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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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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4g | 145*210*20mm
ISBN13 9788954617918
ISBN10 895461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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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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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밥상을 덮던 식탁보는 모자이크처럼 여러 가지 색깔의 천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식탁보를 들추면 밥과 반찬이 다양한 재료, 시간과 조리방식을 품은 채 한자리에 모여 있곤 했다. 그걸 나눠먹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했다. 밥을 잘 먹고 난 뒤 소화를 시키려고 그러는지 식구들끼리 서로를 가리키며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라고 놀리기도 했다. 그 손가락질과 놀림이 돌림노래처럼 돌고 돌다 나를 향하고 기정사실로 굳어질 듯한 순간에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그거 재미있겠네, 지금보다는.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이질적인 요소들이 시간과 우연, 고통과 기쁨의 실과 바늘에 엮여 모자이크와 같은 삶을 이루는 소설을 생각해온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또 그런 삶이 여럿 모여 하나의 모자이크를 이룬 것을 목격하기도 했다. 그들을 가족으로 묶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선택이었다.

이 소설은 주어진 운명으로서의 식구가 아닌, 자신이 선택해서 한 식구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외부의 부당한 간섭과 편견에 맞서 싸우며 가까이서 부대끼다 어느 결에 서로의 세포가 닿고 혈액이 섞이며 연리지처럼 한 몸이 된 사람들, 그들에게 강 같은 평화가 함께하기를.

2012년 봄
성석제 ---작가의 말 중에서

불도저와 포클레인 같은 중장비와 덤프트럭 수백 대가 강변의 흙길을 따라 열을 지어 들어오고 있다. 엔진 소리와 땅을 짓누르는 바퀴 소리가 땅을 진동시킨다. 배기구에서 뿜어내는 연기로 차량 대열 위 공중은 옛날 증기기관차가 지나갈 때처럼 뿌옇게 물들어 있다.
군대처럼 밀고 들어온다. 마을이 생긴 이래, 강이 생긴 이래 이토록 많은 내연기관이 한꺼번에 진주한 적이 없었다. 무엇이든 아랑곳하지 않고 밀고 들어온다. 새들이 울부짖고 곤충들은 달아난다. 뱀과 개구리와 두꺼비와 맹꽁이, 너구리, 토끼, 꿩, 살쾡이, 산고양이, 고라니가 숨을 죽이고 그 무지막지한 행렬이 무엇을 할 것인지 겁에 질려 지켜보고 있다. 군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 무엇도 알 필요가 없다는 거대한 기계 괴물 집단이 한 덩어리가 되어 밀고 들어온다. 기계의 팔은 나무와 바위를 내리치며 가지를 찢고 균열을 낸다. 파괴와 죽음을 상징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정적을 깨뜨리고 공기를 휘젓고 아비규환의 지옥을 예고한다.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생명을 닮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멸절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죽음의 군대다.
마을에는 거대한 괴물 군대의 진군이 아직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 이제 최후의 결전이 남았다. 터질 듯한 긴장으로 마을을 감싸고 있는 공기가 부풀어 거대한 풍선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pp.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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