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354g \| 13519520mm
ISBN13	9788964063187
ISBN10	89640631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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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9월 9일 충남 논산군 채운면 양촌리에서 태어났다. 1923년 〈동아일보〉에 시 한 편이 게재된 이후 〈동아일보〉에 〈꿈속에서〉(1925), 〈바다〉(1925) 등을 연이어 발표하는 한편 〈조선문단〉 11호에 시 〈엄마 제삿날〉이 '당선소곡'으로, 〈조선문단〉 12호에 〈나의 시〉가 '시 당선작'으로 게재된다. 이후 시 창작에 몰두하면서 지역의 문학청년들과 동인지를 만들며 문학 활동을 벌인다. 그는 1930년 1월 단편 소설 〈흘러간 마을〉을 〈조선지광〉에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는 소설가가 된다. 카프에는 1929년 가입했고, 1930년 4월에 카프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다. 1931년 3월 김병호, 양창준, 이석봉 등과 함 께 『불별 』이라는 프롤레타리아 동요집을 펴내고, 〈별나라〉,〈신소년〉 등을 통해 소년소녀들의 계급의식을 고취하는 동화 작품들을 창작하는 등 아동문학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1931년 이른바 '〈군기〉 사건'에 연루되어 카프에서 제명당하지만, 이후에도 카프 이념에 동조하는 작품들을 창작하며 소위 '동반자 작가'로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펼친다.
해방 후 엄흥섭은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거쳐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 및 소설부 부원으로 참여하는 한편 인천의 〈인천신문〉 초대 편집국장, 서울 〈제일신문〉 편집국장 등으로 재직한다. 이후 1951년 월북해 북한작가동맹 평양지부장과 중앙위원을 지낸다. 1963년 한설야가 숙청될 당시 그의 추종 세력으로 몰려 뚜렷한 활동을 못하게 된다. 이후 북한에서의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다.

편자 : 차선일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경희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적 자율성의 관점에서 박태원 문학의 모더니즘적 성격을 해명하는 석사논문을 썼고, 이후 한국 모더니즘문학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해명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현재 문학의 번위를 벗어나 철학과 사회학 등 인문학 담론을 공부하며 문학 연구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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