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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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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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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 PC(Mac)
파일/용량 EPUB(DRM) | 38.71MB?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4만자, 약 6만 단어, A4 약 116쪽?
ISBN13 9791160771121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웃사촌이자 같은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현경과 준호.
하지만 처음 만남부터 준호를 치한으로 오해한 현경과 그런 그녀가 괘씸하여
술에 취해 넘어지는 그녀를 모른 척한 준호는 서로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다정한 성격에 매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면 무작정 뛰어들고 보는 현경을
늘 조마조마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준호는
문득 현경이 자신 깊숙한 곳으로 스며들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어느 날의 우연이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인연이 되어 간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01. 어느 날
02. 그런 날도 있다
03. 이상한 날
04. 좋은 날
05. 조금은 씁쓸한 날
06. 갑작스러운 날
07. 아리송한 날
08. 이해가 되지 않던 날
09. 의문이 들던 날
10. 나름의 방법
11. 나름의 해결
12. 그렇게…….
13. 그러던 어느 날
에필로그 01.
에필로그 02.
번외. 또 다른 어느 날
외전. 이어지는 이야기 01.
외전. 이어지는 이야기 02.
외전. 이어지는 이야기 03.
외전. 이어지는 이야기 04.
작가 후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난 현경 씨가 도망친 것 같은데?”
잠자코 따라오던 그가 걸음을 멈추고 그녀의 등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무시하고 몇 발걸음 걷던 현경은 그대로 몸을 돌려 그에게로 갔다.
“제가 왜요? 뭐가 무서워서 도망을 쳐요?”
뻔뻔하게 말하던 현경은 이내 초조한 듯 그의 앞을 왔다 갔다 서성였다.
아…… 정말 싫어, 이런 분위기. 빨리빨리 해치우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쳤다. 현경은 걸음을 멈추고 그의 앞에 서서 도도한 얼굴로 그를 응시했다.
“전 대구점이 좋아서, 승진하려고 왔습니다. 전 도망친 것도 아니고 도망칠 이유도 없습니다.”
현경은 한 마디 한 마디에 힘을 실어 말했다.
“자기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싶었겠지. 아니면 나에게서 도망치거나.”
그의 나지막한 말에 현경은 한쪽 눈썹을 치켜떴다. 갑자기 정신이 멍해졌다. 주변의 소음이 공기와 함께 사라져 버리고 시야가 빙글빙글 맴을 도는 것 같았다.
“어, 어머. 무슨 그-”
장난처럼 넘어가려는 그녀의 양팔을 그가 강하게 움켜잡았다. 현경은 소스라치듯 놀라 숨을 삼키고 말았다.
“똑바로 말해, 김현경. 본점에서 왜 떠난 건지, 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지.”
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강하고 무겁게 흘러나왔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차가운 눈동자에서 억눌린 분노를 보았다. 어쩐지 낯익은 분노.
“하하하. 대리님, 이것 좀…….”
“내가 먼저 말할까?”
그의 진지한 음성에 현경은 숨을 멈추었다. 이제는 농담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바닥까지 낮게 깔렸다.
“내 마음을 알아서였겠지. 담당이 아닌 남자로 김현경 씨를 보게 되었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걸로 끝이 아니었을 거야. 김현경 씨도 내가 남자로 보였겠지.”

- 본문 내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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