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폴 젠킨스(Paul Jenkins)
1965년생. 영국 출신의 작가. 어릴 때부터 창의적인 일에 종사하겠다는 막연한 꿈을 품었던 그는 처음엔 배우를 지망하다가 이후에 장애 아동들에게 음악과 연극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음악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도서 편집자가 되어서 앨런 무어와 닐 게이먼 등 만화 작가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을 접한 후에는 만화 스토리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고 DC, 마블 등에서 〈헬 블레이저〉, 〈배트맨〉,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등의 스토리를 썼다. 1998년에는 〈인휴먼즈〉로 아이즈너상을 받았다. 2000년대 이후 마블 코믹스를 부활시킨 마블 나이츠의 대표 시리즈 〈센트리〉 이후 〈시빌 워〉, 〈월드 워 헐크〉 등에서 핵심 작가로 활약했으며 2011년 이후에는 DC 코믹스에서 〈배트맨: 다크 나이트〉 시리즈 등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보다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DC와 마블을 벗어나 붐 스튜디오로 넘어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림 : 라몬 박스(Ramon Bachs)
1973년생. 스페인 출신의 만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조소 만화 예술 학교를 졸업한 그는 “브루스 팀”과 “제프 스미스” 등의 작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96년에 낸 〈만티코어〉 시리즈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스페인 시장에서 활동하다가 1999년 바르셀로나 만화상 최고의 신인 작가상 수상을 계기로 미국 다크호스 코믹스의 주목을 받아 미국으로 진출했다. 이후 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작가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고, DC와 마블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마블에서는 폴 젠킨스와 함께 〈제네레이션 M〉, 〈시빌 워: 프론트 라인〉, 〈월드 워 헐크: 프론트 라인〉 등을 그렸으며, DC에서는 〈배트맨: 스트리트 오브 고담〉, 〈배트걸〉, 〈레드 로빈 아즈라엘〉 등 주로 배트맨 작품들을 많이 그렸다.
그림 : 스티브 리버(Steve Lieber)
1967년생.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중퇴.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만화가 조 쿠버트의 조 쿠버트 학교에 들어가 만화를 공부했다. DC 코믹스의 〈호크맨〉 시리즈 작가로 활동하다가 1998년에 그렉 러카가 쓴 〈화이트 아웃〉의 화가로 스타 작가의 입지를 다졌다. 대표작으로는 〈언더그라운드〉, 〈시빌 워: 프론트 라인〉, 〈퀀텀 앤드 우디 머스트 다이〉 등이 있으며, 만화 외에 〈얼간이의 그래픽 노블 창작 완벽 가이드〉 등의 안내서를 썼다. 2013년 마블 코믹스의 〈슈피리어 포즈 오브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2013년 코믹 얼라이언스 최고의 만화 시리즈 순위에 올랐다.
그림 : 리 위크스(Lee Weeks)
1960년생. 어린 시절 마블의 존 부세마와 닐 애덤스의 만화를 좋아해 그들의 만화를 따라 그리던 소년은 1980년대 조 쿠버트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독립 만화가로 잠시 활동하다가 마블 코믹스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상상했던 만화가의 삶과 달리 창작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없는 현실에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데어데블〉을 만나면서 만화가라는 직업이 주는 기쁨을 알았고 여러 만화 회사를 넘나들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마블〉, 〈갬빗〉, 〈코믹스 그레이티스트 월드 시리즈〉, 〈슈퍼맨: 로이스와 클라크〉 등 여러 작품을 내며 펜슬러, 잉커, 만화 스토리 작가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