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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원숭이

리뷰 총점7.9 리뷰 7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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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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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4g | 140*210*16mm
ISBN13 9788958205760
ISBN10 89582057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왜 우리는 술을 마시고 알코올에 탐닉하는가?
당신이 술에 끌리는 자연적이고도 과학적인 이유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일과 후의 술 한 잔! 혼술이든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술자리든 적당한 음주는 우리에게 힐링과 창조적 영감, 사회적 유대감을 선사해 삶의 여러 면을 유택하게 해준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는 사람 사이에 말다툼을 부르고 음주 운전 교통사고, 가정폭력, 간경화, 조기 사망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알코올에 과하게 탐닉하면, 알코올 중독 당사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 익명의 사람들도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알코올과 관련하여 개인 및 사회적으로 치르는 비용은 상당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음주 운전을 줄이기 위해 법, 제도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양날을 가진 칼처럼 즐거움과 고통을 동시에 주는 알코올. 왜 우리는 술을 마시는가? 그것도 많이 먹어서 남용하게 되었을까? 알코올 소비와 중독 문제를 풀기 위해 술이 익어가는 자연의 양조장인 열대 우림에서 맥주, 포도주, 증류주, 발효주 등 다종다양한 대량의 술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슈퍼마켓까지 누비며 써내려간 진화생물학자의 알코올 이야기.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통합 생물학 교수이자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연구원인 로버트 더들리가 연구실과 열대 우림을 오가며 알코올 소비와 알코올 중독의 생물학적·진화적 기원을 탐구한 결과를 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9
감사의 말 15

1 · 서론 17
2 · 술 익는 과일 33
3 · 비틀거리는 코끼리 67
4 · 열대 우림 속을 배회하다 91
5 · 지상 최고의 분자 119
6 · 알코올 중독자여, 그대는 누구인가 147
7 · 안개 속을 서성이는 술 주정뱅이 185

나가며 215
참고문헌 219
옮긴이의 말 229
찾아보기 237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생물학자인 로버트 더들리는 아버지를 알코올 때문에 떠나보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왜 아버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지, 왜 자기 파괴적이고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게 되는지 궁금해했다. 커서 생체역학과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동안 그는 중앙아메리카 우림에서 원숭이가 잘 익은 과일을 먹는 것을 관찰하며 이러한 주제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중국, 말레이시아, 파나마에서 현장 연구를 수행하며 저자는 인간과 술의 복잡한 관계를 풀어나가기 시작했고, 2000년에 과일을 먹는 영장류와 알코올 섭취의 진화적 기원을 다룬 ‘술 취한 원숭이 가설(drunken monkey hypothesis)’을 학계 최초로 제시하였다.

왜 인간은 술을 마시는가? 언제부터 인류는 알코올에 끌리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그것을 음식과 함께 먹는가? 왜 어떤 사람은 술을 더 마실까? 유전적으로 술에 강한 인간 집단이 따로 있을까? 원숭이나 야생의 동물들을 관찰하는 일이 인간의 음주 행위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먼저 효모가 활개를 치는 습하고 더운 열대 우림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술을 부르는 책! 향기롭고 달디 단 과일과 알코올의 자연사!
한 잔의 술에는 미생물, 식물, 동물의 1억 년 공진화 역사가 담겨 있다

알코올은 자연에서 쉽게 발견되는 물질이다. 식물 중에는 과일이 열리는 종들이 있다. 잘 익은 과일에는 당이 많고, 알코올은 특정한 종류의 효모가 당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발효 과정에서 효모는 과일에 포함된 당을 먹고 끊임없이 알코올을 만들어낸다. 익은 과일을 두고 경쟁하는 다른 세균들을 없애기 위해서다. 효모 입장에서 항균 작용이 있는 알코올은 세균들을 물리치는 방패막이가 되어준다. 한편 새, 곤충, 여러 종류의 원숭이, 대형 유인원 등은 당도 높고 영양가 있는 과일을 먹고 산다. 이들 과식동물은 과일을 먹으면서 그 안에 포함된 소량의 알코올을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된다. 동물들은 탄수화물(당)이 풍부한 과일을 통해 영양소를 얻고 난 후, 여기저기에 똥을 뿌리면서 식물의 씨를 멀리 퍼뜨린다. 알코올을 둘러싼 미생물, 식물, 동물, 모든 참여자가 서로를 의존하며 번식과 생활사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지구상에 효모가 나타난 것은 약 1억 2천만 년 전이다. 비슷한 시기에 현화식물이 등장해 탄수화물이 풍부한 과일을 맺기 시작했다.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과일 내부는 미생물, 식물, 동물의 아름다운 공진화 이야기가 시작되는 무대가 된다. 또한 과일을 먹는 동물들은 멀리서도 알코올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능력을 진화시켰는가 하면, 무성하게 펼쳐진 푸르른 잎들 틈에서 노랗거나 붉게 변한, 익은 열매를 알아보는 시각능력도 갖추게 되었다. 저자는 알코올이 함유된 익은 과일을 먹는 동물이나 영장류의 섭식이 오래전 인간의 조상에게도 그대로 이어졌고, 인간이 술에 끌리는 것은 이러한 생물학적, 진화적 유산이라고 설명한다. 알코올 섭취가 약 1억 년에 걸쳐 이어져온, 생물들 간의 오랜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효모·미생물의 생물학, 발효의 과학과 식물의 생활사를 이야기하다가, 과일을 먹는 초파리, 나무두더지, 과일박쥐, 유인원 등 다양한 동물들의 생활사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인간의 양조 문화와 알코올 중독 현상, 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으로까지 방대한 영역을 가로지른다. 식물학, 생태학, 생리학, 비교생물학, 진화의학, 인류학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알코올로 엮인 식물, 미생물, 동물의 돌고 도는 공진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자연은 음주 적정량을 알고 있다!
“딱 한 잔만 더”를 외치는 당신에게 전하는 음주의 기술

초기 인류가 당과 소량의 알코올이 함유된 잘 익은 과일을 먹으며 주린 배를 채웠다면, 이 발효의 과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지금의 인류는 맥주, 포도주, 증류주 등의 술을 다양하게 때로는 과하게 즐기고 있다. 알코올을 과도하게 소비하는 양식이 광범위하게 확대된 것이다. 과일에 포함된 소량의 알코올은 정글에서는 안전하게 작동되었지만 슈퍼마켓에서 맥주, 포도주 혹은 증류주를 마구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 알코올은 위험한 것으로 변했다. 반면 자연 환경에서는 동물들이 과도한 양의 알코올에 노출되는 일은 결코 없다. 원숭이가 술에 취해 나무에서 떨어지는 일은 자연계에서 관찰하기란 힘들다.

저자는 독성학 분야의 중요한 개념인 호르메시스 이론을 비중 있게 설명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을 소량씩 투여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얘기다. 이 이론에 따르면, 알코올에 전혀 노출되지 않아도, 과도하게 노출되어도 문제다. 적은 양의 술이 인간과 동물에게 이로운 효과를 준다는 데이터는 많다. 알코올이 심장 질환을 유도할 수 있는 동맥경화반 형성을 줄이며, 항균 작용이 있는 알코올 덕분에 감염성 세균을 제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코올은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다. 물론 성별, 지역, 개인에 따라 알코올 반응은 제각각이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 사람들 중에는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얼굴이 금세 붉게 변하는 이들이 많다. 알코올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는 그 종류도 다양하고 변종이 많은데, 동아시아인은 대체로 알코올 대사 중간 산물인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천천히 분해한다. 반면 서유럽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가 빠르게 대사된다.

알코올 중독의 기원과 관련해 재미있는 단서는 알코올 섭취와 단맛 선호도가 서로 관련될 수 있다는 가설이다. 알코올과 당은 과육에 들어 있는 성분이며, 자연계의 동물에게 알코올은 당과 함께 노출되는 물질이다. 한편 인간이 술을 마시면서 당(와인, 맥주, 혼합주는 상당한 양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다)을 함께 섭취하면 간 대사 효소 활성이 증가해 알코올 대사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한다. 문제는 오늘날에는 과도한 양의 알코올과 탄수화물(당)을 언제든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달디 단 와인과 함께 설탕이 듬뿍 든 후식을 함께 즐긴다. 탄수화물과 알코올이 거의 무제한적으로 공급되는 산업화 시대에, 자연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알코올 섭취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환상적인 책이다. 진화적 관점으로 알코올과 알코올 중독을 주시하는 더들리의 시도는 가히 혁명적이고 도전적이다. 그는 냉철한 분석과 확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결코 알지 못했던 진화 이야기를 그려낸다. 알코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달디 단 과일과 효모 그리고 우리 유인원 조상 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공진화의 현장이 곧바로 펼쳐진다.
- 산도르 엘릭스 카츠 (『발효의 예술』 저자)

알코올의 좋고 나쁨에 대한 현재 의학의 패러다임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보다 심오한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새롭고 혁명적이다.
- 패트릭 맥거번 (『술의 세계사』 저자 )

미생물의 생애와 식물 그리고 동물이 뒤얽혀 펼치는 알코올의 자연사에 관한 아름다운 글이다. 광범위한 생물학적 내용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면서 알코올 탐닉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 해럴드 맥기 (『음식과 요리』 저자)

탄탄한 구성, 유익한 정보, 알기 쉽고 상세한 이 책의 서술은 훌륭한 과학적 글쓰기의 본보기다.
- 「초이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7.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알코올 탐닉에 대한 흥미로운 진화적 추론.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r****t | 2021.02.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연 상태에서 과일이 농익으며 발효되어 에탄올이 생기기 때문에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조류, 곤충 등등이 자연스럽게 광범위하게 에탄올을 섭취해왔고 이것에 적응하는 것이 당연했다. 이런 저농도의 에탄올에 조금씩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지만, 다른 급변과 마찬가지로 현대 사회에서는 갑자기 고농도의 알코올을 무제한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알코올중독이란 것이;
리뷰제목

자연 상태에서 과일이 농익으며 발효되어 에탄올이 생기기 때문에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조류, 곤충 등등이 자연스럽게 광범위하게 에탄올을 섭취해왔고 이것에 적응하는 것이 당연했다. 이런 저농도의 에탄올에 조금씩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지만, 다른 급변과 마찬가지로 현대 사회에서는 갑자기 고농도의 알코올을 무제한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알코올중독이란 것이 생겼을 수 있다.

맞다, 맞아! 당, 소금, 지방 등과 마찬가지로 알코올 역시 자연상태에서는 과식 위험이 없다가 현대인은 갑자기 대량 섭취의 환경에 내던져진 것이겠다. 왜 진작 이 생각을 못 했을까? 알코올은 충분히 익어서 먹기 좋은 과일을 나타내는 지표였고 저농도 알코올 섭취는 진화상 적응적일 수 있다. 우리는 어린이 때부터 과일을 통해 아주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해왔겠구나.

이런 책 소개에 기대감을 안고 책을 펼쳤는데.. 서문에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서문이니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책 내내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 거의 같은 문장을 10번은 본 것 같다. 책 소개가 곧 책 내용이다. 예고편만 보면 본편을 다 본 셈이다. (책을 막판에 몰아쳐서 썼나 싶다.) 내 말 믿으시라. 꼭 읽고 싶으면 이 아래 발췌한 내용만 보시면 된다. (이 친절함 실화냐) 아무튼 폭음은 위험합니다!!!!

-아마존 강에서는 200kg 넘는 메기 piraiba 를 포함한 수많은 물고기들이 우기에 강물에 떨어진 과일을 먹기 위해 수백km를 여행한다. 과일을 먹고서 씨를 하류에 방출한다.

-지금까지 알코올 중독 연구하려고 쥐 실험한 건 방향을 잘못 잡았다. 인간 포함 영장류는 발효 쉬운 과일이 많은 열대에서 진화해왔는데 쥐들은 온대에서 잡식을 해왔고 과일에 노출되지 않는다. 쥐들은 우리처럼 과일/알코올에 반응하지 않는다. 또 고형 사료에 알코올을 섞어서 동물 실험을 해왔는데, 과육 속에 알코올이 스며 있는 상태랑은 판이하다.

-현화식물은 씨앗이 여물지 않았는데 동물/세균/곰팡이가 과육을 먹어버릴까봐 덜 익은 과일은 맛없고 영양 없고 독이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씨앗이 여물면 그에 발맞추어 과육도 농익게 한다. 이 때 누가 먼저 과육을 차지하는지 눈치 싸움이 시작되는데 효모가 세균보다 선점하여 혐기성 발효로 에탄올을 만들어낸다. 에탄올 만들기는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효모는 에탄올 14%까지 버틸 수 있고(이게 바로 와인 최고 농도) 경쟁자인 세균을 억제할 수 있어서 효모는 백악기 중기인 1억2천만년 전 현화식물이 나오자마자 이 전략을 선택한 것 같다. 또 덜 익은 과일의 산성 환경에서도 (pH 2~5) 효모는 활동하므로 pH 6 이하에서 성장이 제한되는 세균보다 유리하다. (한편 식물들이 만들어내는 항균 물질은 그것을 먹는 동물에게도 이득이 된다.)

효모 중에서도 killer 효모 종이 경쟁 종을 이기면 그 해 와인은 망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농익은 과일에서 알코올이 얼마나 존재하나? 겨우 측정 가능한 수준에서 5%까지 다양하다. 저자가 수행한 연구에서는 0.44%, 0.12~0.42%. 과일뿐 아니라 꽃, 꽃밖꿀샘

nectaries, 그리고 꿀에서도 발효가 된다. 야자나무 꽃에서 최대 3.8%의 알코올이 측정되었다. 그런데 그래서 동물이 하루에 총 섭취하는 알코올 양이 얼마인지? 모른다. 연구가 어려워서 못 했다..

-그런데 술 취한 동물은 관찰하기 쉽지 않다. 다만 북아메리카 명금류 새들이 술에 취해 유리창이나 빌딩에 부딪혔다는 이야기는 간혹 나온다. 이른 봄 해동할 때 산딸기류를 먹고 취했을 가능성.

남아프리카 아마룰라사의 로고는 코끼리. 마룰라 열매 먹고 취한 코끼리가 유명해서. 이 회사는 남아공월드컵 공식 후원사...

네게브 사막의 과일박쥐는 1% 넘어가는 알코올을 감지하면 그 과일을 안 먹는다. 날다가 비틀거리면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술 취하면 도태된다.

버트럼 야자나무는 발효 중에 거품을 내는 꿀을 많이 만들어낸다. 붓꼬리나무두더지 pen-tailed treeshrew는 이 꿀을 잘 먹는데 혈중 농도를 측정하니 만취 이상의 농도가 나왔다. 하지만 전혀 술 취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알코올 분해의 이차대사산물인 에틸 글루쿠로나이드가 발견되었다. (술을 빨리 분해한다.)

-꿀이나 과육 대신 발효 향기만 만드는 꼼수를 쓰는 식물도 있다. 왜 아니겠어요. Arum palaestinum 솔로몬백합.

-초파리는 당연히!! 발효 상태를 좋아한다. 연구자가 억지로 알코올을 못 먹게 하면 나중에 고농도로 섭취하기도 한다. 교미의 기회를 박탈당한 초파리 수컷의 알코올 선호도가 높아진다.

인간이나 초파리나 1. ADH로 에탄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만든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 있고 발암물질이라 2. 빠르게 ALDH 로 아세트알데히드를 초산(식초)로 바꾼다.

초파리는 유충 때 쉬어가는 과일 속에서 알코올을 대사시키며 살기 때문에 당연히 초파리 유충은 술이 세다(!) 유충은 의도적으로 알코올을 많이 섭취해서 자기에게 기생하는 장수말벌 기생체를 죽이기도 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있는 초파리 종류가 있다.

음주계측기 inebriometer로 초파리 술 취한 정도를 잰다.

상한 선인장 조직을 먹는 사막초파리의 암컷이 에탄올 증기에 노출되면 그들이 낳는 알의 수가 증가한다. 생식 적응도가 약 100배나 증가!!

사람도 소량의 술에 노출될 때 가장 건강한 것 같으나, 알코올에 취약한 개인별 인종별 유전적 변이가 있으므로 술 조금씩 먹는게 좋다더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알코올은 같이 먹는 음식의 양을 늘린다. 섭취 칼로리를 무려 30%나 늘림.

-홍주, 원숭이 와인(중국) 사루자케 猿酒 (일본) 원숭이들이 발효시킨 과일술을 일컫는 말

기원 전 7천년 중국 헤난 지역에서 최초 술 만든 듯.

Four Loko 시카고 회사에서 알코올, 카페인, 타우린, 과라나 섞은 음료 팔았는데 취한 느낌 없이 엄청 마시게 되어 사고 연발.

동아시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는 빠르게, 알데히드 분해 효소가 느리게 작동한다. 즉 알코올을 빨리 분해해서 알데히드는 많이 만들었는데 그걸 분해 못하고 오래 둔다는 이야기. 그래서 얼굴이 빨개지고 더 마시기 힘들어진다. 속효성 ADH의 높은 빈도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린다.

한족은 술을 못 마시지만 몽고족, 만주족, 티베트족은 잘 마신다.

저자가 사실확인 안 하고 쓴 것 같은 내용

129쪽 따라서 알코올이 상용화되면서 수명이 늘어났고 전체적인 건강 상태도 양호해졌다. (????? 증거 있어요?? )

168쪽 중국인들은 술을 못 마시고 거의 안 마신다. (??? 중국에서 첫잔은 원샷, 그리고 권하는 술은 거절하지 않는다는 나쁜 습관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지역마다 차이가 큰가?)

172쪽 현재 동아시아에서 알코올의 소비는 꽤 적다. (??한국이 인구 대비 알콜 소비량 10-15위권이고, 일본은 알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상위권인 나라인데 무슨 소리????)

174쪽 동아시아의 알코올 중독자의 수는 북미나 유럽에 비해 현저히 적다. (???국가별 알콜중독 평생유병률 한국 22%

미국 13% 독일 13% 캐나다 18%)

204쪽 윈스턴 처칠이 끼니 때마다 술을 마신 게 미국 금주령이랑 무슨 상관... 처칠은 미국에 잠깐 여행간 건데. 그리고 교통사고 당한 게 술에 취해서인지 아닌지는 확인 필요.

오타 및 용어 수정

-37쪽 덥인 -> 덮인

-112쪽 176쪽 젖당 저항성 -> 젖당 불내성

- 195쪽 sweet spot : 여기서는 볼을 치기 좋은 상태가 아니라 바나나 등에서 달아질 때 생기는 검은 반점.

-210쪽 : 대사이상 증세 -> 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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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원숭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정*정 | 2019.06.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두 녀석 임신과 수유기간을 합치면 중간에 약 7년 정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나마 버티는 것이라 자부를 하는데 어느 날 술을 매섭게 끊어볼 생각이기도 하다.그리고 첫술은 '막걸리'였고 지금도 소주는 즐기는 편은 아니다(그런데 마시라면 잘 마신다 ). 맥주와 막걸리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가끔 이야기했지만 나의 가계에서 술을 마실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나다.;
리뷰제목

1. 두 녀석 임신과 수유기간을 합치면 중간에 약 7년 정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래서 그나마 버티는 것이라 자부를 하는데 어느 날 술을 매섭게 끊어볼 생각이기도 하다.

그리고 첫술은 '막걸리'였고 지금도 소주는 즐기는 편은 아니다(그런데 마시라면 잘 마신다 ). 맥주와 막걸리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가끔 이야기했지만 나의 가계에서 술을 마실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나다. 아버지와 엄마 두 분 알코올 분해를 아예 못하시고 엄마는 특히 심했다. 이 양반은 탄산에도 약해서 콜라나 사이다도 잘 드시지 못하고 '환타'정도의 탄산만 감당하셨던 분이다. 그래서 지금도 성묘를 가면 환타를 한 잔 올려드린다. 생전에 못 드셨던 술을 설마 환생해서 드시지 않는 담에야, 엘리사벳 자매님은 일평생 알코올과 인연이 없으니.

 

언니 두 명은 술 냄새도 못 맡는 수준이고, 박카스에도 반응을 할 정도다. 오빠도 맥주 한 잔 정도가 정량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가는 것이 꽤 괴로워서 대신 골프를 배웠다(오빠와 골프 이야기는 좀 따로 쓸 일이 있다). 유독 나 혼자만 그럭저럭 술을 감당하는 정도이고(잘 취하지도 않는다. 혈기방장한 20대 초반에 술 취하고 딱 한 번 난투극(?)이 있은 이후로 절대 취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혼술하지 않는다. 술이 맛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먹을 정도로 갈급하지 않는다. 그나마 유일하게 좋은 습관인 것 같다.

 

늘 궁금했다. 왜 나만 정씨 가계에서 술을 마실 줄 알게 되었을까? 큰아버지와 외삼촌 두 분만 술을 드실 수 있었던 집안이다. 삼촌지간의 알코올 유전자도 그리 강하지 않은데, 생전에 엄마가 내가 술을 마시고 돌아다니니 "너 외삼촌 닮았어." 라고 하시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왜 술을 감당하지 못해 사람들은 저토록 괴로워도 또 마실까? 중독과 탐닉의 메커니즘을 이학자가 아닌 내가 해명할 수 없지만, 대체로 센 음식들이 중독 증세가 있지 않나. 탄수화물(당), 고기, 알코올.

2. <술 취한 원숭이>를 읽고 진화된 나의 몸은 현재 어느 정도의 진화의 흔적을 갖고 있는 스케일임을 알았다. 생물학자인 저자는 인간과 알코올의 관계에 대한 '술 취한 원숭이 가설 (drunken monkey hypothesis)'을 제시했다. 과식동물(과일 먹는 동물)에서 기인한 알코올과 영장류의 관계는 알코올에 대한 인간의 탐닉과 중독에 대한 연관성을 해명해 주고 있다. 다만 확증할 수 없는 '가설'이지만 이 책을 통해 깨달은 것은 가설을 세우는 일이 과학의 기이자 결이란 것이다. '가설일 뿐이야.' 라는 말을 종종 쓰긴 하지만 때려 맞추는 가설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 가설은 그 이전의 과학적 성과를 축적해 나와야 하는 현재 과학의 총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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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문제에 대한 새롭고 근본적인 접근 - [술 취한 원숭이] 서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2 | 2019.04.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흔히 먹는 탄수화물은 1g당 4칼로리지만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다.그만큼 알코올은 열량이 높고 살기 위해 에너지를 얻어야 했던 동물들에게는 효율적인 먹잇감인 것이다.다른 동물들은 물론 우리 인류도 오랫동안 영양이 부족했다.내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려면, 내가 살아남으려면 알코올을 봤을 때 지나치지 말고 먹어야할 필요가 있다.그래서인지 인간은 술을 좋아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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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먹는 탄수화물은 1g당 4칼로리지만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다.그만큼 알코올은 열량이 높고 살기 위해 에너지를 얻어야 했던 동물들에게는 효율적인 먹잇감인 것이다.다른 동물들은 물론 우리 인류도 오랫동안 영양이 부족했다.내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려면, 내가 살아남으려면 알코올을 봤을 때 지나치지 말고 먹어야할 필요가 있다.그래서인지 인간은 술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영양 상태가 개선되고 또 음주의 사회적, 개인적 위험성이 인지되면서 음주 문화 개선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도 인간은 술에 대한 선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음주 운전, 알코올 중독자의 범죄 및 가정폭력, 과음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 술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왜 사람이 술을 좋아하는지를 깊게 파고들어야 술로 인한 문제를 더 잘 개선할 수 있다.이 책은 영장류를 중심으로 한 다른 동물들의 알코올 섭취를 다루면서 왜 인간과 술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음주에 대한 각종 사회적, 의학적 설명은 그 너머의 비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보완되고 강화될 수 있다.이 책은 그 시도를 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진화적 전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저자 스스로도 고백하고 있고 저자 역시 본인의 저술이 최종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여러 영장류들을 관찰, 비교하여 본인의 의견을 내고 추가적인 연구를 요청하고 있다.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질병의 이용 및 치료가 주목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관련된 연구에 집중하면 음주로 인한 폐해들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이다.시작이 반이라고 하였지만, 나머지 반을 가기도 지금처럼 수월할 때가 없을 것이다.우리나라는 폭음문화가 개선된지 얼마 안 되었고 음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심각한데 이 책에서 요청하는 연구가 잘 수행되면 음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또 배운 것 이상으로 기대가 커진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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