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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만

토마스 만

: 전설의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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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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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850g | 153*224*30mm
ISBN13 9788952112583
ISBN10 89521125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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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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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린 요한은 그가 보아야 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말았으니, 그의 눈, 수줍어하고 금갈색이며 푸른색이 감도는 이 눈은 너무나도 날카롭게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아버지가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자신감에 찬 친절성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특이하면서도 고통을 주는 통찰력을 가지고, 그 친절행위가 얼마나 어렵게 ‘꾸며지는지’를 보았고, 방문이 끝난 후 아버지가 눈꺼풀에 덮인 핏발선 눈으로 과묵하고 창백해져서는 마차 구석에 기대어 앉아 있는 모습을 꿰뚫어보았다. 또한 아버지가 다음 차례의 방문을 하기 위해 새로운 집 안으로 들어설 때면 바로 그 얼굴 위로 하나의 가면이 미끄러져 내려오고, 바로 그 피로해 하던 아버지의 몸의 움직임에 언제나 다시 갑작스러운 탄력성이 되돌아오는 것을 하노는 체험했다. […] 그리고 자신도 언젠가 공식 모임에 나타나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해야 된다고 식구들이 기대할 것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하노는 그만 온몸이 오싹해지며 불안한 거부감이 치솟아 두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었다 […]” ---p.25

이들의 사랑이 사회 외적인 성질을 띤다는 것은 바로 이들 사이에 언어 소통이 없다는 사실과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들이 빠져든 에로스의 세계는 언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상징 세계와는 무관하다. 이들 사이에 언어가 부재하다는 것은 이들이 상징 세계가 아닌 상상적 세계에 함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한 상상적 세계 속에서 언어는 무의미하며 그저 서로를 바라보는 것으로써 충분히 방종의 감정이 야기된다. 그런 감정을 야기하는 상상적 시선은 이들이 사회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이라는 것을 “무시무시하고도 도취적인 방식으로”(제3권, 288-89 완전히 부인하고 그것이 거짓임을 입증하면서 이들로 하여금 방종의 모험적 자유를 만끽하게 한다. ---p.61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토마스 만은 망명기의 시대소설 『파우스트 박사』를 통해 파시즘의 광기를 불러온 독일 정신을 비판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역사적 근대를 통해 성취된 일체의 인간적 가치를 부정하는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온갖 시대착오적 야만이 조장되고, 특히 극단으로 치닫는 집단적 에너지를 흡수한 민족 이데올로기가 파시즘의 온상이 되었다는 것이 작가의 진단이라 할 수 있다. 근대의 여명기인 종교개혁 이래 독일 정신사의 특징적 요소들을 한 음악가의 삶과 결부지어 현재적 관점에서 재구성함으로써 토마스 만은 예컨대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의 특정한 정치사회적 요인에서 파시즘의 발호 배경을 찾는 것보다 훨씬 더 긴 역사적 호흡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독일 역사를 통해 배태된 온갖 시대착오적 이데올로기들이 결국 파시즘으로 수렴되거니와, 파시즘에서 정점에 이르는 사악한 시대정신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은 아무도 없다는 점에서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독일 이데올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p.164

서로 완연히 다른 예술적 성향과 글 쓰는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핵심이 되는 문제에 있어선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된 두 작가는 노년에 들어선 둘도 없는 정신적 “친구”요 “형제”요 인생의 “길동무”가 되어 서로 신뢰와 존경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시대 상황에 대한 이런 공통된 시각과 결론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두 작품은 같은 문제를 두고 양 쪽으로 나뉘어 서 있는 형국이다. 『파우스트 박사』가 2차 대전에 이르기까지 대체 독일인들이 어떻게 그 지경으로까지 무너져내릴 수 있었던가를 되돌아보며 해부하고 있다면, 『유리알 유희』는 미래를 향해 서 있다. 그리도 깊은 수렁에 빠졌던 정신이 어떻게 그 절망적인 상황을 딛고 일어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지 그 치유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p.302

“[아셴바흐같이] 고독하고 말없는 자의 관찰과 사건은, 사교적인 이들보다 몽롱하고 절실한 것이다. 생각은 더욱더 무겁고, 놀랍고 일종의 슬픔의 징조가 있다. 한 번의 눈초리와 웃음으로 판단을 끝낼 수 있는 것으로 형상이나 인지도 그런 사람에게는 마음에 걸리고, 그를 침묵 속에 빠지게 하고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p.323

만은 진정한 시민이었던 부덴브로크 가족의 역사를 탈시민화의 이야기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부덴브로크 일가의 생물학적?사회학적 몰락과 더불어 정신, 예술 감각의 발전이 시작된다. 3, 4세대들이 삶에 대한 의지가 약화되면 약화될수록 그들의 정신적이고 예술적인 가능성은 그만큼 더 커지는 것이다. 반면 염상섭은 시류에 편승하여 변화를 추구하는, 조상훈으로 대변되는 개화기 세대를 모멸적으로 바라보면서 전통적인 인륜관계를 바탕으로 안정된 가족적 삶의 테두리를 유지하려는 인물들을 옹호해나가고 있다.
---p.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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