이름은 ‘편집국가’다. 그런데 그 점이 바로 일본의 경쟁력이라고 저자는 깨달은 것이다.

일본이라는 타자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기

고매한 국화와 잔혹한 칼이라는 은유를 통해 일본의 겉마음과 속마음을 해부하여 인류학의 고전이 된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축소’라는 키워드로 일본 문화의 결을 켜켜이 들여다보며 일본이라는 국가의 ‘확대’를 주목한 일본론의 새로운 고전 『축소 지향의 일본인』(이어령) …… 일본에 대한 온 국민의 반감을 격발했던 『일본은 없다』(전여옥)와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조영남) …… 그리고 일본 문화의 트렌드와 계보를 정리한 다양한 문화비평서까지, 한국 역시 일본에 대한 책이 유난히 많은 나라에 속할 것이다. 일본은 근대 이후 한국인의 정체성 형성에 절대 타자로서 존재해왔고, 선발주자이자 반면교사로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일관계는 나날이 중층적이고 다차원적이 되어 가는 반면, 일본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은 여전히 자의적이고 감정적인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열광』은 일본에 관한 책이 보다 많아지고 더욱 다양해져야 한다는 충정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책들의 다양한 스펙트럼 가운데 균형감과 깊이가 필요함을 독자에게 자분자분 설득한다. 일본 문화를 현상적으로 일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면을 다시점(多視點)으로 분해하여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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