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6년 0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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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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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3.00MB ? |
ISBN13 | 9791130609324 |
KC인증 |
발행일 | 2016년 0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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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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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3.00MB ? |
ISBN13 | 9791130609324 |
KC인증 |
프롤로그 두 여인 1부 그곳에 이름 없는 황녀가 살고 있었다 유령의 시간 |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가 | 괴이한 소문 | 비밀을 함께 나눈 이 |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 | 심연 | 떠도는 자들 | 인연 | 그리운 사람들 | 이름의 대가 2부 한겨울에 피는 꽃들 조선 유학생 | 떨어지는 꽃잎처럼 | 또 다른 죽음 | 그림자 사나이 |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 화선지 속에 감춘 것 | 그날의 신부는 3부 말하라, 이 여자는 누구인가 불행한 만남 | 해빙 | 두려운 날들 | 사라지는 자와 태어나는 자 | 정혜 혹은 마사에 | 악몽 | 살아야 하는 이유 | 흔들리는 시간들 | 곁에 아무도 없다 4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요코와 사끼코 | 꼭 한 번은 마주쳐야 했던 | 탈출할 수 있을까 | 해향에 얽힌 마음 | 마지막 시도 에필로그_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해도 나는 조선의 황녀였다. |
개인적으로 일제 강점기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어쩌면 아직까지 생생한 당시의 상황들이 남아있는 탓일 수도 있다. 너무 먼 시간의 흐름은 막연히 그랬구나..하는 느낌이라면 일제 강점기의 역사는 너무도 선명하게 다가온다.
‘덕혜옹주’가 책으로 나왔을 때, 읽고 싶은 마음과 읽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었다. 궁금하기는 했으나, 읽고 나면 답답함이 밀려올 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배우 손예진이 주연한 영화가 개봉될 즈음에야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이다. 장르 역시 ‘소설’이니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것을 뭐라 할 수는 없을게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혜’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비극적이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강제로 떨어져 낯선 땅 일본으로 향해야 했으며, 원치 않는 일본 귀족과의 혼인, 사랑했던 딸의 실종(유서를 남기고 실종됨) 그리고 조국을 떠난지 37년이 지나서야 온전치 않은 정신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한 사람의 이야기.
이야기를 다 읽은 후 영화를 봤다. 영화는 ‘소설’을 바탕으로 했기에 더 많은 상상력이 더해졌다. 더욱 극적이고, 더욱 감동적이다. 그녀가 김장한(박해일)과의 탈출에 성공하기를 바라게 만들고, 재일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은 감동적이기 까지 하다. 영화 속 덕혜옹주는 항일정신을 지닌 당당한 여인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녀의 항일투쟁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녀의 개인사는 비극적이었다. 그것에 어떻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까? 그 시대 어느 누구의 삶이 비극적이지 않고, 안타깝지 않았을까?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살아간 평범한 국민들, 당장 내일을 걱정해야 하고, 강제로 끌려가 전쟁터에 던져지거나 꽃다운 어린 나이에 위안부로 넘겨졌던, 을 생각해 보면 당시 황실의 일원이었던 그녀에게 좀 더 국민에 대한, 나라에 대한 고민을 해주었기를 바란다면 그 시대를 겪지 않은 사람의 불평인걸까?
‘한 사람의 개인으로써 그녀를 안타까워하고 연민한다.
하지만 말 그대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옹주인 그녀, 정말 최선이었습니까?
잔인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덮으며 끄적여 둔 나의 짧은 감상이었다.
그럼에도 그녀가 낙선재에 돌아와 기거할 때 적었다는 글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는 우리 역사의 한 단편을 보여주는 듯 마음이 저리다.
상투적인 문구일 테지만 이 책이, 덕혜옹주의 이야기가 의미가 있는 것은 나라를 잃은 국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되새길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정말로, 잊지는 말자.
*기억에 남는 문장
“강풍이 불면 고개를 숙여야 하옵니다.”
“마음속에 품은 이가 진정 네 벗이니라. 함께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공주의 덕을 아느냐. 온순하고 공경하고 너그러워 편협함이 없으며 미움을 스스로 품어 더럽거나 좁아지지 않을 것이며......본 것은 본 대로 두어두고, 들은 것은 들은 것에 놓아두며,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을 것이며......늘 주위를 조화시켜 착함을 이룰지니라”
“나의 마지막 소망은 오로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었느니라.....”
덕혜는 조용히 숨을 골랐다. 그 숨이 천천히 잦아들었다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
*소설의 말미 덕혜옹주가 죽기 전 유모에게 하는 말. 진짜로 그 시대의 ‘공주의 덕’을 얘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되뇌어 볼만한 덕목인 것 같다.
권비영 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읽어보게 되면서 이러한 작품들을 써내시는 작가의 모든 책을 보고 싶다는데 그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덕혜옹주는 그러한 의미에서 읽어보게 된 작품 중 하나인데, 덕혜옹주라는 작품이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이 책이 권비영 작가의 위상을 지금에 이르게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은 하기도 했고 오래전에 발간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여러 번의 개정판을 거쳐가면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덕혜옹주의 내용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영화로 보았을 때 느꼈던 그 인상보다는 조금 못 미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으나 대여로 만나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기는 합니다.
책 표지가 너무 이뻐서 이전에 구매했었습니다,
그런데 읽기도 전에 동생이 잃어버리는 바람에 이북으로 새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영화로 나온다고 하길래 영화 보기전에 봤었습니다.
영화는 좀더 가미가 된 것이고, 소설은 그 먹먹함이 더 많이 다가옵니다.
이 소설 전에는 사실 덕혜옹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잊혀진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이 너무 안타까웠고,
어느정도 각색이지만 소설로 집필한 작가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