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7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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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11쪽 | 870g | 153*224*35mm |
ISBN13 | 9788925521190 |
ISBN10 | 8925521199 |
발행일 | 2008년 07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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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11쪽 | 870g | 153*224*35mm |
ISBN13 | 9788925521190 |
ISBN10 | 8925521199 |
감수자의 글 저자 서문 제1장 로스차일드 가문 ― 대도무형의 세계적 부호 제2장 국제 은행재벌과 미국 대통령의 백년전쟁 제3장 미연방준비은행 제4장 제1차 세계대전과 경제 대공황 제5장 염가화폐의 ‘뉴딜정책’ 제6장 세계를 통치하는 엘리트 그룹 제7장 성실한 화폐의 최후 항쟁 제8장 선전포고 없는 화폐전쟁 제9장 달러의 급소와 금의 일양지 무공 제10장 긴 안목을 가진 자 후기 부록 옮긴이의 글 주 찾아보기 |
이 책은 2008년 발간 당시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략 2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어디서나 혐중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그리 노골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에는 중국 측의 터무니없는 행보가 크게 작용했죠. 2003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은 중국을 그리 싫어하지 않았으며, 경제적으로 든든한 동반자나 생긴 양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게 동북 공정 같은 게 시작되고 서서히 분위기가 나빠지더니 시진핑의 1인 독재 체제가 굳어지면서 이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과도 사이가 안 좋고, 그렇다고 미국과도 마냥 우호적인 건 아니니, 외교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스탠스를 잡아나가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871년 성립된 독일 제국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큰 균열이 보이지 않았는데도 후임 황제의 무리한 외교 실책 끝에 멸망의 길을 택하고 말았죠. 외교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 나라의 앞날을 위해.
요즘 보면 "중국 망한다 소리는 십 년 전부터 있었지만 대체 언제 망한다는 거냐?"라는 말이 부쩍 늘었는데, 십 년 전이면 아무도 중국 망한다고 안 했습니다. 오히려 미국을 제치고 패권국이 될 것이라고 했죠. 제 생각에는 형편이 어려운 건 십 년 전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기억력이 나쁜 대중을 향해 누가 역공작을 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중국은 대략 10개월 전 우한 폐렴의 유행으로 큰 위기에 빠졌다가, 지금은 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해 나간다고 일단 뭐 말은 하고 있습니다. 아주 선전만도 아닌 것이, 현재 유례가 없을 만큼 환율이 올라가는 중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원홧값이 올라가는 것도 중국 위안화의 강세에 그 흐름을 탄 결과입니다. 현재 각국이 다 불황이니 위안에 베팅하는 건 돈의 속성상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주식값이 줄창 오르는 게 아니듯, 특정 국가 통화의 가치도 언제 하향세로 돌아설지 모릅니다. 사실 중국은 잇단 경제계획의 실패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했었다는 게 중론이었는데 일단 이렇게 그 위기를 극복하는 듯도 보입니다.
현재 중국은, 마치 이 책에 나오는 대로 화폐 패권에 도전하여 대국으로서의 활로를 찾으려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그 실상은 마치, 1960년대에 소련과의 무력 충돌이 임박했을 때 지하에 거대한 방공 시설을 구축하던 그 무렵을 연상케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다른 책을 읽고 자세히 써 보겠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는 경제 즉 돈의 지배를 받고 있는데 그 실질적 지배자가 로스차일드 가문을 비롯한 유대인 중심의 몇몇 금융재벌 그룹이라는 얘기. 영국의 중앙은행이나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을 장악한 이들이 영국과 나폴레옹의 전쟁으로 떼돈을 벌고 이후 미국의 남북전쟁, 경제공황, 제1, 2차 세계대전까지도 배후조종을 통해 계속해서 부를 늘려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조국인 중국은 이 싸움에 지지않기 위해 어찌해야 하는가 하는 해법도 내놓고 있고.
뭐 허무맹랑한 얘기도 아니고 흥미로운 소재인지라 세계적 베스트셀러라고는 하는데 내가 워낙 이쪽에 둔감한 편이라 그런지 쉽게 읽히지 않는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첫번째 권만 읽고 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