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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의 비하인드

권혁재의 비하인드

: 세계를 발견하는 방법, 그리고 어떤 대화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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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828g | 170*224*20mm
ISBN13 9788962621563
ISBN10 896262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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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혁재
사실 사진보다 기자가 먼저였다. 뭣도 모르면서 기자가 되기 위해 사진을 선택했다.
일자무식에서 시작한 사진은 고민의 연속이었다.
누군가를 따라 하기도 하고 무조건 멋있게 찍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나름의 기준은 있었다.
독자의 관점, 사진 찍히는 대상의 관점, 그리고 찍는 사람의 관점.
하지만 이 균형을 맞추기 또한 어려운 일이었다.
방법을 찾아야 했다.

우선 찍히는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사진에 스며들었고, 독자들은 사진 안에서 그들의 세계를 찾을 수 있었다.
아직은 부끄러운 사진,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찍고 골랐다.
누군가는 어떤 공감을 찾기를 기대하면서.

1966년에 빛날 ‘혁赫’에 재주 ‘재才’라는 이름을 얻으며 태어났다. 이름으로 보건대 그때부터 정해졌나 보다 사진을 찍고 살 팔자인 것이. 중학교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어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지만 3년간 20여 곳의 언론사 입사 시험에서 낙방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본 경향신문도 최종면접에서 떨어졌으나 극적으로 합격해, 경향신문 출판사진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는 중앙일보에서 사진전문기자로 기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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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멋있게 찍고자 하는 고민과 그럴듯한 장소를 찾는 시간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그래야만 독자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개 그들의 이야기 속에 답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마감을 할 때는 언제나처럼 세 가지 관점이 고민되었습니다. 그나마 무턱대고 대상의 관점으로만 사진을 선택하는 일은 드물어졌습니다. 그들의 메시지가 주는 울림이 더 컸던 까닭입니다.
---「머리말」중에서

2016년 7월 인터넷을 훑다가 한 장의 사진 앞에 얼어붙었다. 시상식 장면이었다. 상을 주는 어른이 무릎을 꿇고 어린이와 마주하고 있었다. 상을 받는 어린이는 배시시 웃고 있었다.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한 사진이었다. 사진에서 떠날 수 없었다. 사연이 궁금했다. 무릎을 꿇은 어른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었다.
그래서 최 원장과 통화를 했다. 겸연쩍은 듯 그가 들려준 사연은 이랬다. “그게 얼떨결에 그렇게 된 겁니다. 6월 15일, 우리 들꽃 포토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수상자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었습니다. 요즘 학생들 유난히 키가 크잖아요. 게 중에 아주 작은 초등학교 1학년이 껴 있었습니다. 언니와 함께 장려상을 받게 되었는데 언니가 등을 떠밀었어요. 혼자 올라온 그 아이는 주눅 든 듯 쭈뼜쭈뼛했습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아이가 흠칫했습니다. ‘겁나서 그렇니?’ 하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고는 배시시 웃더라고요.”
---「어린이 앞에 무릎 꿇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중에서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갈 때는 언제나 설렌다. 그곳에서 겸재謙齋, 단원檀園, 혜원蕙園을 만났던 울림이 각인되어 있는 탓이다. 오고 가다 그곳을 지나칠 때는 한 사람의 형형한 눈빛이 스친다. 최완수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의 눈빛이다. 오래전 카메라로 전해져 오던 그 눈빛, 여태도 떠오른다. ‘간송을 못 지키면 우리의 문화적 자존심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보여 주던 그 눈빛이다.
그 눈빛으로 평생 그가 바라본 것, 그것은 우리에게 삶의 선물이었다. 해마다 봄가을 선보였던 간송미술관의 전시는 그의 눈에서 비롯되었다. 그 덕에 우리는 겸재, 단원, 혜원을 만나는 안복眼福을 누렸다.
---「반백 년 간송에서의 삶, 최완수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중에서

담배에 찌든 누런 이와 핏발 선 눈자위가 외려 하얗다고 느껴질 정도로 까만 그 남자, 사진이나 보고 이야기하라는 듯 실실 웃기만 했다. 혀를 차며 못 이기는 척 이끌려 교실로 들어섰다. 정식 오픈 전이지만 사진은 이미 벽에 걸려 있었다. 어둑한 회색 벽, 침침한 조명을 받은 사진들을 본 순간 얼어붙고 말았다.
검게 탄 남자, 돌무더기, 곰팡이와 시멘트 냄새는 순간 사라지고 사진만 보였다. 그 남자가 왜 이토록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갤러리를 만들고자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거기에는 그냥 사진이 아니라 ‘삽시간의 황홀’이 있었다. 먹장구름을 비집고 내려온 한 줄기 햇살이, 바람에 뉘인 들꽃이, 폭풍우에 휘도는 억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했다. 마치 사진이 스스로 살아서 그 순간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더 이상 미쳤냐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 남자가 바라본 것은 굳어 가는 몸이 아니었다. 그의 이름을 건 갤러리, ‘두모악’이라는 희망을 바라본 것이다.
---「사진바라기 김영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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