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기다림의 칼

기다림의 칼

: 100년의 잔혹시대를 끝낸 도쿠가와 이에야스

리뷰 총점8.1 리뷰 12건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top20 3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986g | 153*224*35mm
ISBN13 9788950924454
ISBN10 89509244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야마모토 시치헤이(山本七平) (1921년 12월 18일~1991년 12월 10일)
도쿄에서 태어나 아오야마 가쿠인(靑山學院) 중등부에서 고등상업학부를 졸업. 1942년 징병되어 일본 패전 후 필리핀에서 수용소 생활을 한 후 1947년 복원되었다. 1958년에 야마모토 서점을 창립하여 주로 성서학 관련 도서를 출판했다. 1970년 이자야 벤 다산(Isaiah Ben-Dasan)이란 필명으로 출간한 《일본인과 유대인》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제2회 오야 소이치(大宅壯一) 논픽션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잡지나 매스컴의 요구에 응해 전쟁 체험과 독자적인 일본인론을 소개하였고, 다수의 저작을 남겼다. 1981년 《일본인의 사상과 행동을 고찰한 야마모토학》으로 제29회 기쿠치 간(菊池寬)상을 수상하였으며, 역서로는 《역사로서의 성서》, 《개설 성서고고학》, 《구약성서의 사람들》, 저서로는 《공기의 연구》, 《하급 장교가 본 제국 육군》, 《일본 자본주의의 정신》, 《정서의 여행》, 《논어 읽기》 등이 있다.
역자 : 박선영
책이 좋아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정보학을 공부하였다. 지금은 서울디지털대학교,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며 소중한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좋을 책들을 정성껏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미와 리리의 철학모험》, 《연쇄하는 대폭락》, 《코끼리를 쓰러뜨린 개미》, 《서비스가 감동으로 바뀔 때》, 《청소년을 위한 마음 휴식법》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에야스가 히데요시를 공모해 죽일 수 있는 기회는 몇 번이나 있었다. 부하들이 ‘지금이야말로 기회’라며 강력하게 진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야스는 결코 암살을 꾸미지 않았고, 천하는 그런 잔계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센고쿠 시대의 무장에게 정면으로 맞서 당당하게 싸우는 것은 악이 아니라 선이었다. 이런 점에서 이에야스는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훌륭한 인간이었고 ‘의리의 사나이’였다. 이에야스 스스로 깨달은 것인지 모토나리와 같은 선배들에게 배운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모토나리가 남긴 교훈, 즉 알 수 없는 운명의 지배자에 대한 경외심과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는 태도는 어떤 면에서는 현대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 p.41

‘보통 사람은 따를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배경을 잘 살펴보면 이에야스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첫째 이에야스는 자신보다 힘이 강한 자에게는 당연히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젊은 날에는 이마가와를 따르고 이후 오다에 복종했으며 이제는 히데요시를 따른다. 그리고 일단 따르기로 했다면 그에 맞게 상대방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그런 만큼 자기보다 약하면서도 자신을 따르려고 하지 않는 자에게는 일종의 증오심마저 느꼈던 듯하다. 요도기미와 히데요리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에야스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강력하다고 판단하는 한 동요하지 않았다. 이에야스가 문제 삼는 것은 오로지 무력뿐이었다. --- p.161

이런 이에야스의 인사 처리 방식은 매우 흥미롭다. 간핫슈는 통일적인 법제도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다이칸은 한 사람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에야스의 옛 영지 5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우선 한 사람이 통일적인 민정과 개발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려는 발상임과 동시에 이에야스가 이나 다다쓰구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해 그 자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그 재능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것이 이에야스의 인사 방침이었다. 그는 유능한 자와 무능한 자를 함께 두면 유능한 자가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믿었다. --- p.167

이에야스의 ‘학문 사랑’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긴 하지만 과연 사실일까? 만년에는 확실히 학문광 같은 면이 있지만 유년시절부터 학문을 즐겼다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문제는 이 ‘학문’의 정의다. 만일 당시의 ‘학문 사랑’이 한시를 짓고 와카를 읊으며 렌가를 즐기는 취향을 뜻한다면 이에야스는 그런 종류의 ‘학문’에는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 p.185

이에야스가 당시 사람들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에야스의 이런 재능을 싹틔우고 자라게 한 힘은 무엇일까?
우선 이에야스는 ‘가이도 제일의 활잡이’로 전투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뛰어난 지휘자였다. 앞서 말했듯이 이에야스가 자신의 무용을 자랑하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스스로 이에야스의 무공과 지휘 능력에 고개를 숙일 정도였다. 다음은 통치력과 부하들을 이끄는 통솔력이다. 이것은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간토 영지 이동과 또 새로운 봉지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된 지배권 확립 과정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세 번째가 그의 재정 능력이다. 노부나가와 히데요시, 이에야스 세 사람 중에 이에야스는 화려한 것을 싫어했으며 가장 검소했다. 구두쇠나 다름없었지만 세 사람 중에서 재정 능력이 가장 뛰어난 자는 이에야스였을 것이다. 이 능력 또한 결코 과시하지 않았지만 언제나 은연중에 주위에 영향력을 미쳤다. 조선인 포로 강항의 이에야스 평가에도 나타난다.
그리고 이 모든 능력을 키운 바탕이 바로 그의 ‘학문’이었다. 그는 결코 당시의 교양주의적 학문에 얽매이지 않고 배워야할 것과 그것을 배우고 또 활용하는 방법을 탐구했다. 바로 그것이 그의 특성이었으며 천재적인 점이었다. --- p.187

……나 이에야스 젊어서 미카와 절반을 소유하고 그 후 큰 인물이 되어 지금은 간핫슈의 슈고가 되었다. 지금 일본 전국에 모리 데루모토와 이에야스만큼 영지를 가진 다이묘는 그 누구도 없으리라. 하지만 금은이라는 물건은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금은이 부족하면 어떤 일도 하기 어려우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이지만, 금은을 모으려면 수입이 늘어야하고, 수입만 늘리려 하면 사람을 가질 수 없다. 허나 사람이 없으면 나라의 방비가 약해지며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사람도, 금은도 많이 가지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겠는가 말씀하시며 웃으셨다. --- p.460

말하자면 작달막한 키에 배가 나오고 촌스런 아저씨였다. 아무리 보아도 재능 있는 사내로는 보이지 않았으며 물론 여자들?게도 인기가 없었다. 이에야스 본인도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 외모가 주는 인상을 역이용한 면도 보인다.
......말하자면 그는 자신의 외모에 부합하는 ‘의리 있고 성실하지만 재치나 명석함은 없는’ 인상을 만들어냈다. ‘바보는 바보 흉내를 내지 못한다’는 말을 생각하면 그는 분명히 범상한 인물은 아니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뛰어난 점을 과시하거나 지혜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법이다. 이에야스는 ‘주군은 의리 있는 자’라는 이미지를 정착시키기 위해 상당히 자신을 억제했다고 봐야 한다. 그는 인간이 주는 신뢰감은 그 이미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에야스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는 또 무엇에도 빠지는 법이 없었다. 폭음, 폭식은 물론 여자에게도 빠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금욕주의자도 아니었으므로 한마디로 절제가라고 할 수 있다. 만사는 적당한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절연은 금연보다 어렵다’고 하듯이 만사를 적당하게 절제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이에야스는 평범하지만 어려운 이 ‘적당히’를 평생 지속했다.
--- p.65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