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20g \| 12617820mm
ISBN13	9788932009070
ISBN10	893200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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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난 만족하네, 자네가 당황해하고 겁먹는 걸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네. 자네에게 날 쏘게 만들었으니 이제 됐네. 자넨 날 평생 기억할 테지. 자네를 자네 양삼에 맡기겠네.' 그러면서 그는 몸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문가에 서서는 내가 쏜 그 그림을 쳐다보더니 '제대로 겨냥도 안하고 총을 쏘았죠' 그리고는 사라졌습니다. 아내는 졸도랬죠. 하인들은 감히 그를 붙들지도 못하고 겁에 질려 바라보기만 했습니다.그는 현관으로 나가 큰 소리로 마부를 부르더니 내가 미처 정ㅅ긴을 차리기도 전에 가버렸습니다.'

--- p.45

"할머님에겐 우리 아버지까지 사형제가 있었네. 모두들 노름에 빠져 지냈지만, 할머님은 어느 한 사람에게도 그 비결을 밝히지 않으셨지. 만일 그렇게만 됐더라면 그분들에게는 물론이구 나에게도 나쁠 리는 없었을 텐데 말야. 그러나 이 모든 건 백부이신 이반 일리치 백작이 당신의 명예를 걸고 나에게 하신 얘기야. 돌아가신 차플리츠키, 수백만 루블의 돈을 탕진해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어 세상을 떠난 바로 그 사람인데, 그가 젊었을 때 한번은, 아마 조리치에게였던 것 같은데, 근 삼십만 루블이나 잃은 적이 있었어. 그는 절망에 빠졌지. 젊은 사람들의 장난에는 항상 엄하게 대하시던 할머님께서 어찌 된 일인지 차플리츠키만은 불쌍히 여기셨지. 당신은 그에게 차례로 걸도록 이르고 카드 석 장을 주시면서, 다시는 노름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으셨네. 차플리츠키는 곧 자신에게 돈을 딴 상대에게로 갔어. 곧 판이 벌어졌지. 차플리츠키는 첫패에 오만을 걸고 단번에 이겼네. 그리고는 판돈을 두 배 세 배로 올려 또 연거푸 이겼어. 잃은 것을 모두 만회하고도 더 땄지……."

--- p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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