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nne Graham 열다섯 살에 로맨스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는 린은 후에 형사 사건을 맡는 변호사가 되려 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그 계획을 포기한 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다. 첫딸을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그녀는 딸이 일곱 살 되던 해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간이 날 때면 입양한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정원을 손질하고 쿠키를 만들곤 하는 그녀는 자신의 글을 읽고 행복해하는 독자들에게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제발 이제는 그만 좀 하지?” 루치아노는 제미마에 대한 경멸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내 앞에서는 순진한 척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내 아들을 이용해서 최대한 이익을 얻어 가고 싶다는 건 당신이 이미 확실하게 드러낸 사실이니까.”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 거죠?”
“내가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내 아들의 행복이오. 그런데 당분간 아들은 당신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소. 당신이 갑자기 사라지면 말이지.”
제미마는 루치아노를 찬찬히 살펴봤다. 그는 그녀를, 그녀와 아이 사이의 끈끈한 정과 강한 유대감을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비록 당신을 좋아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지만 어쩌겠소, 제미마. 내 아들이 당신과 너무나 밀착되어 있는데. 아들에게서 당신을 억지로 떼어 놓지 않을 거요.” 잠시 침묵을 유지하던 그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결정했소. 이전에 당신이 제안한 대로 아이와 함께 시칠리아로 가서 유모 역할을 해 주면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