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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유주의에서 벗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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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자유주의에서 벗어날 것인가

알랭 투렌 저 / 고원 역 | 당대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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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7쪽 | 348g | 148*210*20mm
ISBN13 9788981630621
ISBN10 898163062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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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자본주의의 회귀

2. 자본주의로부터의 네 가지 출구
뒤를 향하여
아래를 향하여
위를 향하여
가능성을 향하여

3. 새로운 사회운동들
최근 상황에 대한 잘못된 해석
새로운 사회운동의 좌표
북아프리카 이민 2세 운동
동성애자와 에이즈 퇴치 운동
소유하지 못한 자들의 운동
무주거자들의 운동
실업자들의 운동
상 파피에(불법체류자) 운동
문화운동
논평

4. 사회적 좌파와 극좌파
세 좌파와 하나의 정부

5. 두 개의 정치적 대안 제3의 길과 '2½의 정치'
노동의 우선권
지속 가능한 발전
문화간의 소통
유럽과 국가
우리는 프랑스인으로 남을 수 있는가?

6. 맺음말
지식인의 역할
거부에서 창안으로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랭 투렌 (Alain Touraine)
1925년에 태어났으며 피에르 부르디외, 에드가 모랭과 함께 프랑스 최고의 사회학자로 손꼽히는 현대 사회학의 거장이다. 현재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사회학과 명예교수이며, '사회학적 분석과 개입을 위한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사회와 노동운동에 대한 연구에서 출발해 프랑스 사회의 현재적인 문제들과 다양한 사회운동들로 자신의 관심폭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30여 권의 저서가 세계 각국어로 번역돼 읽히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사회학』『사회학을 위하여』『오늘날의 사회운동들』『노동운동』『근대성 비판』『민주주의란 무엇인가』등이 있다.
역자 : 고원
1968년에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파리 10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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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렌은 말한다. '오늘날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과 개인의 사회적·문화적 권리의 옹호는 시장의 지배뿐만이 아니라 공동체주의적 사고의 지배에도 반대하는 사회운동들의 실제적인 목표이다.(…) 이들은 자유롭고 '인간적인' 존재로서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싸운다. 이것은 오늘날 모든 사회운동에 제기하는 일반적인 원칙―즉 문화적 평등의 권리―이 가지는 형태이다.
--- p.113
유럽의 화폐통합이 참여국가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케케묵은 토론은 종식시킬 것이다. 이것은 과거로 통하는 문을 닫아버리고 미래를 생각하고 조직하도록, 다시 말해 빛나는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치적. 사회적 활동을 재조직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다.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세 가지 위험--공화국주의, 인민주의 그리고 세계화주의--은 서로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그것들이 통합되어 프랑스인들을 또 다른 정치로 인도하는 일은 다행히 없을 것이다. 공화주의자와 인민주의자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예를 들어)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반대하여 연합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경제 자유주의가 사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과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경제를 국가--여기서 국가는 현명한 전제군주 혹은 공화주의적 군주제로 이해되고 있다--에 복속시키기를 바라는 이들 간에 그 어떤 지속적인 합의도 도출될 수 없다는 사실은 그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성중에 있는 사회운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 세 가지 유혹이 공통적으로 사회적 행위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이들의 목표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는 자유주의적 이행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미 어느 정도 그 탈피의 과정 속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이 탈피는 과거를 향하는 것도, 미래를 향하는 것도, 위를 향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탈피는 앞을 보고 나아갈 때만이, 무엇보다도 새로운 사회운동들의 형성을 통해 우리의 정치적 행동능력을 재건하는 길을 향해 나아갈 때만이 진정으로 가능해질 것이다.

프랑스는 파국에서 이제 막 빠져나온 상황이다. 우리를 소용돌이의 한복판으로까지 몰고 갔던 것은 프랑스의경제 상태도, 사회보험의 위기도, 퇴직연금구조의 위기도 아니었다. 그것은 대중여론이 제 발로 빠져들어 갔던 함정이었다. 20여 년 전부터, 상당수의 프랑스인들은 사회보장 정책과 세계경제 구조가 양립될 수 없다고 확신해 왔었다. 어떤 이들은 그 이유가 불가피하게 고용. 사회보험. 임금수준 등을 축소시킬 수밖에 없는 세계화 속에서의 경제 운영에 있다고 생각했고, 또 어떤 이들은 조합이기주의와 관료주의와 재정적자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규제를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 pp.95-9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투렌은 먼저 세계의 작동구조를 설명하고 이어서 그 내부의 고통스러운 몸부림, 대안적 탈출시도, 좌파정치세력의 다양한 구도를 설명한 후, 대안적 노선을 제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그는 20세기 말 자본주의의 세계화가 갖는 실질적 의미, 그로 인해 인간들이 겪게 되는 고통과 그로부터 벗어나려는-사실 자유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반드시 진보적이거나 전향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서-다양한 몸부림, 기존의 노동과 자본을 중심으로 하는 저항적 운동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운동, 이러한 운동들이 기존의 좌파정치세력과 조우하며 만들어 내는 다양한 모습의 좌파담론을 차례로 점검한 후, '제3의 길'을 비판하고 보완하는 의미에서 낡은 사회민주주의와 제3의 길 사이에 존재하는 '2½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와 같은 사상적 줄기를 가지고 각 장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씌어졌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먼저 제1장 '자본주의의 회귀'에서는 세계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업과 빈곤의 문제를 설명하고, 세계화 담론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자유주의가 프랑스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밝힘으로써 일국에 대한 세계적 규정성을 설파하는 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있다.

제2장 '자본주의로부터의 네 가지 출구'는 이 척박한 현실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회적 행위자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몸부림을 예시하고 그 의미를 진단하고 있다. 그의 표현이 상징적으로 말해 주듯 이 몸부림은 '과거 지향적' '미래 지향적' '지배계급 중심적' '피지배계급 중심적'이라는 네 가지 상이한 지향성을 지니고 각축하고 있다.

제3장 '새로운 사회운동들'은 이러한 몸부림을 관통하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사회운동의 다양한 형태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면서 이를 통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맹목적 합리화나 칭찬보다는 새로운 사회운동 속에 존재하는 취약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제4장 '사회적 좌파와 극좌파'는 이처럼 사회운동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좌파정치세력이 어떠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투렌은 최근 출현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운동에 대해 프랑스 좌파정치세력의 전통적 구분인 '공화주의적 좌파(현재 사회당 중심의 좌파)'나 '극좌파(공산당 중심의 좌파)'와 구분되는 '사회적 좌파'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여기에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고 있다.

제5장 '두 개의 정치적 대안-제3의 길과 2½의 정치'는 이 논의를 좀더 확대시켜 현재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제3의 길' 논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새로운 사회운동과 국가의 사회 연대적 정책의 복원을 핵심 기조로 하는 이른바 '2½의 정치'를 제시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제3의 길이 중도우파로 정의될 수 있다면, 2½의 길은 중도좌파를' 의미하고, 이것은 생산과 분배를 동시에 고심하는 좌파정치로 정의할 수 있다.

투렌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대안은 공화주의적 길도, 극좌파의 길도, 더욱이 어설픈 재3의 길도 아니며, 새로운 사회운동이 발현하고 자발성이 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2½의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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