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변화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온 변화를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고민의 한가운데 ‘혁신’이 있다. ‘혁신’이야말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키워드다. 이때 혁신이 지향하는 새로움은 ‘앞서가는 새로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앞서 나갈 수 있는가. ‘앞서 나간다는 것’은 ‘미래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미래가치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 p.17

항상 처음은 위험부담을 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고비를 넘겼을 경우 보다 큰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이가 가지 않는 길을 가기 위해선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못해 하지 말고, 기꺼이 즐겨라. 이는 성공을 거머쥐는 사람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마음가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싫든 좋든 변화에 적응하거나, 변화에 뒤처지거나, 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 p.34

세상에는 많은 국가, 조직, 사람들이 있다. 집단이든 개개인이든 저마다 각각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런데 어떤 정의는 옳고, 어떤 정의는 그르다고 함부로 재단할 수 있을 것인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인 것처럼 서로의 정의도 나름의 명분에 따라 다르게 실현될 뿐이다. 때문에 내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만큼이나 타인, 또는 조직의 정의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p.45

민주주의 국가라면 모든 국민의 최대의 이익, 최소의 피해, 누구나 다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평등한 기회 등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 시스템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과 개인의 역량을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시키는 중간자가 바로 정부다. 정부는 소통의 중간자로서 그 사회의 역량을 효율적인 성과로 이끌어내는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역량 없인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고 시스템 없인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역량과 시스템은 불가분의 관계로 서로서로 시너지를 낸다. 그리고 이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내는 것이 소통이다. 혁신은 바로 역량, 시스템, 소통 이 삼박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 p.63

오늘날 한국기업들은 그냥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는 눈물겨운 노력과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기술을 배우고자 했던 의지가 있었다. 심지어 온 나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만들어 낸 것이 한국의 기업들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장은 우리 사회 전체의 부를 상승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즉, 기업이 성장하면 국민도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아주 잘 보여준 것이다. --- p.101

물론 FTA에는 빛과 그림자가 모두 있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중국에 팔듯, 중국 역시 그들의 것을 한국에 팔 것이다. 낮은 관세로 더 저렴해 진 중국 제품들이 우리 국내시장을 오히려 점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두렵다고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는 제 자리 걸음만 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오늘날에 제 자리 걸음을 한다는 건 현상 유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나아가지 않는다는 건 후퇴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 p.113

정부는 기업이 세계경쟁시장에서 경쟁률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으로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 복잡한 규제는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 규제가 복잡하면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므로 생산 기업을 불리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의 성장을 막고 자유롭게 경쟁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둘째, 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이 좋은 투자처라는 인식을 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투자하기 좋은 환경, 즉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5년 현재 한국의 외국투자기업들은 우리 수출의 20%, 총매출액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의 확대는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p.142

‘실패’가 ‘진짜 실패’가 되는 경우는 실패했을 때 절망하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때이다. 실패를 경험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내공을 쌓아올린 사람이다. 무예로 따지자면 내공을 가진 이는 외부의 압력을 받아들여 자신의 힘으로 증강시킨다. 즉, 외부의 시련을 도리어 내실을 단단하게 다지는 깊은 호흡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다. --- p.167

한국경제를 단시간 안에 성장시켰던 것도 바로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강한 정신력 덕분이었다. 사실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이 있다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할 필요도 없다. 상황이 나빠져도 당황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것은 ‘강인한 정신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즉, 정신력의 진가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에 있다. --- p.192

한 사회의 행복지수는 경제적 안정이 바탕이 되는 것과 동시에 안전하면서도 삶의 질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때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정부는 국민이 마음 놓고 편히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이나 개개인은 이득을 취했을 때 그것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나눌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p.204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야 행복할까?’는 이미 태어나 살고 있는 우리 보다 앞으로 태어날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야 하는 세상의 행복도와 더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자신을 생각한다면 적당히 눈감고 지나갈 수 있는 것도 우리 아이들, 우리 후손을 생각한다면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것이 이 땅에서 먼저 태어나 앞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책임감이다. 우리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조국의 이름은 ‘대한혁신 민국’이어야 한다. 속도의 시대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진취적인 기상으로 앞서가는 나라, 이것이 우리가 후손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희망이기도 하다.

<b>저성장시대, 한국경제에 ‘혁신’을 처방하다</b><br/><br/>“저성장 국면에서도 혁신과 신성장동력 창출에 성공한다면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 수요자 측면에서 고객 니즈도 변화하게 되는데 이를 먼저 파악하여 새 제품,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하는 기업이 강자로 부상하게 된다.”<br/>-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교수), <br/>[저성장시대, 새로운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한국경제연구원 칼럼)] 중 일부 <br/><br/>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 경제는 경제공황이라는 최대 위기는 넘겼지만 저성장 모드에 돌입했다. 높은 실업률, 높은 정부 부채,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저성장시대를 장기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경제 역시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저성장시대의 대책이 있다.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의 고성장이다. 이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모드를 일부 상쇄한다. 하지만 신흥국과 다른 산업 구조를 가지게 된 선진국과 한국은 저성장의 늪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바로 ‘혁신’이다. 혁신은 기존의 경제 구조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니즈와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미래가치’를 ‘창조’한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br/> <br/><b>대한민국 경영 리더들에게 혁신의 길잡이가 되어주다</b><br/><br/>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기에 원하든 원치 않던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에, 우리의 고민은 ‘다가온 변화를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로 이끌어낼 것인가’여야 한다. <br/> 한민족은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여 혁신을 이끌만한 저력이 있다. 한국경제사를 살펴보면 약 반세기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예는 드물다. 여기에는 근면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태도가 밑받침되었기 때문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가 석유 제품 수출국이 된 것, 사양산업이던 섬유산업을 다시 부활시킨 것, 한류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문화적 힘 등이 모두 이를 증명한다. <br/><br/> 파도처럼 밀려드는 ‘혁신’의 시대에는 혁신의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듯 즐길 수 있어야 앞으로 나간다. 이때 중심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믿는 것, 작은 것부터 변화하는 것, 변화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피할 수 없다면 기꺼이 즐겨라!”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렇게 자발적 흥興을 바탕으로, 앞서 나갈 때 우리는 미래가치, 우리의 진정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br/><br/><b>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바람직한 대한민국상을 제시하다</b><br/><br/>현재는 미래로 가는 과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 ‘더 나은 미래’의 구체적인 상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이는 ‘행복’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질 수 있다. 행복이란 다름 아닌 소통을 통해 서로 성장하며 ‘함께 가는 삶, 함께 나누는 삶’이다. 물론 행복에는 경제적 안정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경제적 안정과 풍요가 행복의 궁극일 수 없다. 저자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경제적 풍요라는 기반을 닦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고, 또 목표를 달성했다면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주도하고, 앞서가며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래를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혁신이다. 혁신하는 대한민국은 주도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행복한 대한민국, 저자는 후손에게 물러주어야 할 그 이름을 ‘대한혁신민국’이라 말한다. <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