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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주인공은 죽지 않는 법 스포 금지 대백과가 필요해 맞춰가는 중 때로는 편법을 어디까지 가니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각자의 온도 안부 눈에 밟힌다는 건 가족 책갈피 폭탄 정면 승부 초보 운전 칭찬 부끄러운 부분 친구에게 서투른 어른 걱정에 짓눌리기에는 행복 강박증 저녁 있는 삶 특징을 이마에 2장. 위로가 필요하냥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지라도 실패 소중한 것 우산이 필요한 날 상상의 무게 용기 내기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 미움 줄 용기 고민 30대가 되면 개성 과소평가 굳은살 근거 없는 자신감 나답게, 너답게 나누어요 나잇값 내려놓기 노래나 들을까 마음먹기 막말로 미련 3장. 고양이처럼 아님 말고 상대성 놓아주기 대화 마이웨이 생일 한결같지 않아도 조언 카리스마 깜냥이 색칠 공부 고마워 콤플렉스 유체이탈 정직한 사람 목소리 일탈 아님 말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 시상식 적당히 힐링 좋아요 4장. 고양이는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지 Her To-Do List 주말 누구야 숨바꼭질 외로움 이불킥 호칭 아닌 건 아니야 좋아한다는 건 화내드려요 청춘 보호구역 타이밍 믿음 가시 위로 벗어나기 키 관심 결이 맞는 상대 하품 반겨동물 5장. 망설이지 말고 그냥 해 선물 우리의 공통점 자서전을 쓴다면 고양이와 함께한다는 건 변신 영향력 여정 비밀 길치 좋아해주기 눈으로만 봐주세요 뜻밖의 행복 충분해 내가 그렇게 해줄게 참맛 평점 초심자의 행운 그냥 해 한 조각 평범한 한마디 지금 |
Namsee,남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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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될지 나 자신조차도 모르는데 그런 내 미래에 대해 남에게 물어볼 필요는 없어. 스포일러를 들으면 결말은 시시해지는 법이니까.
---「스포 금지」중에서 누군가에게는 알맞은 온도가 나에게는 너무 뜨거울 수 있듯 각자가 적당하다고 느끼는 온도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뜨거움을 강요하면 불편하듯 내가 권하는 온도 역시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기억하자. 내게 딱 좋은 온도는 나에게만 편안하다는 것을. ---「각자의 온도」중에서 때로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람마다 각자의 특징이 이마에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으면 좋겠다고. 처음 만나는 사이라도 서로 상처 주지 않고 또 상처받지 않도록. ---「특징을 이마에」중에서 마음속에서 비가 올 때 누군가가 우산을 들고 나를 마중 나와줬으면 좋겠다. 어릴 적, 학교 앞에서 나를 기다려줬던 엄마처럼. ---「우산이 필요한 날」중에서 어렸을 때는 2000년이 되면 차가 날아다니고, 사람이 300살까지 살고, 서울에서 인천 가듯 우주에 갈 줄 알았다. 지금, 미래 때문에 크게 휘둘리고 있다면 조금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우리가 걱정하는 미래는 생각보다 싱거울 수 있으니. ---「상상의 무게」중에서 “막말로”라는 말을 자주 쓰는 그는 자기가 정말로 막말을 하고 있다는 걸 모른다. ---「막말로」중에서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늘 일어난 일들 중 최악의 사건일 수 있듯 내가 겪은 최악의 상황 역시 다른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일일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는 것 같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이건 나에게만 최악의 상황인 거라고. 다른 사람에게는 별것 아닌 일일 수 있다고. ---「상대성」중에서 하기 싫은 건 안 한다. 하고 싶은 건 꼭 한다. 이것이 바로 고양이가 사는 법. 고양이가 사는 법 중에는 인간이 배워야 할 것들이 꽤 있다. ---「마이웨이」중에서 수없이 좌절했던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다가 이 정도 장애물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무심한 표정으로 문틈을 빠져나가는 너를 보며 노트에 적어본 네 글자. ‘아님 말고.’ ---「아님 말고」중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그저 그런 하루 때문에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길에 나가 고양이들과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들은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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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건 안 한다, 하고 싶은 건 꼭 한다
고양이가 사는 법 중에서는 인간이 배워야 할 것들이 꽤 있다 지금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 건가 의심스러운가요? 며칠 전에 누군가가 한 말 때문에 아직도 신경 쓰는 중인가요? 멈춰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한 채 고민만 하고 있나요? 이런저런 고민에 휩싸여 자신이 너무 작게만 느껴진다면 다혈질 고양이 탱고와 집사 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고양이들은 결코 서두르는 법 없이 한결같이 대충인 태도로 삶을 살아갑니다. 만약 고양이들이 회사원이었다면 경위서 100장은 족히 쓰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신기한 것은 그렇게 한결같이 대충인 태도로도 고양이들은 자신이 맡은 일을 규칙적으로 그리고 충실히 해낸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고양이와 같은 태도로 대충, 하지만 행복하게 살아보면 어떨까요? 고양이들은 그런 일로 고민하지 않아요. 고양이들은 그런 일에 신경 쓰지 않아요. 어떤 일이 당신을 짓누르고 있다면, 알 수 없는 우울감이 계속되고 있다면 다혈질 고양이 탱고와 집사 남씨가 보내는 응원과 위로의 궁디팡팡을 맞으며 이렇게 한번 외쳐보세요. “고양이처럼 아님 말고!” 자,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걱정, 고민을 내려놓고 이제 그만 고양이처럼 느긋하게, 고양이처럼 앙칼지게, 고양이처럼 마이 페이스로 당당히 살아볼까요? ※ 주의 사항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자꾸만 누우려 하고,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을 맞닥뜨리면 아무에게나 냥냥 펀치를 날릴 수 있음. 고양이는 그런 일로 고민하지 않아요 고양이는 그런 일에 신경 쓰지 않아요 다혈질 고양이 탱고와 집사 남씨가 보내는 응원과 위로의 궁디팡팡 이 책은 『위로가 필요하냥』이라는 가제로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고양이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던 담당 에디터는 기획회의를 준비하며 인스타그램을 돌아다니던 중 ‘남씨’라는 작가가 그린 고양이 그림을 보고 단숨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고양이가 고데기로 귀를 펴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당시에는 출판계에서 고양이 관련 콘텐츠가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던 터라 적극적으로 회사에 의견을 피력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은 팬으로서 구독만 했지요. 그런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뭔가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고양이 그림에 불과했던 ‘탱고(이하 탱이)’에게 스토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집사인 남씨가 “집은?” “결혼은?” “그림? 돈이 돼?”라는 질문 공격을 받으면 바람처럼 나타나 대신 화를 내주고,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상사에게 냥냥 펀치를 날리는 등 탱이는 우리가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마음의 소리를 대변해주었습니다. 결국 탱이가 하는 말과 행동은 작가인 남씨가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겠지만 탱이의 입과 솜방망이를 빌려 나오는 이야기들에는 인간의 그것보다 더 큰 힘이 실려 있었습니다. 캣크러시라고나 할까요? 인간은 항상 이리저리 계산하고 필요 이상으로 상황을 부풀려 걱정하다가 일을 키우는 반면, 동물은 보다 심플하고 쿨하게 문제를 해결하니까요. 그리고 인간이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끼는 순간에조차 주인의 편이 되어주는 반려동물의 모습은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이 콘텐츠의 힘을 확신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하지 말아요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인 한 그 폭탄은 터지지 않을 테니까요 길고양이였던 탱이를 만난 이후 남씨의 삶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고양이를 관찰하며 그린 그림이 인기를 끌었고, 탱이를 모티프로 한 스티커·티셔츠·에코백·배지 등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니던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일러스트에 전념하게 되었고, 카카오톡에서 출시한 이모티콘은 꽤 오랜 기간 랭킹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물론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이런저런 고민에 휩싸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탱이를 관찰하며 그림과 이야기를 만드는 동안 남씨 자신도 고양이처럼 느긋하게, 때로는 앙칼지게, 마이 페이스로 사는 법을 익혔고, 웬만한 고민거리는 툭툭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양의 특유의 ‘캣썅마이웨이 정신’을 가지게 된 것이죠. 이 책에는 집사 남씨가 탱이를 관찰하며 느낀 점, 자신의 상황에 탱이를 이입하여 상상해 그린 내용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물론 남씨가 의도한 대로 이야기가 표현된 것도,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펼쳐진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이야기들의 방향이 어찌되었건, 이것은 탱이와 남씨의 캐릭터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이 책에 실린 모든 에피소드는 우리를 위로하고 응원해주기 위한 ‘궁디팡팡’을 기조로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두고 빨간 선을 자를지 파란 선을 자를지 고민하는 장면이 곧잘 나옵니다. 주인공은 당연히 그 위기를 멋지게 타파해내지요. 주인공은 결코 죽지 않는 법이니까요. 우리는 현실에 쫓기느라 내 삶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잊고 삽니다.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앞에 두고 남씨가 이리저리 허둥댈 때 자신이 주인공임을 믿고 아무 선이나 똑 잘라버린 탱이처럼, 우리도 이제 그만 ‘캣썅마이웨이 정신’을 가지고 조금 가뿐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삶의 주인공인 한, 우리 앞에 놓인 폭탄은 절대 터지지 않을 테니까요. 이리저리 계산만 하는 약삭빠른 인간의 시선을 내려놓고 탱이와 남씨의 궁디팡팡을 맞으며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놓길 바랍니다. 고양이처럼 아님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