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0월 16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46g | 128*188*15mm |
ISBN13 | 9791187795940 |
ISBN10 | 1187795941 |
발행일 | 2018년 10월 16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46g | 128*188*15mm |
ISBN13 | 9791187795940 |
ISBN10 | 1187795941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프롤로그 Part 1. 잠시, 다녀올게요 혼자 떠나는 이유 늘 분주한 여행 준비 비 오는 날에 일탈이 필요해 여행의 취향 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 진짜 필요한 말 Part 2. 또 다른 일상으로 세월을 팝니다 파리의 재래시장 여행지와 친해지기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반짝반짝 빛나는 휴일 오후의 한적함을 닮은 베르갈랑 공원 생애 가장 아찔했던 기억 호이안의 아침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해 타박타박 제주 삼달리 산책 빈대 습격 사건 하노이에서 무사히 길을 건너는 법 이해해요, 여긴 인도니까요 사막의 화장실 시작과 끝 혹은 끝과 시작 겨울의 문턱에서 여행도 주5일제 Part 3. 그날의 맛 아메리카노 대신 카페 알롱제 프랑스는 진짜 동네 빵집도 맛있을까 그날의 아침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외롭고 웃긴 가게 이탈리아 삼시 세끼 모로코 소울푸드 짜이 한 잔의 추억 Part 4. 생각 많아지는 밤 삶과 마라톤의 닮은 점 기다리는 것들은 더디게 오고 빠르게 지나가더라 여러분, 잘 지내나요 인생은 한 번뿐,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 관광객이 너무해 앞모습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뒷모습 깨우지 마세요, 좋은 꿈 꾸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고양이와 함께 살기 누가 코끼리를 죽였나 5월의 어느 날 문득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읽는 개미와 베짱이 구걸,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빈자리 인생은 타이밍이다 세상에 죽음이 없다면 우리 엄마 흐르는 것들은 흘러야 한다 Part 5. 여행과 생활의 미묘한 경계 프리랜서 여행작가 6년 차 그녀는 어쩌다 작가라고 불리게 되었나 그게 나예요 자신감을 갖기로 했다 좋아서 하는 일 이상하게 돌아가는 1년 따로 또 함께 현실의 여행작가 작은 소망 |
추억 부자 안혜연 여행작가의 에세이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풀어놓은 흔한 여행에세이로 보여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쏙 빠져들어 재밌게 읽고 있더라고요.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는 여행작가의 비하인드스토리가 담겼습니다. 나 홀로 여행을 하는 이유는 그저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라고, 떠나는 데 필요한 것은 용기나 돈이 아닌 포기였다고.
손에 쥔 건 별로 없었으면서도 놓아버리면 큰일이 날 것 같았던 마음으로 살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계획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여행 중의 에피소드도 툭툭 튀어나오면서 여행작가로서의 삶을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일 년에 몇 개월은 긴 여행을 떠나는 여행작가의 일상.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서는 특정 지역을 다녀온 여행기 대신 이곳에서의 일상과 또 다른 곳에서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에어비앤비 덕후답게 여행지에서도 그들이 사는 방식으로 살아보는 일상 같은 여행을 하기도 하고, 시간이 꽤 지난 후에도 기억할 만큼 웃픈 에피소드도 풀어냅니다. 여행 당시의 생생한 체험담을 후딱 쏟아내는 것도 재밌지만, 오래 지난 후에도 남은 잔상만큼은 내 가슴속에 남아 있는 진짜 감정이고 추억으로 남는 것이겠지요.
전투적인 여행기보다는 이렇게 "여행마저 열심히 하지 마세요. 우리 너무 열심히 살고 있잖아요."라는 말이 더 와닿기도 합니다.
여행지에서 먹는 아침식사. 거창한 음식이 아닌데도 꿀맛입니다. 그날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하루의 시작이 기대감에 젖어들어있기 때문일까요. 빽빽한 관광 일정을 맞추려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는 기쁨을 볼 수 있습니다.
6년차 프리랜서 여행작가 안혜연의 소소한 이야기들에는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작가로서의 삶이라는 현실 이야기는 보여주기식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공감이 더해졌고, 과하지 않게 털어낸 비하인드스토리는 여행작가들을 직접 만나 수다 떨듯 듣고 싶었던 그런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안혜연 작가의 <버스타고 주말여행> 책처럼 일상인 듯 아닌듯한 여행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의 글 스타일도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벌써 6권의 책을 낸 베테랑 작가다. 긴 여행을 떠나 그 나라 사람들이 삶에 녹아들며 또 다른 일상에 빠져드는 삶이란,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는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혼자 여행하면 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혼자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 나인데 공감이 갔다. 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1인으로써 혼자 떠나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나는 내 편한 대로 걷고 내 맘에 드는 곳에서 멈춰 서고 싶다. 돌아다니는 삶이 내게 필요한 삶이다. 화창한 날씨에 아름다운 고장에서 서두르지 않고 맨발로 길을 나서서 한참 가다가 마침내 기분 좋은 것을 얻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모든 삶의 방식들 중에서 내 취향에 가장 맞는 것이다.
철학자 루소의 생각이라고 한다. 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것 그것이 혼자 여행의 매력이다. 프랑스 여행 갔을 때 피곤하고 다리 아파서 숙소에서 하루 종일 있다가 저녁에 에펠탑 야경만 보러 나간 적도 있다. 다들 루브르 박물관에 갈 때, 미술 공부를 하고 다시 오겠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가지 않았다. 다 혼자 여행하니까 가능했던 일. 그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파리의 겨울빛은 화사한 봄빛보다, 따사로운 가을볕보다 달다.
낭만의 도시 파리라고들 하는데, 내게 파리는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혼자 에펠탑 야경을 보러 간 까닭이었을까. 치안이 좋지 않고 무서웠던 기억이 남는다. 대부분 파리를 좋게 보는 시선을 보면 신기하다.
마음에 새겨진 기억들은 옅어지는 법이 없다.
한때는 사진이 남는 거라며 열심히 셔터질을 했지만, 이젠 마음에 담기 위해 노력한다. 사진을 열심히 찍는 행위에서 나는 앵글을 통해 보기 때문에 감동이 덜한 느낌을 받았다. 여전히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만 사진은 적당히(완전히 포기하진 못했다), 대신 마음에 오래 새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한 만큼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빈대에 물린 거라던가 사막 한가운데서 볼일 본 일, 인도에서 바닥에 볼일 본 일, 호이안에서 막 달려오는 오토바이 틈에서 목숨 걸고(?) 건너야 했던 에피소드까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책의 매력이 아닐까.
여행 한번 떠나면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항상 그때 그 기억을 글로 적어 보고 싶단거다-:)
그래서, 가끔 여행에세이를 읽어보는 편이고
이번에는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라는
조금은 색다른 제목이 인상깊은
안혜연 작가님의 여행에세이를 읽어봤다.
여행에세이입니다, 라고 대놓고 말하는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
잠시, 다녀올게요.
그날의 맛, 생각 많아지는 밤 등
책의 제목 마저도 어떤 한 여행지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들 수 있는
여행지의 모습과 그 곳에 머물면서
들 수 있는 생각을 담은것 같다.
대부분이 여행에세이들이
한 여행지에서 머물면서 드는 생활기같은
일기를 들려주는것과 조금은 다르다.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모로코,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나라를 다닌
안혜연 작가님의 일상인 여행기를 담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