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내 마음 속에 별 하나
스무 살, 세 가지 꿈 남은 건 떠나는 일뿐 겨울과 여름의 캐나다 다시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제2외국어를 찾아서 새로운 도전, 스페인어 뭐? 멕시코? 올라, 아나스따샤! 내일? 절대! 멕시코, 여전히 매력적인 또 다른 색깔, 페루 언제나 또 봐! 뻬드로의 꿈 선생님 사랑해요! 축돌이 충분히 가치있는 아픔 실수 LOVE 같은 하늘 아래 우리 첫 만남 만약에 그의 옷차림 내 인생의 플랜 B 국제결혼의 불편한 진실 세 가지 우선순위 도대체 결혼이란 부부가 되던 날 연상녀를 사랑한 삼형제 그녀에게는 너무 어려워!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아내의 태몽 준비된 부모는 없다 12개월의 겨울 공주와 왕자 최고의 선물 믿음에 관하여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법 섬세한 아이의 성장 관찰의 나날 HOPE 함께 찾는 행복의 여정 Never say never 문학을 떠나 되돌아오기까지 마흔, 글작가 인생의 황금기 재미있는 한국, 여유로운 미국 인종차별은 어디에? 편견이 사라지는 그 날이 오길 오늘 너무 예쁜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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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다녀온 후 쓸데없는 걱정이 많이 없어졌고, 무엇이든 도전해서 못해낼 일은 별로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몇 곱절 넓지만 동시에 우리가 못 갈 곳이 없을 만큼 지구는 작다는 것, 반드시 내가 태어난 곳에서 뿌리를 내려야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배웠다.
어느 나라로 가느냐, 어떤 이름 있는 학교로, 무슨 책을 보면서, 몇 시간 수업을 들어야 할지, 얼마나 오래 머무를 것인가 등의 문제는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 최대한 스스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준비가 된 후에 떠난다면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에 상관없이 많은 것들을 얻어올 수 있다. 이것이 젊은 날의 어학연수이고, 그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 p.27 남자와의 관계가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았지만 나에게 탄탄한 플랜 B가 있었던 것은 참 다행이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말이다. 진심 그렇게 진행하려고 했던 내 의지가 상대방에게 일종의 깨달음을 주었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줬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나 역시 정녕 그가 아니었더라도 결국 아픔이 치유되고 어디에선가 분명 아주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었을 거라는 믿음은 여전히 변함없다. --- p.130 부모가 되고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의 시간을 갖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그 과정이 사실 얼마나 부질없었나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부모가 되긴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아이의 성장에 우리가 매번 따라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빠르고 놀랍다. 덕분에 수시로 난관에 부딪히니 매번 완벽히 준비가 된 상태로 아이를 키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다. 아이는 매번 다양한 미션으로 우리를 준비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함께 성장한다는 것을, 그게 자연스러운 것임을 말이다. --- p.197 누구든 살면서 ‘절대’ ‘Never’ 이런 말들로 스스로의 무한 가능성에 한계를 두고 자신을 가둬버리는 어리석은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절대라고 믿었던 것이 운명이 될 수 있고, 절대 하지 않으리라 믿었던 일이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을 나는 매우 늦게 깨달았다. 어떤 이유에서든 마음속에 꽁꽁 묶어두었던 ‘절대’의 무언가가 있다면 한 번 조심스럽게 무장해제해도 괜찮다. 분명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이 될 수 있기에. --- p.268 |
우리의 삶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유럽 배낭여행 중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기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더욱 영어공부에 몰입하였다.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는 다양한 국가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으며, 특히 열정적이고 낙천적인 라틴아메리카 친구들을 통해 스페인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멕시코행을 결정하였으며, 그 시절의 시행착오로 페루에서는 매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 빨리 사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오히려 그 학위 덕분에 페루에서 스페인어 강사를 할 수 있었고, 페루 생활을 하면서 미국인 남편 마이크를 만나게 되었다. 아내의 나라에서 1년은 살아보겠다는 마이크의 고집에 아이와 함께 세 식구가 잠시 한국에서 살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간 덕분에 마이크는 현재 더욱 안정적인 곳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살아낸 순간순간,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중요한 일들은 이토록 그냥 벌어지지 않는다. 삶의 모든 결정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평범하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일상에 대하여 캐나다에서 멕시코, 페루생활을 거쳐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달라스와 뉴올리언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로 이주하기까지 그녀의 인생 한 장면 한 장면을 글 속에 녹였다. 대학시절에 품었던 세 가지의 꿈을 이뤄나간 과정이랄지, 인생의 황금기에 대한 생각,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반복하며 살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 계기,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열정이나 누구에게나 플랜 B가 있어야 한다는 조언 등 한 개인의 에세이이지만 책을 다 읽었을 무렵에는 새롭게 나를 바라보게 되고,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심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