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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기 위하여

오늘을 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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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15쪽 | 692g | 148*210*30mm
ISBN13 9788960172869
ISBN10 896017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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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박윤정
1970년 원주에서 태어나 한림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기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이 세상이 행복해지는 저 세상 이야기』 『나에겐 이미 큰 힘이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지혜』 『모던 마임과 포스트 모던 마임』 『산책』 『틱낫한 스님이 읽어주는 법화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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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희망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살아간다. 서로에게서 빛을 찾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온전히 수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자기를 아는 것은 분명 하나의 과정이지 본질적으로 끝이 아니다. 자기 인식은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이지만, 고립된 상태에서 은둔 생활을 해야만 자기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자기를 알지 못하면, 무지와 슬픔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도 불가능하다. ---본문 중에서

왜 우리는 삶을 선이나 악으로 나누는 것일까? 실제로는 부주의한 마음이라는 한 가지만 있는 것 아닌가? 사랑이 있을 때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그저 사랑이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좋다거나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저 온 존재가 그 사랑으로 충만할 뿐이다. ---본문 중에서

두려움이 우리 각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두려움은 거짓말을 하게 만들고,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타락시킨다. 스승이나 구루를 찾는 근저에도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모든 사람이 아주 좋아하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기 위해 겉치레에 치중하는 행위의 이면에도 두려움이 숨어 있다. ---본문 중에서

열정이 없는 상태에서 사랑이 가능할 수 있을까? 열정이 없는데 어떻게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겠는가? 민감하다는 것은 옆에 앉아 있는 이웃을 느낄 수 있는 것, 비열함?더러움?가난이 난무하는 도시의 추함을 볼 수 있는 것, 강?하늘?바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열정이 없다면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겠는가?---본문 중에서

언어는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나무라는 말이 나무가 아닌 것처럼, 말은 실제의 사실이 아니다. 실제의 사실은 그것과 접촉할 때,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그것과 접촉할 때 존재할 수 있다. 이럴 때 비로소 말은 사실성을 갖는다. 요컨대 생각은 곧 말이며, 바로 이 말이 우리를 방해한다. 말의 그물에 걸려 있는 마음으로는 진리를 이해할 수 없다. ---본문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글을 잘 쓰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등의 재능이 있을 경우, 이런 모순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표현하고 창조하며 글을 쓰고 존재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재공해준다. 그리고 이런 긴장감과 갈등이 클수록 그 결과물도 더욱 커지며 우리는 이것을 창조라 부른다.---본문 중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정말 행복일까? 아니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어떤 종류의 만족일까? 스스로 행복하다고 의식하는 순간, 그건 이미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겸손하다고 의식하는 순간 이미 겸손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행복은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추구하면 우리를 비껴가는 것이 행복이다.---본문 중에서

진리는 과거나 현재의 것이 아니다. 진리는 시간을 초월해 있다. 진리는 지속적인 것이 아니므로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다. 진리는 오로지 순간 속에서만 볼 수 있다. 진리는 언제나 새로운 것, 똑같은 미소도 새로운 미소로 보고, 똑같은 사람도 새롭게 바라보는 것, 흔들리는 종려나무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삶과 새로이 마주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리다.---본문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이 놀라운 우주에 너무 관심이 없다. 그래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도 바라보지 않고, 풀잎을 지켜보다 손으로 만져보며 그 존재의 특질을 느낄 줄도 모른다. 이것은 단순히 시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는 다르다. 부디 사변적이고 감정적인 상태로 비약하지는 말기 바란다. 삶에 대해서 그런 깊은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우리의 마음은 왜 늙는가? 요컨대 늙은 마음은 권위에 매여 있는 마음이다. 야망으로 인한 우리 내면의 투쟁, 이로 인한 좌절, 직업은 물론이고 신을 위해서까지 경쟁하는 우리의 마음,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를 소원하며 신에게 이르는 지름길을 묻는 우리의 마음도 그 원인이다. ---본문 중에서

향기를 내뿜는 꽃은 누가 그 향기를 맡는지, 누가 향기에 등을 돌리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랑도 그렇다. 사랑은 기억이 아니다. 사랑은 마음이나 머리와 관련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려움, 탐욕, 시기, 절망, 희망 같은 존재의 모든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면, 사랑은 연민처럼 저절로 생겨난다. 그러므로 야심으로 가득한 사람은 사랑을 할 수 없다.---본문 중에서

외로움은 혼자라는 것과 전적으로 다르다. 혼자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다. 혼자라는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우리는 혼자여야 한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려면 비범한 감수성, 지성,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철저하게 ?자가 된다는 것은 온갖 종류의 영향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롭기 때문에 사회에 의해서도 오염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혼자라는 것은 마음이 과거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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