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백호먹이 1. 백발백중 백 포수 08 2. 내가 너의 부끄러움을 거두리라 17 3. 내가 왜 백호먹이야 30 4. 동구 밖 바늘을 쏘다 39 2부 털 없고 둔한 짐승 5. 밉살스러운 빈중대기 48 6. 움직이는산을 쏘다 63 7. 성가신 손님 77 3부 두 개의 달 8. 흰산에는 법이 있다 94 9. 열두 대문 안에서 109 4부 영웅은 없다 10. 검은 달 132 11. 땅끝발 영역에 들어서다 152 12. 어둑서니 웃음소리 170 13. 운명은 없다 181 14. 죽은 자의 습격 195 5부 어둠왕이 깨어나다 15. 마지막 산행 216 16. 바람보다 낮게 222 17. 황금봉에 우뚝 서다 232 18. 흰산 어딘가에 244 19. 뒷이야기 248 이야기를 마치며 251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255 |
백두산 설화에 '인간은 다른 생명과 어떻게 관계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녹아 낸 대서사시라고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의 읽기 책이다.
긴장감도 있고 진부하지 않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찰진 맛도 있다.
백발백중 백포수가 배부른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보이는 족족 쏘아서 동물들을 사냥하다보니 인근에 소문이 났다.
어느날 김부자가 부탁을했다. 백호 새끼를 잡아다주면 큰돈을 주겠다고 돈에 눈이 멀어 백호는 흰산의 산신이라는 주위 사라들 말도 무시하고 잡으로 깊은 산으로 들어갔다.
뭐 백호를 만나고 쏜 총은 근처도 못가보고 스르륵 떨어지고 백호먹이가 되버렸다.
그렇게 백포수는 죽고 아들은 무럭무럭 커서 동네 놀림걸이가 되었다.
백호먹이감이라고 도로랑을 놀리는 통에 도로랑은 친구도 사귈 수 없었고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도대체 왜 자신을 백호먹이라고 놀리는지 몰랐던 도로랑은 어느날 어머니께 꼭 비밀을 들어야겠다고 하고 아버지 이야기를 다 듣게 된다.
도로랑은 그날로 활쏘기를 연습하며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어머니가 극구 말려도 소용이 없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매달린 바늘도 맞추게 된 도로랑 드디어 흰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호랑이 흔적도 발견하지 못하고 새끼가 5이나 딸린 멧돼지만 죽이게 된다. 나름 가책을 느끼고 있을 쯤 호령아를 만나게 되고 산어머니의 부탁으로 도로랑을 지켜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여러 우여곡절 끝 백호를 만나고 화살을 쏘게 되고 호령아가 막으려다 백호가 맞게 되면서 검은달이 뜨게 된다.
어둠의 왕이 깨어나기 전에 호령아와 도로랑은 천년소나무활대와 버드나무활, 하늘돌촉으로 어둠의 왕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을 찾아 자신의 잘못으로 망가진 흰산을 되돌리겠다는 도로랑과 호령아의 모험이 초등학생에게는 흥미진진 할 것 같다.
무엇보다 여름에 눈덮인 설원의 책을 읽으려니 시원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