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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를 키우며 나이 드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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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무를 키우며 나이 드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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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6g | 128*185*20mm
ISBN13 9791187895015
ISBN10 118789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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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광문
1942년 전라남도 진도에서 나고 자랐다. 군 복무를 마친 뒤 30년 동안 부산에서 공직 생활을 하며 살다가 1995년부터 지리산 자락 하동에 터를 잡고 산골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집 뒤 언덕에 차나무를 심어 봄 한철 녹차를 덖는다. 하루 한 시간 그 녹차를 우려 마시는 것으로 일과를 삼는다. 틈틈이 책 읽으며 나이 드는 즐거움, 그 아름다움을 누리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이 땅에 빌붙어 살면서 함께했던 것들, 사람이나 사람 아닌 것이나 모두 다 어떻게 더불을 수 있었는지 되짚어보는 일이다. 그들 속에서 끝까지 나를 어떻게 다잡아 끌어안고 놓치지 않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이런 생각들을 잘 풀어낼 수만 있다면, 앞날은 좀더 홀가분한 삶이 될 것 같았다.
---「들어가며: 나를 살게 한 이들에게」중에서

예나 지금이나 딱히 달라진 것도, 그럴 기미도 보이지 않긴 마찬가지이다. 겉보기라도 별 탈 없이 하루하루 살아지는 것이 오히려 용하다 할 만큼, 사람다운 최소한의 품격조차 유지하기 쉽지 않은 그런 시절이었다.
찻집에 앉아 녹차라도 한잔 마시는 날엔 푸념하듯 입에 담아보는 말이 있었다.
이 짓 때려치우고 산골에 들어가 살고 싶다.
곁에서 거든다.
산골에 들어가 뭐하고 살 건데?
“지리산쯤 들어가 차나무 심고 차나 마시며 살지, 동백나무 심어 꽃도 보고.”
천연덕스럽게 튀어나오던, 상상 속의 먼 나라 이야기 같았던.
내가 이곳 산골에 터를 잡으면서 맨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그 말이었다.
---「1. 차 덖고 나무 가꾸며 나이 드는 법을 배운다」중에서

나는 차 철이 되면 미리부터 입덧을 한다. 온몸에 긴장이 흐르고 꿈속에서도 차를 덖는다. 차를 덖을 때의 설렘이 또 그렇다. 처음 차 순을 들어 화끈거리는 가마솥에 던져넣기 직전의 숨죽임은, 나 자신 어떤 내던져짐의 순간을 예감케 한다. 새로움의 탄생은 내던져짐으로부터 비롯하는 것. 차를 덖으며 살아냄의 엄중함을 그렇게 배운다.
---「1. 차 덖고 나무 가꾸며 나이 드는 법을 배운다」중에서

나무는 비록 사람이 환경을 바꾸더라도 서두르지 않고 적응하면서 스스로의 모양과 특성을 지닐 뿐 결코 잘못 자라진 않는다. 오히려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나무 나름의 품격을 지닌다. 그 품격이라는 것, 해가 갈수록 우람함은 더해가고, 그렇게 그 자체로 역사가 되는 일이다.
나무에게 역사란 무엇일까. 짧은 한철을 피었다 지고 마는 운명이지만 그 안타깝고 찬란한 꽃, 잎의 꿈이 만들어가는 그것이겠다. 저들에게 피고 지는 일은 아득한 역사를 꿈꾸는 잠꼬대일 테니. 인간의 역사가 한사코 누군가의 희생을 밟고 서는 지배의 역사라면, 나무의 그것은 유구하고도 함께하므로 얻어지는 오롯한 아름다움이다.
---「1. 차 덖고 나무 가꾸며 나이 드는 법을 배운다」중에서

돈과 권력 앞에서는 사람도, 양심도 돌아보지 않는 숨 막히는 야만의 사회였다. 스스로 숨 쉬기도 힘든 그 사회를 나는 버텨낼 수 없었다. 어떻게든 내 가족의 밥걱정을 하지 않기 위해, 끝내 사람 노릇 하며 사람답게 살아보리라는 다짐으로 산골살이를 택했다.
---「2. 시골에 산다는 것」중에서

어느 날 우리 부부는 서로를 좀더 미덥게 하고자, 좀더 우러르고자 그리고 좀더 서로가 애틋해지고자 서로 부르거나 말할 때는 눈 맞춤을 하기로 다짐을 했다. 그게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늘 미적거리는 집사람에게 나는 우격다짐으로 눈 맞춤을 하기도 했다.
---「2. 시골에 산다는 것」중에서

샛푸른 꿈으로 내일을 일구어갈, 참으로 이 땅의 주인인 젊은이들이여, 부디 분발하시라 분노하시라. 그리고 우리들을 용서하지 마시라.
이 땅의 주인인 척, 이 땅의 지배자인 줄 미망에 빠져 날뛰는 생각 없는 어른들, 사람 아닌 우리들을 응징하라. 그리고 과감하게 뜯어고쳐 새롭게 하시라.
당신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세상, 생각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그런 세상이 되게 하시라. 그리하여 다시는 이 땅에서 짐승들이 판을 치는 일은 결코, 결단코 없게 하시라.
---「2. 시골에 산다는 것」중에서

나는 어머니의 젊은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매정한 탓일까. 집에 있는 사진으로 익힌 나이 든 모습만 눈에 선할 뿐,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보아도 젊은 엄마의 모습은 잡히질 않는다. 어머니는 나이가 나보다 서른 살 위시니 내가 초등학생일 무렵만 해도 젊은 삼십 대였을 터, 한창 고우셨을 그 얼굴을 떠올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4. 그날의 놀라운 그림들」중에서

그럴 때면 그분이 짊어지셨던 십자가를 떠올렸다. 그분은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예비하시되 하늘의 권능을 휘두르지 아니했다. 힘없고 순진한 베드로를 반석으로 삼아 그에게 권능을 위임했다. 베드로가 누구인가, 죽음에 이르러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스승을 세 번이나 부정하는 심약하고 비겁한 한낱 필부가 아니던가. 그 보잘것없는 제자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당부했다.
---「4. 그날의 놀라운 그림들」중에서

무릇 산골에 살고자 하거든 누구라도, 혼자서 외롭지 않을 가슴 뛰는 이웃 하나쯤 꼭 갖출 일이다. 사람이든, 시든, 음악이든
---「4. 그날의 놀라운 그림들」중에서

사람을 차별하고 헐뜯고 짓밟으려는 집요한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은 이 땅의 삶이 때로는 정말 싫기도 했다. 그때마다 용케도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살아보려 일어서기도 했다. 비록 비겁하고 힘없는 삶이라도 포기하고 주저앉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마치며: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일 수 있기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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