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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19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19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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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80g | 130*205*20mm
ISBN13 9791159099618
ISBN10 115909961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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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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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기가 밀려왔지만 차식은 물을 차마 내리지 못했다. 막힌 변기를 뚫을 때처럼 고무장갑을 오른손에 끼고 변기 덮개를 들어 올렸다. 차이가 있다면 평소와 달리 숨을 참는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향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고 있었다는 것이다.
차식은 마침내 무엇인가에 홀린 듯, 강보에 싸인 아기 예수를 품에 안은 성모처럼 그 원석을 오른손으로 건져 올렸다. ---「루왁 인간」중에서

“삶이 고苦임을 네가 어찌 안단 말이냐. 빨리 정토에 드는 게 복락이다.”
가타이가 소매를 떨치고 일어서며 언성을 높이자 쓰키야마가 비웃었다.
“조장은 그 좋다는 정토에 왜 빨리 안 가는 거요? 잠자코 조선인의 칼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요? 이상한 일이네. 낮에는 조선인의 피로 칼을 배불리고 밤에는 자비심으로 그 피를 닦아내다니!” ---「코의 무게」중에서

“친구들이 이를 뽑고 새 이가 낫다고 자랑한다잖아. 그래서 뽑아줬어. 하나만 뽑을 생각이었는데 그 느낌이 신기한 거야. 사람의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더라고.”
“자기 아이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아이? 당신 진짜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정말 당신 아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작작 하라고.”
“엄마, 이제 곧 새 이가 돋아나는 거 맞죠?”
남편이 웃으면서 아이에게 말했다.
“넌 사람이 아니잖아. 이가 다시 돋아날 이유가 없어.” ---「쿠오바디스」중에서

성진은 갈수록 쥐 사냥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자신보다 작고 약한 쥐를 내려다보았다. 회색 쥐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슬리버의 먹이가 되었다. 디자인 회사에서 일할 때는 꿈도 꿀 수 없었던 희열이었다. 힘 있는 자는 힘없는 자를 밟을 수 있었다.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희열이었다. 박 부장이 그에게 한 번도 미안해하지 않고 일거리를 넘기던 게 이해가 갔다. 덫에 걸린 쥐는 아무것도 못 하고 슬리버의 위장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진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사실 알고 있었다. 그는 쥐를 잡는 행위를 기대하고 있었다. ---「먼지를 먹어드립니다」중에서

세화 초등학교에 간다. 그녀가 준영이를 만나기 위해 다다라야 할 목적지였다. 늘 그 목적지를 두고 주변을 맴돌았다. 그곳을 바로 지척에 두고도 용기가 없었는지 기회가 없었는지 불분명한 이유들이 그녀의 발목을 잡아 준영이를 만나러 가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그곳에 가야 한다. 다만 단 한 번도 품에 안고 재워보지 못한 피붙이 준영이 때문이 아니라, 전날 밤새 다독여 안고 재웠던 생판 남인 현진이 때문이었다.
---「강남 파출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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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 인간」 독특한 설정과 상상력을 극대화해 끝까지 잘 밀고 나가 반갑고도 인상적인 글이었다. 엽기적 발상을 토대로 한 풍자 소설로 마무리까지 나무랄 데 없다.
- 박애진 (소설가)
「코의 무게」 전쟁이라는 처절한 상황에서 종교가 어떤 가치를 갖는가를 탐구한 진지한 글이다. 탄탄한 문체와 치밀한 고증 등 인상적인 장점이 많다. 오랫동안 준비한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세상에 자신의 필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친 작가를 만나서 반가웠다.
- 김이환 (소설가)
「쿠오바디스」 수십 편의 예심 심사작을 연이어 읽은 뒤에도 기억에 남은 글이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창조한 걸 두려워하고 망가뜨리려 든다. 화자는 그 창조물과 자신의 차이는 결국 미미한 표시밖에 없다고 말함으로써 그 차이를 깨려 한다.
- 박애진 (소설가)
「먼지를 먹어드립니다」 판타지적인 소재와 호러 장르를 잘 조화했다. 어둡고 답답한 분위기로 흘러가지만 탄탄한 구조가 독자의 호기심을 끌어낸다. 기괴한 시작과 비극적인 결말까지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사건에는 우리 현실의 어두운 면이 담겨 있다. 문장, 인물, 구조 등 모든 면에서 솜씨 좋은 작가의 단편이다.
- 김이환 (소설가)
「강남 파출부」 좋은 단편 소설이 갖춰야 하는 장점을 고루 갖춘 글이다. 매끄러운 흐름, 밀도 높으면서도 과하지 않게 절제한 묘사, 풍부한 감정, 흥미로운 인물, 인상적인 결말까지 모든 면에서 깔끔하게 잘 쓴 작품이다.
- 김이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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