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이루어지는 수련이야말로 훈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지만, 사정이 허락된다면 짬을 내어 재충전하고 실력을 기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자신의 생활을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라.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는가? 주말에 한 번? 일주일? 한달? 그리고 얼마나 자주 시간을 낼 수 있는가? 당신은 능력 개발에 얼마나 투자할 생각인가?

컴퓨터를 켤 때마다 나는 음향이 있는데 그 소리를 이용하여 센터링한다. 합기도 워크숍의 한 참석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아침마다 '센터링하라'는 쪽지가 붙어있는 컴퓨터를 켠다. 그 쪽지를 보고 나는 곧바로 센터링하고, 하루를 질서 정연하게 시작한다. '

다음에 센터링한 채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몸과 마음을 평화로운 상태로 몰입시킨다. 그리고 여러가지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본 다음, 가령 '부모로서의 비전'처럼 한가지를 선택하여 그것에 집중한다. 먼저 내 비전은 어떤 것인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그리고 10년 후 지금을 돌아보면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혹은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선물이 단 한가지라면 어떤 선물을 해 줄 것인지 물어본다. 이처럼 질문을 통해 의식의 흐름을 표현해보자

어떻게 하면 정신이 흐트러진 순간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정신이 흐트러진 순간을 부인하기보다는 그 순간을 충분히 인식하고 스스로에게 '여기에서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달리 '말할 필요가 있는가?' 또는 '올바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런 질문들은 오히려 정신을 더욱 흐트리거나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만든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여기에서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라고 자연스럽게 말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 토마스 크럼이 말하는 발견의 영역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센터링 상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