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원들은 경영 교과 과목을 복잡하게 세분화해서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지만 사실 그것은 기본적인 10여 가지 원론으로 함축할 수 있으며, 여기서 다시 하부 요소들이 파생된다. 경영 원론에는 경영 상태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수단도 포함되는데, 경영 관련 의사 결정의 토대가 되는 기업의 내부 정보나 시장에 대한 외부 정보, 경쟁사, 사업 환경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개념’과 ‘도구’이다. 비즈니스 세계는 조직이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 혹은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갖가지 이론과 아이디어가 끝없이 상충하는 곳이다. 그런 이론이나 아이디어는 유행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기존의 것이 덧입혀지거나 대체되기도 한다. 새로워 보이는 개념조차도 기존 개념의 재고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PROLOGUE, MBA를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중에서

비즈니스 세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익은 허상이지만 현금 흐름은 실상이다.’ 물론 이익과 현금 흐름 둘 다 필요한 요소지만, 급변하는 업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쳐야 하는 기업의 처지를 놓고 봤을 때 기업의 생사를 좌우하는 건 현금 흐름이라 할 수 있다. 현금 흐름은 향후 현금 흐름에 대해 예측해 보는 것과 회계연도 내에서 현금이 어디서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지를 파악하는 것의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성을 띤다. 현금흐름표는 현금이 어디서 들어오며 당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대부분의 현금 거래는 거래 발생과 실제 지급 사이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표에는 전년도 거래분과 당해 거래분이 한데 섞여 있고, 당해 거래 중 아직 결산이 되지 않은 것은 이듬해 현금흐름표로 이월된다.
---「CHAPTER 1. 회계」중에서

금융은 기업을 경영하는 자금이 어디서 오는지를 따져보는 영역이다. 기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종류가 다양한 만큼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무나 책임, 기회도 다양하다. 경영인이라면 이들 자금원의 차이점을 알아야 ‘제대로 알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채, 전환사채, 우선주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여러 가지 금융 수단이 있지만, 사실 기업이 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딱 두 가지이다. 자기 자본이라고도 불리며 이익잉여금을 포함하는 ‘자본’은 기업에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는 돈이다. ‘자본 부채’는 기업이 외부 자금원으로부터 조달한 돈을 말한다. 자본 부채는 기업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준 그 자금원에도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겨 주는데, 자금원은 그 대가로 기업의 성과와 상관없이 이자를 지급받는다.
---「CHAPTER 2. 금융」중에서

시장 조사의 목적은 고객과 경쟁사,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획득해 우리가 판매하려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사업 제안을 구성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시장 조사를 실시하겠지만 MBA 전문가라면 시장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고 저비용으로 신속히 초기 시장 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신제품 및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판매할 전략을 세우려면 경영자 자신이 시장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며, 그렇게 이해한 바를 동료나 상사,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나 사업 제안 실행을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장 조사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성공적인 시장 조사는 다음의 7가지 단계를 따라 조직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CHAPTER 3. 마케팅」중에서

조직 행위는 조직원들이 보이는 특정 행동 양식 및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구성 및 관리법 등 사람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는, 경계가 다소 애매모호한 영역이다. 어떤 전략이 실패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실행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이는 전략 이행에 누구를 배치하는지,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며 동기 부여하고 보상하는지, 어떻게 팀을 꾸리고 이끌어 나가는지와 관련이 있다. 구조가 조직의 뼈대라면 사람은 핏줄과 장기에 해당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슬론 경영대학원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인 더글라스 맥그레거는 1960년에 발간한 저서 『기업의 인간적 측면』의 서두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인 사람 관리법은 무엇인가?” 간단해 보이는 이 질문으로부터 경영 사고 영역에 근본적인 혁신이 일어났다.
---「CHAPTER 4. 조직 행위」중에서

경제는 늘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인 영역이었지만, 21세기 시작을 알리는 최초 10년이 마무리될 무렵 전 세계를 휩쓸고 간 금융 위기 이후 처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192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영국 경제학계의 거성으로 남았던 알프레드 마셜은 그의 책 『경제학 원리』를 통해 경제학을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경제학은 경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인간에 관한 연구이다. 즉 무언가를 성취하는 행위와 관련해, 웰빙을 위해 필요한 물질적 요소를 사용하는 행위와 관련한 개인적·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이며, 그런 맥락에서 부에 대한 연구이자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비중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경제학 교과서는 마셜의 주장을 조금 더 함축해 “경제학이란 인간이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끌어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회과학”이라 표현한다.
---「CHAPTER 7. 경제」중에서

전략은 경영대학원에서 핵심 과목으로 가르치긴 하지만 학문적 원론이라기보다는 조직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도전 과제에 최적으로 맞서기 위해 어떤 위치를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탐구에 가깝다. 전략이라는 큰 그림을 이해하는 가장 간단명료하고 유용한 방법을 고안한 사람은 마이클 포터 교수다. 경영 필독서로 꼽히는 그의 저서 『마이클 포터의 경쟁 전략: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분석과 전략』에는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포터는 어떤 기업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뛰어난 수익을 올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2가지 요인을 파악했다. 첫째는 매력도 혹은 해당 기업이 주로 활동하는 업계이다. 둘째는 해당 기업의 세력권이 어느 정도인지, 즉 ‘해당 업계 내에서 어떤 포지션을 갖고 있는가’이다.

<b>『MBA 30일 마스터』를 제대로 마스터하기 위한 팁</b><br/> <br/>이 책은 경영학 원론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우선 경영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와 기본 도구라 할 수 있는 회계, 재무, 마케팅, 조직 행위 파트를 앞부분에서 다루었다. 이 4가지 요소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산업, 재무 상태를 분석한 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데 꼭 필요한 도구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 있는 전략 파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려면 앞선 4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 <br/><br/>그렇다면 어떻게 이 책에 있는 MBA 지식을 30일 만에 터득할 수 있을까? 먼저 앞부분의 네 장과 맨 마지막 장을 먼저 읽는 게 이상적이며, 여기에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 읽다 보면 앞의 4가지 요소를 좀 더 자세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다 소화하는 데 사나흘 정도 더 걸릴 수 있다. 나머지 원론들이나 선택 과목은 차례대로 보거나 읽고 싶은 순서대로 보면 되며, 열흘 정도 걸릴 것이다. <br/><br/><b>MBA를 활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세워라!</b><br/><br/>이 책은 다음과 같은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전략을 분석하고, 현재의 경쟁력이 미래에 어느 정도 지속 가능한지 예측하며, 현재의 수익성과 미래 사업 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MBA 활용법을 가르쳐 준다.<br/><br/>* 다양한 리서치와 사례 연구 자료를 통한 최신 시장과 비즈니스 정보<br/>* 전 세계의 성공적인 기업들의 특성<br/>*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과 최신 견해들의 변화 <br/>* 기업 운영 관리, 조직 행동, 금융, 회계 영역에서의 실용적인 지식과 전략<br/><br/>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취합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을 세우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면 당신도 유능한 비즈니스맨, 성공적인 CEO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