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10년 전에 어떤 계층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10년 전에는 ‘상’ 15퍼센트, ‘중’ 38퍼센트, ‘하’ 39퍼센트, ‘모른다’ 8퍼센트였다. 하지만 2014년에는 ‘상’ 14퍼센트, ‘중’ 36퍼센트, ‘하’ 43퍼센트, ‘모른다’ 7퍼센트로 바뀌어다. ‘상’과 ‘중’이 줄어들고 ‘하’가 늘어난 것이다. --- p.57
계층을 3단계로 나눌 경우, 2005년에 ‘하’였던 사람 중 2014년에도 ‘하’인 사람은 71퍼센트인 반면 ‘중’이상으로 상승한 사람은 24퍼센트에 불과했다. 또 2005년에 ‘중’이었던 사람 중 2014년에도 ‘중’인 사람은 55퍼센트, ‘중’에서 ‘상’으로 상승한 사람은 12퍼센트, ‘하’로 하락한 사람은 28퍼센트였다. 또 2005년에 ‘상’이었던 사람 중 2014년에도 ‘상’인 사람은 55퍼센트였고 ‘중’이하로 하락한 사람은 43퍼센트였다. --- p.58
연소득(기혼자는 부부 합산)별 투표 정당을 보면, 연소득이 높을수록 자민당 지지자가 많고, 연소득이 낮을수록 무투표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 뚜렷이 드러난다.
연소득 1천만 엔 이상은 자민당 32퍼센트, 무투표 15퍼센트,
1백만 엔은 자민당 19퍼센트, 무투표 34퍼센트,
1백만~2백만 엔은 자민당 22퍼센트, 무투표 38퍼센트
이러니 선거를 할 때마다 부유층에 유리한 보수 정당이 득세하는 것도 당연하다. 왜 빈곤층은 투표장에 가지 않을까?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거나 정치에 아무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할 정책을 실현시킬 수 없다. (pp. 102~103
또 흥미롭게도, 건강, 체력?운동 능력, 연애의 격차 확대는 학생 또는 배우자가 없는 비정규직, 배우자가 없는 무직자들이 많이 느끼고 있었다. 즉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그런 격차를 느낀다는 것이다. 젊기 때문에 연애의 격차 확대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들이 건강, 체력?운동 능력에 대한 격차 확대를 느끼는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초등학교 때부터 스포츠클럽에 들어가 운동했던 사람과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 산 사람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누구나 밖에 나가 뛰어놀고 스포츠클럽에 가는 사람은 거의 없던 시절에는 체력과 운동 능력을 비교적 균등하게 기를 수 있었을 테니 이런 격차를 느끼는 사람도 적었을 것이다. 즉 일종의 현대병이다. --- p.118
빈곤층에서 소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항목과 비율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외식(회식 제외 40퍼센트, 평상복 30퍼센트, 회식 26퍼센트, CD와 DVD 구입 21퍼센트, 신문이나 잡지 구입 21퍼센트 순이었다.
이들 항목은 상류층과 중산층에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평상복, 집에서의 식사, 잡화, 일용품, 문구, 스포츠 용품, 오락 용품, 가전제품과 같은 일상 생활용품에 대해서는 빈곤층의 감소폭이 훨씬 컸다. --- p.165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까, 어둡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의 답으로는 ’밝다‘가 2.5퍼센트, ’약간 밝다‘가 18퍼센트, ’약간 어둡다‘가 32퍼센트, ’어둡다‘가 27퍼센트였다. 즉 대력 60퍼센트가 ’어둡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계층 의식별로 보면 ‘밝다’와 ‘약간 밝다’의 합계가 상류층에서는 28퍼센트인 데 비해 빈곤층에서는 17퍼센트로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