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유리 속의 소녀

유리 속의 소녀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1건
정가
10,800
판매가
9,7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58g | 153*224*30mm
ISBN13 9788932908441
ISBN10 89329084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프리 포드
1955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 주립 대학 빙엄턴 캠퍼스에서 공부했다. 판타지와 SF, 미스터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유머러스하고 상징적이며 힘이 넘치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열광케 하는 제프리 포드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작가이다. 첫 장편 『바니타스』를 1988년 출간했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교사 생활을 하며 단편을 쓰는 데 주력한다. 그러다 1997년 두 번째 장편 『관상학』이 세계 환상 문학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면서 작가로서의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한다. 이후 포드는 「아이스크림 제국」으로 네뷸러상을, 『유리 속의 소녀』로 에드거 앨런 포상을 받는 등 점점 SF와 환상 문학 부문의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보르헤스나 마르케스 같은 작가들을 예로 들며 '나는 한 번도 판타지 소설과 소위 《문학작품》 사이의 다른 점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듯 포드는 언제나 환상성을 품고 있되,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는 않는 작품으로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뭔가를 볼 때, 눈이 너한테 장난을 칠 땐 네가 보는 것이 곧 네가 원하는 거야. [……] 셸은 험하게 자랐고 사기 말고는 아무것도 믿지 않아. 적어도 자기는 그렇게 말하지. 셸은 몇 년 동안 온갖 수단으로 사람들을 등쳐 먹었어. 그러니 꼬마 계집애를 보는 거야. 꼬마 계집애가 뭐겠냐?」
「뭔데?」
「순수함이지.」
--- p.72

내가 서 있는 동안 부엌으로 들어온 안토니가 멈춰 서더니, 내가 무엇을 보고 있나 싶어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저거 두목이냐? 두목이 숲 속에 산책을?」
「그런 셈이지.」
「저 둘이라면 어느 쪽이 봉이고 어느 쪽이 사기꾼인지 가려내기 힘든데.」
「모건이 두목을 낚았어.」
「아니면 두목이 모건에게 자길 낚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건가?」
「아니면 모건이 두목에게 자길 낚았다고 생각하게 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걸까?」
「로맨스란, 총알이 나가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가 누굴 잡은 건지 잡힌 건지 알지 못할 만큼 미쳐 돌아가는 사기극이지.」 안토니가 말했다.
--- p.218

노스쇼어로 돌아가는 길에 책임의 무게가 나를 누르기 시작했고 총격을 생각하니 두려웠지만, 나는 고작해야 며칠 전에 여자에게 한 팔을 두르고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서 다 컸다고 우쭐댔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그보다는 다른 사람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가, 그리고 궁지에 몰려서 스스로를 추스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p.297

「그게 유령이 아니었다면 뭐였다는 거야?」 내가 물었다.
안토니는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지는 해를 보며 눈을 가늘게 뜨더니 말했다. 「가끔은 그게 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셸이 우울해서 그런 걸 봤다는 뜻이야?」
「꼭 그렇진 않아. 동부를 떠날 때 셸이 기차역까지 배웅을 했었지. 셸을 마지막으로 본 것도 그때였어. 우린 승강장에 서서 기차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고, 난 셸에게 유령에 대해 물어봤어. 너도 알다시피 해명된 바가 없었으니까 말이야. 내가 차에 오르기 전 셸이 한 마지막 말이 이거였어. 〈유리 속의 소녀 말인가? 그 애는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네, 친구여. 단지 전에는 그 애를 알아차릴 만한 이유가 없었을 뿐이야〉라고.」
「그 이유가 뭔데?」 내가 물었다.
「네가 이유였다고 생각해. 너였을 거야.」 안토니는 말했다.
--- pp.367~36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토머스 셸과 디에고, 안토니는 부자들을 상대로 죽은 사람을 불러 준다며 사기를 치고 다니는 삼인조 사기꾼이다. 일찍이 어린 시절부터 사기꾼의 길에 접어들어 이 방면으론 도가 트다시피 한 셸은 그러나 지적이며 인간적인 면모도 있는 사람이어서 멕시코 출신의 고아 디에고를 양아들로 삼아 소중하게 길러 준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죽은 자를 불러오는 강령회를 열던 셸은 유리문 속에서 대여섯쯤 된 한 소녀의 모습을 보게 되고, 며칠 뒤 신문에서 그 소녀가 백만장자인 반스의 딸이며 최근 그 행방을 감췄다는 기사를 읽게 된다. 영매 행세를 하면서도 정작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던 셸은 이 일로 충격을 받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반스에게 접근한 삼인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허시의 도움을 받아 반스의 딸의 시체를 찾아낸다. 이 죽음을 조사하면서 이들은 밀주 수입 조직, 인종차별적 지하 단체 KKK, '순수 혈통'을 제창하는 미치광이 우생학자가 얽혀 있는 진실에 다가가는데…….

관련자료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러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유리 속의 소녀』는 해밋풍의 감정을 배제한 하드보일드와 거리가 멀다. 제프리 포드의 문장은 여전히 풍성하고, 이야기는 물기와 웃음을 머금고 있다. 『유리 속의 소녀』는 역사의 어두운 구석을 조명하지만, 그 안에서 쓸쓸함보다는 웃음과 온기를 끌어낸다. 〈이 시기가 흥미로운 것은, 힘든 시절이야말로 사람들에게서 최고와 최악을 끌어내기 때문입니다.〉언제나 그러하다. 1930년대 미국도 지금 여기와 그렇게 멀지 않다. 지금도 주위를 둘러보면 〈괴물〉은 늘 우리와 함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씁쓸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소설 속에서 얻은 작은 승리가 더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카드는 언제나 하트의 에이스, 사람다운 마음이기에.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