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50g \| 13521013mm
ISBN13	9791195707751
ISBN10	119570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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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벌써 몇 년 전 이야기지만, 미국 대학 교수들이 저를 만나려고 콜카타로 찾아왔습니다. …… 떠나기 전에 교수들 중 한 명이 제게 이번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주제 문구로 삼을 만한 말 한마디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겠다면서 말이죠. 그래서 그분들께 저는 ‘서로에게 미소 지으며 사십시오.’라고 말했죠. (우리 모두가 너무나 분주하게 사는 나머지 서로에게 미소 지을 시간도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러자 한 명이 제게 그러더군요. ‘수녀님은 결혼 생활을 안 하신다는 게 티가 나네요.’ 이에 저는 ‘아닙니다, 저 (예수님과) 결혼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가끔은 예수님께 미소 짓는 일도 무척이나 힘들다고 했어요. 왜냐면 예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참 많거든요.” --- p.19-20

“줄 때는 우리에게 값어치 있는 것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내어 주기에 참 아까운, 내어 주기 참 싫은 그런 소중한 것들마저 줄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희생을 통해 바친 것들이야말로 하느님 앞에서 진정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사랑하기 위해 행한 희생은 모두 값집니다.” --- p.65

“오래전 저는 20년간 오른팔을 제외하고는 움직일 수가 없었던 분에게서 15달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유일한 삶의 낙은 담배였지요. 제게 ‘제가 일주일간 흡연을 참고 모은 돈을 수녀님께 드립니다.’라고 말씀하셨지요. 이렇게 하는 것이 그분께는 큰 희생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받은 돈으로 저는 빵을 사서 굶주린 이들에게 드렸습니다. 주는 이, 받는 이 모두 행복해했습니다. 그분은 주었고, 가난한 이들은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저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타인을 위한 우리의 사랑은 하느님께서 함께 나누라고 내려 주신 귀한 은총입니다.” --- p.69

“일을 많이 하건 혹은 일을 완벽히 하건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언제라도 모든 것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며,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것이 곧 진실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p.74

“우리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바를 채워 주는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우리 수녀님들이 빈민가에서 하는 일들을 당신이 하기에는 아마 엄두도 안 날 것입니다. 우리 수녀님들 역시, 당신이 가정, 학교, 직장에서 하던 일들을 막상 해 보려 한다면 마찬가지로 엄두도 안 나겠지요. 하지만 당신과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면,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일들을 이루어 나갈 수 있습니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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