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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 고전에서 찾아낸 뜻밖의 옛 이야기

리뷰 총점9.1 리뷰 27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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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608g | 152*210*30mm
ISBN13 9791155429570
ISBN10 115542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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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천 이덕형은 『죽창한화』에서 세종대왕이 형 효령대군의 증손녀를 지방의 한미한 집안 선비와 강제로 결혼시킨 비화를 거론한다. 세종대왕은 여러 대군, 왕자들과 함께 제천정(한남동에 있던 정자)에서 잔치를 벌였다. 마침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강을 건너느라 강어귀가 꽉 찼다. 세종은 그들 중 유독 의관이 남루하고 얼굴이 수척한 한 유생을 골라 불러오게 했다. 세종은 예를 다해 선비를 맞고 이름을 물었다. 선비는 “영남의 현석규”라고 답했다. 세종은 주위를 둘러보며 “여기 누가 혼기를 맞은 여식이 있소”라고 물었다. 형인 효령대군이 나서 “제 손자 서원군에게 혼기가 찬 딸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세종은 “만일 사위를 얻으려면 이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효령대군은 “가문이 대등하지 못하다”고 거절했지만 세종은 “영웅이나 호걸인 선비들이 초야에서 많이 나왔으니, 이 선비집 아들과 정혼하도록 하시죠”라고 고집을 피워 결국 혼인이 성사됐다. --- p.29

선조는 공부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율곡 이이는 “(선조가) 어려서부터 자질이 뛰어나고 외모가 깨끗하고 빼어나다”고 묘사했다. 『석담일기』에 따르면 선조는 학문을 즐겨 웬만한 학자들보다 학식이 높았다. 명종도 하성군(선조의 왕자 시절)을 볼 때마다 “덕흥(선조의 친부, 명종의 이복형)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선조는 ‘도학군주’를 자처하면서 경연에 나오기를 즐겼다. 경연에서 던지는 질문이 날카롭고 깊이가 있어 강관들도 강의를 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박순은 시강하고 나오면서 “임금은 정말 영명한 군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석담일기』는 서술했다. --- p.41

유몽인의 『어우야담』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조상으로 유명한 노비 반석평의 일화도 소개한다. 반석평은 재상가의 노비였다. 비록 신분은 천했지만 성품이 바르고 영특했다. 재상은 그 재주를 아껴 자신의 아들들과 함께 글을 가르쳤으며 반 씨 성을 가진 부잣집에 입양시켰다. 반석평은 과거에 합격해 벼슬이 정2품 지충추부사에 이르렀다.
반면, 재상집은 재상이 죽은 뒤 몰락한다. 반석평은 재상의 자식들을 거리에서 만나자 마차에서 내려 절을 올렸다. 반석평은 그러면서 나라에 글을 올려 국법을 어기고 벼슬에 오른 죄를 스스로 실토하면서 처벌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조정에서는 그를 오히려 의롭게 여겨 후하게 장려하고 국법도 파기했다. --- p.95

묵재 홍언필洪彦弼, 1476~1549과 인재 홍섬洪暹, 1504~1585은 ‘부자 영의정’으로 명성을 떨쳤다. 인종 때 영의정을 지낸 묵재 홍언필은 재물을 멀리한 원칙주의자였다. 자식들조차 옷을 갖추지 않고서는 만나지 않을 만큼 법도를 엄격히 지켰다. 선조 때 영의정을 3번이나 중임한 아들 홍섬 역시 경서에 밝았으며 가풍을 이어받아 검소하기까지 해 뭇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고금소총』에는 이들 부자의 전혀 다른 모습이 소개된다. 홍섬은 여종들과 무분별하게 어울렸다. 한여름 밤 여종들이 방에 흩어져 자고 있었는데 홍섬은 알몸으로 자신의 방에서 몰래 나와 평소 눈여겨보았던 여종을 찾기 위해 여종들의 방을 살금살금 기어다녔다. 아버지 홍언필이 인기척에 깨 그 광경을 지켜봤다. 그리고 “아들이 장성한 줄 알았더니 이제 막 기어가는 것을 배운 모양이구나”라고 소리쳤다. 깜짝 놀란 홍섬은 놀라 달아났다. --- p.158

조선은 ‘모자의 나라’였다. 식사를 할 때도 겉옷은 벗더라도 모자만은 반드시 썼다. 그런데 갓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덕무의 『앙엽기』의 한 대목이다. “갓의 폐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나룻배가 바람을 만나 기우뚱거릴 때 조그마한 배 안에서 급히 일어나면 갓 끝이 남의 이마를 찌르고 좁은 상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에는 남의 눈을 다치게 하며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난쟁이가 갓 쓴 것처럼 민망하다. …(중략)… 모자를 중시하는 풍습은 이미 고려 때도 존재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의 『고려도경』은 “고려인은 모자를 쓰지 않은 맨머리를 죄수와 다름없다고 수치스러워했다. 무늬가 들어간 비단 재질의 두건을 소중히 여겨 두건 하나의 값이 쌀 한 섬에 달했다. 가난한 백성은 이를 마련할 길이 없어 죽관을 만들어 썼다”고 기록했다. --- p.263

세계인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인의 쌈은 독창적이면서도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우리의 쌈 문화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상추는 쌈 문화의 대표주자이다. 상추라는 말은 채소를 날 것으로 먹는다는 뜻의 ‘생채生菜’에서 유래한다. 고구려인들이 상추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한치윤의 『해동역사』에는 고구려의 상추씨가 중국에서 인기 절정이었다고 서술한다. “고려국 사신이 오면 수나라 사람들이 채소 종자를 구하면서 대가를 후하게 쳐줘 이름을 ‘천금채千金菜’라고 했는데 지금의 상치다. …(중략)… 고구려 사람들은 생채로 밥을 싸 먹는다.” --- p.306.

고종 32년(1895) 위세를 떨치던 콜레라가 잠잠해지던 10월 8일, 경복궁에서 엄청난 참극이 발생한다. 그날 새벽 언더우드 부인은 대궐에서 들리는 총소리에 불길한 징조를 느꼈다. 그리고 왕비가 죽었다. 공격 부대는 총을 쏜 뒤 아무런 저항 없이 대궐 안으로 쳐들어갔다. 의화군(의친왕)이 총소리를 듣고 도망치자고 왕비에게 간청했지만, 대비를 홀로 남겨두고 갈 수 없다면서 의화군의 청을 거절했다. 그러자 정병하가 “두 분 전하(고종, 명성황후)는 안전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언더우드 부인은 정병하를 가리켜 “천한 사람이 왕비 덕에 출세하고 큰 은혜를 입었는데 의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암살자의 하수인이 됐던 것”이라고 했다. 적의 무리는 가련한 왕비를 찾아내 찔러 죽였다.
---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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