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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음대, 1교시

버클리 음대, 1교시

: 꿈 하나로 시작한 버클리 음대 리얼 유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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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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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9*212mm
ISBN13 9791195356270
ISBN10 119535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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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저는 버클리 음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 이곳 한동대학교에서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어떤 대학이 입학 면접에서 이렇게 답변한 학생을 뽑아줄까?
그런 것 치고 나는 운이 정말 좋았었던 것 같다. 아니, 이제야 말하지만 신께서 나를 이 길로 인도해주시려고 도와주신 것일 테다.
그렇게 당차게 답을 하고는 포항의 한동대학교에서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기막힌 대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버클리 음대는 아주 멀리 아스라이 비치는 신기루 같은 것이었다. 그때 나는 음대생도 아니었고, 피아노를 멋들어지게 치지도, 화성학을 깊이 이해하지도 못했다. 심지어 코드라는 개념도 몰랐다.
대신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유별난 집착’이었다. 이과 학생이었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공부가 싫었던 탓인지 피아노를 너무 치고 싶었던 탓인지, 나는 무려 3단의 유리창을 넘어 음악실로 잠입하여 피아노를 치다가 쫓겨난 기억이 있다. 스물두 살 때는 공연을 마친 재즈 피아니스트를 쫓아가 막무가내로 재즈를 가르쳐달라고 졸라서 처음으로 코드란 무엇인지, 재즈는 어떤 음악인지 알게 되었다.

어떻게든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에, 군악대에 가려고 트럼펫을 배웠는데 준비 기간이 짧아 겨우 도에서 라까지 소리를 내는 상태로 시험을 보기도 했다. 그곳에서 자유곡으로 ‘곰 세 마리’를 연주하여 비웃음을 샀지만, 그런데도 트럼펫 인원이 필요해서 군악대에 합격까지 하게 되었다. (이 글로 인해 현 군악대에 누를 끼치지 않길 바란다.)

정작 내가 버클리 음대 유학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게 된 계기는 스물여섯이 되던 해, 버클리를 졸업하신 김근홍 사부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사부님을 만나기 전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그동안 제대로 공부를 했다는 확신이었다. 오랫동안 혼자 공부하며 깨달았던 것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개인 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사부님은 내게 본격적으로 음악을 해볼 생각이 없냐고 말씀하셨다. 그게 내 음악 인생의 출발이었다. 그 시절 사부님은 나에게 왜 음악을 하고 싶은지 수차례 질문하셨다.

“취미로 음악을 하는 것이 더 즐거울 수 있다. 지금도 곡을 만들고 밴드에서 연주하고 있으니 음악을 하는 것이다. 왜 음악을 꼭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나?”

그때는 이런 질문들이 나를 시험하시는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진지한 질문이었던 것 같다. 나는 왜 그토록 음악을 하고 싶었을까? 사실 뮤지션을 꿈꾸는 많은 사람에게 이 질문은 절박한 외침이고, 고된 연습과 오랜 인내의 시간을 견뎌낼 열정이고,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음악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이제 확신을 갖고 말 할 수 있을까? 부끄럽지만, 조심스럽게 대답하자면 ‘할 수밖에 없어서 한다.’가 내 대답이다. 이것은 능력이나 상황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절박함’은 사람을 궁지로 몰아가서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라는 말이다. 가끔 나도 가르치는 학생들과의 첫 만남에서 사부님과 같은 질문을 하곤 한다.

“왜 음악을 꼭 직업으로 하고 싶지?”

다양한 대답을 듣지만, 빠른 결과를 바라는 요즘 세상에서 음악만큼 투자한 시간에 비해 느린 피드백이 오는 분야도 없기에, 어중간한 마음으로는 그냥 취미로 음악을 즐기라고 말해준다. 반쯤은 진담이었던 내 도발에 넘어오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언젠가 내가 했던 이야기를 곱씹을 날이 오리라. 그때를 잘 견뎌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나는 계속 질문한다.

그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시간이 되었다. 이제 모험의 시작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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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whan is an amazing musician, very imaginative composer, pianist and arranger. It was so much fun to have him in my Berklee class! For every musician in Korea, Daewon’s story about his life as a student at Berklee College in Boston, USA would be a very interesting, informative and inspirational read! I highly recommend it!

작가(임대환)는 훌륭한 음악가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작곡가이고 피아니스트이자 편곡가이다. 나의 Berklee 수업에서 그를 만난 것은 참 즐거운 일이었다. 버클리 유학에 관한 그의 이야기는 한국의 뮤지션들에게 아주 흥미롭고, 유익하고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Vadim Neselovskyi (피아니스트, 버클리 음대 교수)
‘버클리 음대, 1교시’를 읽고 나니, 150 Mass Ave.(버클리 음악대학 메인 캠퍼스 빌딩)에서 시작된 나의 버클리 유학시절이 다시 떠오른다. 그곳에서는 어디서나 여러 음악 스타일의 합주와 연습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오선지 위에 자신의 꿈을 그려 넣는 음악 학도들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버클리 음악대학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책은 흔치 않다. 책에는 저자가 음악을 대할 때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준비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버클리 음대, 1교시'는 음악을 처음 접하거나 유학을 꿈꾸는 학생에게 들려주는 음악 선배의 진솔한 경험 이야기가 될 것이다.
김근홍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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