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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고마워

네가 있어 고마워

: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어준 벗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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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92g | 135*190*20mm
ISBN13 9788996687627
ISBN10 899668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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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친밀감이 형성되자 템바와 앨버트는 단짝 중에 단짝이 되었다. 마차 안에서 함께 누워 낮잠을 잤고, 이리 저리 산책을 다니고, 먹을 것을 찾으러 다녔는데 그럴 때면 템바는 늘 앨버트의 복슬복슬한 등에 긴 코를 척 올려 놓곤 했다. - 아프리카 코끼리와 양

두 달 동안 이 원숭이와 비둘기는 같은 공간을 나누어 쓰면서 직원들과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그들은 옥수수를 서로 나누어 먹었는데 원숭이가 옥수수를 먹으면서 하나씩 던지면 비둘기가 받아먹는 식이었다. 원숭이는 끽끽거리고 비둘기는 구구거렸다. 밤이 되면 같은 베개를 베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들었다. -원숭이와 비둘기

족제비 피타가 떠난 후에 명랑했던 무스가 기운을 잃게 되자 개들이 보여준 행동은 특별했다. “날라는 계속 무스를 따라다니면서 물고 빨고 하는 바람에 참다 못한 무스가 발톱을 세우고 덤빌 지경이었어요. 우리의 침착한 불독 브란도는 조용하지만 걱정스러운 눈으로 시종일관 무스를 좇았죠. 그리고 포옹을 좋아하는 윈스턴은 밤이 되면 이 족제비를 품에 안고 잠들었죠.” 족제비와 투견 삼형제

꼬마쥐 피넛은 고양이 란즈와 뒹구는 것도 좋아하고 란즈가 앉아 있을 때 그 밑에 기어 들어가는 것도 좋아한다. 이 앙큼한 쥐는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에 폭 안기면서 눈을 살짝 감는다. 그럴 때면 마치 고양이라는 존재에게 위로를 받는 것만 같다. 란즈도 아낌없이 애정을 베푼다. 가끔 피넛에게 혀로 목욕을 시켜주고 피넛이 가까이 오면 고개를 기대기도 한다. 그러면 피넛은 이때다 싶어 란즈의 얼굴을 핥거나 몸에 올라탄다. -쥐와 고양이

결국 시간이 흘러 판다들은 젖을 뗐지만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이 새엄마는 판다의 집 주변에 머무르며 다시 그 안으로 들아가고 싶어 했다. 이미 판다들은 보살핌이 필요 없을 정도로 컸는데, 엄마 입장에서 정을 떼지 못한 것이다. -판다와 엄마 개

이 두 천적은 누가 봐도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 같았다. 고항이 아오짱의 몸에 올라타 마치 자기 잠자리라도 마련하듯 앞발로 탁탁 치더니 또아리를 튼 뱀의 몸에 떡 하니 자리를 잡았다. 아오짱도 한 술 더 떠 이 작은 햄스터가 편하게 누울 수 있도록 몸을 움직여주기도 했다. - 뱀과 햄스터

하마 오웬과 거북이 음제는 늘 같이 붙어다녔고 같이 물에 들어가 수영했으며 잘 때도 같이 잤다. 오웬이 음제의 얼굴을 핥으면 음제가 오웬의 배에 고개를 살짝 대는 식이었다. 종종 오웬이 입을 크게 벌려 음제의 머리를 입안에 넣기도 했는데, 이건 먹으려는 게 아니라 오웬과 음제의 귀여운 애교이자 애정표시다.
-거북이와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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