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은 첫 작품 『누들누드』 때부터 ‘큰바위얼굴’이었다. 이젠 관록까지 붙었다. 흔들리지 말고 양영순표 만화를 끝까지 끌고 가기 바란다.
허영만 (만화가)
내가 지켜보는 영순이는 갈팡질팡 더디다. 하지만 분명히 꾸준하다. 힘내라, 꼬마야
이현세 (만화가)
덴마는 부러운 것투성이다. 이야기, 그림……. 그중에서도 제일 부러운 건 등장인물에게 연민을 갖게 하는 양영순의 힘이다.
윤태호 (만화가)
개인적으로, 작가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5년 전쯤의 일이었다. 양영순 작가가 『덴마』라는 만화를 그릴 거라고 했다. “형. 덴마는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어떤 이야기야?” 양영순 작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우주 택배 이야기야” 하고 간략하게 대답했다. 뭔가 감이 오지 않아서 다시 좀 더 물었다. 양영순 작가가 대답했다. “아 몰라.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지금의 『덴마』가 나왔다.
양영순 작가는 태생이 다르다. 무대를 설치하고 인물들을 만들어서 그들이 알아서 뛰어놀게 만든다. 간혹 작가가 만든 인물들이 어느 순간 작가의 손을 벗어나 자아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덴마』가 바로 그 예다. ‘양영순’이라는 창조주가 만든 만화의 세계에서 뛰어노는 등장인물들이 우주 끝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미 펼쳐진 새로운 세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독자로서 행복하다. 양영순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고, 주인공들의 여행에 독자마저 택배에 담아 함께 보내버렸다. 그들과의 여행이 함께 즐겁기를 바란다. 믓시엘
강풀 (만화가)
완결만 하신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스페이스 오페라가 될 것이며, 양영순 작가의 두 번째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완결까지 무사히. 믓시엘.
김준구 (네이버 웹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